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출신 의원, “타임오프 국회 재논의 바람직 않다”

민주노총, 한국노총과 한나라당 낙선 공동투쟁

한국노총 출신인 김성태 한나라당 국회의원은 타임오프 한도를 국회에서 재논의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김성태 의원은 02년부터 08년까지 한국노총 사무총장과 상임부위원장 직을 역임했다.

김성태 의원은 6일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타임오프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은 근로시간면제심의위원회라는 노사정 참여 기구조직을 통해서 세부적인 내용을 합의처리 하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이걸 다시 국회로 가져와서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근로시간면제심의위원회에서 노동계가 빠진 상태에서 표결이 이루어진 만큼 다시 노사정이 주체들 간의 심도 있는 논의를 지도하고 권고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노동계의 임태희 노동부 장관 사퇴론을 두고는 “한국노총의 장석춘 위원장님은 국가 산업 경제의 평화와 또 21세기 한국의 국제 경쟁력을 위해서 상당히 고민하는 그런 훌륭한 지도자”라며 “협상의 신사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대화와 타협을 중시하는 임태희 노동부 장관과 충분한 협상의 여지를 두고 있다고 본다. 장관 퇴진이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좋은 창구라고 보진 않는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한국노총과 한나라당 정책연대 파기를 놓고는 “정책 연대 파기는 우리 노사관계를 한참 후퇴시키는 기폭제 역할을 할 수도 있다”며 “어렵사리 논의되어 왔던 노사관계 선진화 방안들이 실용정부에서 안착할 수 있도록 중재를 위해서 적극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은 같은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와 한국노총과의 공조 방식을 두고 “일단 법률적 대응이나 장관에 대한 책임, 그리고 이것들이 국회에서 다뤄질 때 정책 연대에서부터 시작해서 한국노총이 제안하고 있는 한나라당 후보에 대한 낙선 운동 등 공동투쟁을 할 것”이라며 “민주노총도 조직 방침으로 6.2 지방선거를 이명박 정권의 거꾸로 가는 노동정책, 후퇴한 민주주의에 맞서서 심판하는 것을 결의했기 때문에 다양한 영역에서 한국노총과 함께할 부분들이 있다”고 거듭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