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조, "촛불 지키는 파수꾼 되겠다"

대학로에서 2만여 명 집회 후 촛불집회로 행진



대규모 촛불대행진이 예정돼 있는 28일, 낮 2시부터는 서울 대학로에서 공무원노동자들의 집회가 열렸다. 전국공무원노조 주최의 '국민생존권 사수, 공무원연금법 개악 저지, 구조조정 저지 2차 전 조합원 결의대회'에는 공무원노조 조합원 2만여 명이 모여 대학로를 뜨겁게 달궜다.

지난 5월에 이어 2차 전 조합원 결의대회에 참가한 공무원 노동자들은 제주도에서까지 상경하는 등 많이 모인 조합원들을 확인하며 고무된 분위기로 집회를 이어갔다.

개회사에 나선 손영태 공무원노조 위원장은 "이명박 정부가 공무원 노동자의 생존권은 물론이고 전 국민의 생존권을 유린하고 있다"며 "우리는 더이상 이명박 정부에게 국민의 건강권과 생존권을 맡길 수 없다"고 선언했다. 손영태 위원장은 또 "우리(공무원 노동자)가 유신정권 때는 정권의 하수인이었지만, 이제는 국민의 파수꾼으로 끝까지 함께 싸우자"고 말했다.

춘천지부 소속의 한 조합원은 "아직도 '민족 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태어났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자신의 권리와 자유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 봐야 한다"며 "상위 1퍼센트만을 위한 대통령은 더이상 우리의 대통령이 아니다, 모든 국민이 바라는 돈이 없어도 교육받고 병원에 갈 수 있는 세상을 위해 연대하자"고 호소했다.


이날 결의대회에 참석한 공무원 노동자들은 투쟁결의문을 통해 "국민을 돈벌이 대상으로 치부하고 공무원을 하수인으로 길들이기 위한 이명박 정부의 구조조정 사유화 정책을, 부당한 행정을 거부하는 현장투쟁을 통해 총력으로 대응하겠다"고 결의했다.

이들은 오후 4시 10분경 결의대회를 마치고 오후 5시부터 촛불집회가 열릴 예정인 시청 광장까지 행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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