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청 ‘진보교육감’, 교육주체와 갈등

경기지역 학부모 등 자사고 철회 요구 항의농성

경기 시민들의 지지로 지난 4월 당선된 김상곤 경기도교육청 교육감이 지역 교육단체들과 갈등을 빚고 있다.

경기장애인야학협의체(준), 경기공립유치원 임시강사, 경기평등학부모회(준), 경기현장교사모임 등으로 구성된 경기교육주체연석회의(준)는 3일 오후 3시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기도교육청에서 김상곤 교육감과의 대화를 요구하며 항의 농성에 들어갔다.

이들 단체는 △경기공립유치원 임시강사 정규직화 △공립병설유치원 확대 △경기 소재 야학 운영지원비 즉각 지원 △일제고사 전면 폐지 △안산 동산고 자율형사립고 설립 취하 등을 요구하고 있다.

연석회의는 지난 28일 이같은 요구안을 갖고 김상곤 교육감과 만났으나 "공립유치원 임시강사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았고 일제고사와 자사고 문제는 불가능함을 피력했을 뿐"이라며 항의농성에 들어가게 된 배경을 밝혔다.

  경기지역 교육관련 단체들이 김상곤 교육감과의 대화를 요구하며 3일 농성에 들어갔다. [출처: 경기교육주체연석회의]

안산 동산고 자사고 승인 "평등교육 하자더니..."

경기지역 교육관련 단체들과 학부모들은 경기 안산시 동산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자율형사립고 지정 논의가 오갈 때부터 줄곧 이를 반대해왔으나 지난 30일 경기교육청에 의해 최종 승인돼 갈등이 커졌다.

동산고가 자사고로 지정되자 '평등교육실현을위한전국학부모회'와 연석회의가 잇달아 성명서를 내고 김상곤 교육감을 강도 높게 비판하기도 했다.

연석회의는 "공교육 강화와 평준화 실현을 핵심모토로 당선된 김상곤 교육감이 지역의 반대여론에도 불구하고 자사고 설립에 손을 들어줘 재선을 목표로 한다는 오해를 피할 수 없게 됐다"며 "동산고의 자사고 지정으로 입시경쟁이 불가피해졌고 사교육이 성행하게 돼 학생과 학부모들의 고통이 커질 것"이라고 성토했다.

김상곤 교육감이 '일제고사 폐지'를 주장해 오다 이에 소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데 대한 비판도 많다. 연석회의에 따르면 28일 간담회 자리에서 김상곤 교육감은 "10월 일제고사는 교과부 주관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평등교육실현을위한전국학부모회(평학)는 안산 동산고가 자사고 지정을 받기에 결함이 많다며 경영여건 개선 5점(20점 만점), 법인수익구조 개선 8점(30점 만점), 학교재정 확충 7점(20점 만점) 등이 지적된 학교평가 자료를 제시했다.

평학은 "경기지역 귀족학교 탄생의 뿌리는 벌써부터 썩어 있다"며 "민주진보진영 단일후보로 당선된 김상곤 교육감이 입시열풍 등 사교육비 증가를 우려하며 정부정책에 부정적 입장을 취하다가 동산고 자사고 지정을 결정한 것은, 진보진영의 크나큰 과오로 남게 될 것이며 더 이상 진보교육감이라 부르기에 부끄러운 결과"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또 "이명박 정권의 교육정책에 서울시교육청을 필두로 자사고, 마이스터고에 혈안이 되어 노동자 학부모와 자녀들의 교육권이 박탈당하고 있는 시기에 김상곤 교육감마저 거들며 날뛰어서야 되겠는가"라고 강도높게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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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 일제고사 , 자사고 , 김상곤 , 동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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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목록
  • ss

    노빠들은 신났네요 제2에 놈현이 생겨서 개력의 가면을 쓰고 배신과 배반의 절정
    이 또하나 탄생했으니

  • 낮별

    놈현은 죽어서도 좋겟다 저 꼭 빼닮은 배신과 배반이 싹트고 잇어서 김상곤 제2에 놈현

  • 도로..

    그게 그거?

  • 박은경

    교육민주주의 승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