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참사 열사 앞에서

[만화] 용산참사 4년, 출소한 다음날

2009년을 하루 앞둔 12월 30일, 극적인 협상 타결로 345일을 끌어온 용산참사는 일단락되었지만 진상 규명, 재개발 정책 전환 등의 과제는 그대로 남아있다.

구속자 김재호 씨는 용산 4구역에서 15년째 '진보당'이라는 금은방을 운영하다가 2009년 용산철거민 투쟁을 위해 남일당 옥상 망루에 올랐다. 다행히 목숨은 건졌지만, 김재호 씨는 '가해자'가 되어 곧바로 구속됐고 결국 2010년 10월 28일 징역 5년형을 선고받았다. 김재호 씨는 사건 발생 4년여 만인 10월 26일 오전 10시 공주교도소에서 만기 3개월을 앞둔 3년 9개월 만에 가석방 출소했다.

김재호 씨는 구속이후 초등학생이던 딸 혜연이를 위해 만화로 그림을 그려 자신의 이야기를 딸아이와 소통해왔다.

김재호 씨에게 많이도 궁금했던 몇가지 질문에 만화로 답을 해 왔다. 그의 심정이 고스란히 그려진 만화를 보며 가슴 한 켠 뭉클함이 전해왔다. (출처=문화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