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노사 ‘정리해고 52%’ 합의

점거농성 77일째 노조 측 물러서며 합의 도출

쌍용차 노사가 7일 오후 1시 40분 경 전격 합의했다. 노사는 ‘무급휴직 48%, 정리해고 52%’에 합의했다. 이로 애초 정리해고 대상자 2646명 중 2200여 명의 정리해고가 확정되었다. 점거농성 77일째 만이다. 노조는 농성 조합원들과 보고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쌍용차 노사의 합의는 이날 오전 9시 40분 노조가 사측에 새로운 협상안을 제시하며 대화 재개를 요청할 때부터 점쳐졌다. 노조의 협상안이 사측이 제시했던 최종 정리해고 대상 974명 중 40%만 무급휴직으로 구제하겠다는 안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진 것. 노조는 “회사의 최종안을 근간으로 근본적인 입장 변화를 갖고 대화 재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날 오후 12시부터 한상균 쌍용차지부 지부장과 박영태 법정관리인의 독대 협상이 평택공장 본관과 도장공장 사이에 지정된 ‘평화구역’ 컨테이너 박스에서 열렸다. 독대 협상은 오후 1시 20여 분 경 마무리되었다.

노조가 ‘정리해고자 전원 무급휴직’에서 대폭 물러선 안을 제시한 데는 정부의 수수방관과 6일 있었던 경찰의 폭력진압, 채권단의 청산신청 등이 압박 요인으로 작동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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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 , 쌍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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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

    어쩐답니까... 이제 저들은 어쩐답니까... 협상이 타결되어도 가슴은 미어지고 답답합니다.

  • ㅂㅂ

    언제나 참세상의 기사에서 느꼈던 아쉬움은,
    댁들의 기사가 노동자 민중을 고무하는 게 아니라 비관으로 일관하는 기조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화물연대 파업도 그렇고 예전 건설플랜트 파업도 그렇고,
    노조 주장이 100프로 반영되지 않은 상태에서 파업이 끝나기만 하면 또 깨졌다느니 패했다느니 이런 소리가 찍찍 나오고...

    적들이 전원 정리해고에서 40프로 구제로, 그게 최종안이며 더이상의 양보는 없다며 몽니부리다가 불과 몇일이 못가 48프로 구제로 재차 후퇴한 것은 노동자들의 영웅적 투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기사를 쓰고 편집을 해야지 또 이걸 놓고 "패배"라면서 비관주의만 반복할 겁니까?

    분명히 경고하는데, 당신들 관념성이 백프로 투영되지 못했다고해서 현장 노동계급의 투쟁을 함부로 패배라고 규정짓는 그런 작태를 멈추길 바랍니다.

    설령 백프로 고용이 이루어졌다고해서 그게 승리입니까?
    어차피 변혁으로 가는 노정일 뿐이고 그 전까지는 임금노예됨의 반복일 뿐입니다.

    변혁으로 가기 위해 어떤 관점, 어떤 기사, 어떤 논조가 필요한지 잘 판단하기 바랍니다.

  • ㅅㅅ

    기사의 방향이 뭐가 잘못되었는지 모르겠는데요. 패배한 것을 패배했다고 써야 나중에 다른 싸움이 있었을때 오류를 반복하지 않죠. 오류가 있었던 사실들을 잘 알면서 계속 실패하는 싸움이 더 문제가 있는 것 아닐까요.

  • ㅂㅂ

    "노사 정리해고 52프로 합의"가 아니라 "고용 42프로 쟁취"가 맞고 노조가 대폭 물러선 것이 아니라 77일간의 영웅적 투쟁으로 사측을 후퇴시켰다는 것이 맞습니다.

    노동자들의 점거와 투쟁이 없었다면 오늘의 결과가 있었겠습니까?
    도장 투입했다가는 사단난다는 적들의 판단이 없었다면 오늘의 합의가 있었겠습니까?

  • 백도라지

    노사 정리해고 52프로 합의가 맞다
    사측과 노조의 관계니깐 말이다 ***쟁취는 어느 한쪽의 일방적조건 수용일때나 쓰는 말이지

  • ㅂㅂ

    제목이랑 내용 수정해주십시오.
    당신들이 그냥 일어난 일만 기계적으로 보도하는 받아쓰기 언론이 아니라 "민중언론"이라면 "노사 정리해고 52프로합의"따위의 문장이 제목일 수는 없습니다.

  • 백도라지

    또한 기사란 "일어난 일"을 쓰는게 맞다 의견이 끼여든 글을 원한다면 칼럼을 읽어야 한다

  • ㅂㅂ

    난 이꽃맘 기자랑 참세상에 얘기하는 거니 여기서 다른 리플과 논쟁하긴 싫고...

    마지막으로 쓰자면, 글이라는 것, 기사라는 것,
    특히 변혁적 목적을 갖고 존재하는 참세상과 같은 곳에 쓰이는 글은 논자의 바램이나 주장보다 그 글이 기능하는 바를 기준으로 쓰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투쟁을 고무하고 노동계급에게 희망과 비전을 불어넣는 글이어야지 몇몇 활동가들의 사고를 바탕으로 하는 글이어서는 안됩니다.

    이게 명백한 후퇴, 패배, 개량, 타협, 우경화마저 긍정하고 좋은 게 좋은거다 식의 기사를 써달라는 말이 아닙니다.

    패배와 승리의 측면이 공존하는 상황에서 승리를 부각시키고 계급의 힘을 부각시키고 다음 투쟁을 고무하는 글이 중요하고 패배를 낳은 원인과 극복방법은 분석적으로 이어지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참 세상 기사를 가만히 보면 노조나 투쟁주체의 내용이 백프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는데 정리가 되면 패배다, 후퇴다, 또 깨졌다, 이런식의 기사를 서슴없이 쓰기 일수입니다. 승리의 측면과 영웅적 투쟁으로 얻어진 것은 깡그리 무시하고 말입니다.

    우리가 개량을 위해서 싸우는 것도 아닌마당에 궁극적 변혁이 아니라면 이명박이 물러나도, 총고용이 보장되도 사실 그게 승리일 수 있습니까? 그런데 당장 그걸 위해서 싸우는 건 불완전한 승리라도 그걸 통해서 궁극적 승리로 나아가기 위해서 아닙니까? 개별 과제도 그런 시각에서 다뤄주십시오.

  • 현실에 철저하게 입각해야

    투쟁을 고무하기 위해서 패배한 투쟁을 승리한 투쟁이라고 말해야 합니까? 현실이 아닌데는 전망이 없습니다. 패배한 투쟁인데 승리하였다고 자축이라도 하라는 말인지?

    혁명이니 변혁이니 그런 장기적 전망과는 별개로 정리해고 수용 불가를 걸고 투쟁하다가 정리해고를 수용하는 쪽으로 타결이 되었다면 그것은 노동조합의 명백한 패배입니다. 패배가 가슴아프고 쓰리다고 해서 패배했다는 사실 자체를 외면하면 미래는 없습니다.

    패배한 투쟁에 대한 현실적 평가와 해결방안을 내어놓아야 다음 투쟁이 성장하는것이지 패배한 투쟁에 대한 평가를 외면한다면 이후에 똑같은 패배를 겪지 않을까요?

    패배는 패배입니다.

  • 이번 파업투쟁...반성해야할 부분이 정말로 많은 투쟁입니다.
    쌍용차 노동자들의 헌신적이고 영웅적인 투쟁에 걸맞는 노동자들의 연대 파업과 투쟁이 이루어졌는가를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합니다.

    물론 사측의 전원해고 안에 맞서서 40%안을 이끌어냈고
    그러고도 계속적인 영웅적 투쟁으로 48%까지 이끌어낸 것은 대단한 일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만, 본질적으로 이 싸움이 고용불안과 정리해고에 맞선 싸움이라고 보았을 때 패배가 맞는 싸움입니다. 그 것은 쌍용차 노동자들이 제대로 투쟁하지 못했기 때문이 아니라 위기전가 이데올로기에 우리가 제대로 대응하고 연대하지 못했기 때문임을 인식해야 합니다.

    공권력 투입되면 총파업한다던 금속, 민노총은 투쟁에 있어서 계속해서 타협으로 일관했고 제대로 된 투쟁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이번 투쟁을 계기로 제대로 된 위기전가 이데올로기에 맞선 싸움을 재정비해야할 것입니다.

  • ㅂㅂ 당신이야말로

    기사 어디에도 노조가 대폭 물러섰다는 사실 외엔 패배주의가 보이지는 않습니다. ㅂㅂ 당신이야 말로 노조가 물러선 것이 패배주의라고 미리 규정하고 참세상을 공격하는 것 같군요. 제 기억에는 이전 화물연대 파업도 패배했다고 규정한 적이 없었던 것 같은데... 그리고 합의안 보고대회 기사를 똑바로 읽어보세요. 어디에 패배주의 관점이 있는지...또한 윗 분 말처럼 패배주의와 패배했다고 인정 하는 건 다르다고 봅니다. 무조건 승리했다고 하면 그게 승리가 됩니까. 그런 태도는 ㅂㅂ 당신이 말하는 변혁운동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