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군산 병참기지로 확장

[참소리] 군산평화대행진준비위, 미군기지 확장반대 동참 호소

  2009 군산평화대행진준비위원회가 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지확장 중단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쳤다.

군산평화대행진 준비위원회는 8일 아침 기자회견을 갖고 “군산이 미군의 병참기지로 확장되는 것을 알리기 위해 오는 12일 미군기지 평화대행진을 연다”고 밝혔다.

2009 군산평화대행진 준비위원회는 “평화대행진은 군산미군기지로 생기는 각종 문제들에 대해 전북도민들이 직접 체험하는 날로 평화에 대한 감수성을 키우고 평화운동이 확산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준비위원회 문규현 공동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평화대행진은 평화를 염원하고 이를 되찾아 마침내 평화와 통일을 이루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군기지 실체, 새만금 실체, 삶의 실체 간 연관이 알려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언론에 호소했다.

준비위원회는 한상렬 공동대표가 낭독한 기자회견문을 통해 “아파치 헬기 부대로 강제수용한 부지를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애초 미군은 아파치 헬기 부대 이전 예정지라는 이유로 주민들의 경작지 91만㎡를 강제수용했다. 그러나 헬기부대 이전 계획은 취소됐는데도 강제수용한 땅은 반환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미군의 군사정책에 따라 국민 삶의 터전이 좌지우지되는 악순환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준비위원회는 또 “미군이 완공도 안 된 새만금 간척 부지를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그 첫 번째가 폭발물 처리시설이고 추가 활주로 건설 요구”라며 “갯벌을 죽여가면 어민 삶의 터전을 빼앗은 새만금 사업이 결국 동아시아 최대 전쟁 훈련 기지를 만드는데 일조하게 됐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미군이 마을 인근에 탄약고를 만들고는 안전 확보를 이유로 6개 마을 644세대를 쫓아내는 등 상상을 초월하는 확장계획으로 미군시설이 들어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 세계 미군이 제집드나들듯 군산으로 몰려와 폭음을 일으키는 데도 군산시는 에어쇼로 포장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더 이상 전북도민이 미국의 전쟁연습에 희생을 강요당하지 않도록 실상을 알려내고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준비위원회는 “12일 평화대행진에 도민 1천여 명이 참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오키나와에서도 참가단을 보내 함께 참가한다.

한편 군산평화대행진은 올해로 3번째를 맞는다. 이날 행사는 군산 옥서면 삼거리에서 시작해 기지확장 지역을 지나 하제포구까지 행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