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는 3주간 진행된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회와 유성기업 직장폐쇄 철회를 위한 금속노조 희망단식 실천단’을 ‘전국노동자대회 및 820희망시국대회’를 조직하기 위한 ‘금속노조 820희망실천단’으로 전환했다.
‘금속노조 820희망실천단’은 유성기업지회 조합원과 한진중공업지회 조합원 각 15명의 참가인원으로 버스 1대가 운영되다.
9일 오후 3시 부산 영도구 한진중공업 앞에서 실천단 발족식을 가지고, 전국 각 사업장별 출퇴근 선전전 및 간담회를 진행하고 지역별 주요거점 선전전을 한다.
▲ 유성기업 영동지회 조합원 15명이 1차로 출발한다. 조합원들이 '820희망실천단'에 참가하게 된 소감을 밝히고 있다. |
▲ 820희망실천단'에 참가하는 유성기업 영동지회 조합원 15명은 한진중공업지회 조합원 15명과 함께 전국을 순회하게 된다. |
금속노조는 이번 ‘820희망실천단’의 전국순회를 통해 “금속노조 전 조합원에게 ‘820희망시국대회’를 최대한 알려내고, 한진중공업 및 유성기업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한 연대와 투쟁력을 높이는 계기를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금속노조 820희망실천단’은 8월 9일부터 20일까지 1차와 2차로 나누어 진행된다. 1차는 9일부터 13일 까지 부산ㆍ경남ㆍ울산ㆍ경주ㆍ대구ㆍ서울을 돌아 15일 서울시청에서 진행 될 예정인 전국노동자대회에 참석한다. 사업장은 S&T대우, 두산중공업, 현대위니아, 현대로템, 현대차(울산), 한국델파이 등을 방문한다.
2차는 16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되며 광주ㆍ전북ㆍ충남ㆍ경기ㆍ인천ㆍ서울을 돌아 20일 서울시청광장에서 진행 될 예정인 ‘820희망시국대회’에 참석한다. 사업장은 금호타이어(광주), 기아차(광주), 현대차(전주), 현대제철, 만도(평택), 기아차(화성), 한국지엠(부평) 등을 방문하게 된다.
이종범 유성기업아산지회 교선부장은 “이번 ‘820희망실천단’을 통해 유성기업지회와 한진중공업지회의 투쟁에 대하여 조금 더 전국의 노동자에게 가까이 다가가 문제의 심각성을 공유하고 사태해결을 앞당기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어 “위축되어만 가는 노동운동 속에서 노동자의 기본권리 마저도 잊혀 가는 것 같다”며, “이번 기회에 노동자의 기본 권리를 찾는 또 하나의 희망버스가 되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820희망실천단’에 합류하는 김성기 유성기업영동지회 조합원은 “유성과 한진중은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고 현재 노동문제로 전국에서 가장 중요한 사업장이 되어 있는데, 이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투쟁에 함께 한다는 것이 기쁘다”며, “지금까지 열심히 해왔고, 현재 어느 정도 길이 보이고 있으니 조금만 더 열심히 하면 잘 해결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기사제휴=미디어충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