“기도할 시간이지만 쌍용차 왔어요”

종교인들까지 합세해 ‘정리해고 반대, 정부중재 촉구’

[출처: 미디어충청]


종교단체까지 합세해 쌍용차 경찰병력투입 반대, 정리해고 반대, 정부중재 촉구를 외쳐 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지하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개신교, 불교, 천주교 3개 종단은 9일 오전 10시30분 평택공장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쌍용차 사태는 정부와 회사가 공동으로 책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기자회견 뒤 평택공장을 방문해 찬 바닥에서 천막을 치고 투쟁하고 있는 가족대책위를 만났고, 노동자들에게 투쟁기금을 전달했다. 종교인들은 쌍용차 공동관리인에게 의견서도 전달할 예정이다.

종교인들은 공장에서 농성하고 있는 1000여 명의 노동자들이 폭도나 이념적으로 무장된 사상가라기보다 성실한 노동자로 자신과 가족들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절규하는 우리의 이웃이라 말했다.

이들은 용산참사와 같은 비극을 부르게 될 결찰병력 투입을 ‘절대 반대’ 한다며 “사회적 약자들을 무자비하게 제압하는 공권력 투입은 국가 폭력의 죄”라고 강하게 표현했다.

또 대량 정리해고도 ‘철회’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들은 “사측은 한발 물러서 자리이타(自利利他) 정신으로 함께 공존하는 길로 나서야 한다. 평화적 해결방법이 있음에도 막무가내식 정리해고만을 고집하는 것은 국민들 또한 납득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쌍용차 해외매각을 승인했던 정부도 이번 사태의 책임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며 정부 중재를 촉구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도원사 공운 주지스님은 “기도 시간임에도 왔다. 더 이상 가만히 있을 수 없다. 뭐라도 해야 한다. 제가 그렇게 하기로 결심했다”며 강한 의지를 표현했다. (정재은 기자)

[출처: 미디어충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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