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지부 노조향방논의 임시대대 26일 속개

[울산노동뉴스] 금속노조, 윤지부장 고소에 '당혹스럽다'

2009년 임단협 교섭 과정에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윤해모 집행부가 총사퇴를 선언하면서 노조운영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임시대의원대회가 25일 오후 1시30분부터 현대차 문화회관에서 열렸다.

어느 때보다 대의원들의 출석률이 높고 언론의 관심도 집중된 현대차지부 104차 임시대의원대회는 윤해모 지부장의 개회 선언 후 곧바로 대의원들의 의사진행 발언으로 "사퇴한 윤 지부장은 대의원대회 진행 자격없다, 새로 의장 선출해 진행하자"는 입장과 "임시대대가 윤해모 지부장의 소집으로 개회 선언했으니 의장 역할은 할 수 있다"는 주장 사이에 공방이 오갔다.

결국 세번째 안건으로 올라와 있는 '집행부 사퇴에 따른 조기선거 실시 건'에서 논의 결정하기로 하고 윤 지부장이 대의원대회를 진행하다 오후 6시께 휴회, 26일 오전 8시30분에 속개하기로 했다.

속개될 임시대의원대회에서는 비상대책위를 꾸려 교섭을 계속해 나갈 것이냐, 선관위를 꾸려 조기선거를 치를 것이냐, 금속노조 정갑득 위원장을 중심으로 교섭을 진행할 것이냐 등 노조운영 향방을 놓고 대의원들간에 치열한 논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금속노조는 25일 현대차지부 윤해모 지부장이 금속노조 정갑득 위원장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것에 대해 '당혹스럽다'는 보도자료를 내고 "윤 지부장의 사퇴를 회사와 정부에 의한 외압에 의한 것이라고 기자회견 당시 말한것은 공식 문건이 아닌 개인 생각이었을 뿐이었다"고 해명했다.

현대차지부와 상급단체인 금속노조의 갈등을 전해들은 현장조합원은 "4만5천 조합원의 1년 농사가 기로에 서 있고 현대차 조합원들도 겪었던, 쌍용차 정리해고 반대 투쟁에 힘을 보태는 것이 금속노조 이름에 걸맞는 산별정신 아니냐"며, "지부도 금속노조도 친자본언론이 말하기 좋은 노노갈등으로 비춰지는 일이 없길 바란다"고 말했다.

  25일 윤해모 집행부가 사퇴함에 따라 노조운영 향방을 논의하기 위해 소집된 현대차지부 임시대의원대회

  2009년 임단협 교섭 과정에 사퇴한 윤해모 지부장이 임시대의원대회를 진행하기 위해 의장석에서 개회식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