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 당선자, 경기동부연합 실세인가 듣보잡인가

경기동부연합 실세 정황 곳곳에...“내가 참여당 통합 주도”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선출 투표 마감 직전, 민주노총 출신으로 비례대표 일반명부에 출마한 L 후보는 구 민주노동당 당권파 그룹인 경기동부연합의 표 몰아주기의 힘을 확인했다. 자신이 소속된 전북지역 한 사업장 노조 소속 300여 명 당원들에게서 비례대표 일반명부 기호 13번 이석기 후보에 대한 몰표 조짐이 보였기 때문이다. 민주노총이나 당내에서도 거의 알려지지 않은 이석기 후보가 자신의 표밭인 노조에서 몰표 조짐이 감지되자 L 후보는 해당 사업장으로 달려갔다.


L 후보는 관련 사업장 출신 현직 산별 위원장과 해당 사업장에 달려가 현장 활동가들을 만나며 표밭 다지기를 하고 전세를 역전시키려 했지만, 해당 사업장 개표결과는 180:120 정도로 나왔다. L 후보가 패했다. 만일 L 후보가 막판에 이상한 낌새를 감지하지 못했다면 L 후보는 당연히 자신에게 몰표가 나올 줄 알았던 현장에서 참패를 면치 못할 뻔했다. L 후보 쪽 한 인사에 따르면 당시 이석기 후보 몰표를 위한 움직임에는 경기동부연합과 통합한 광주전남연합 정파 소속의 노조 활동가들이 조직적으로 움직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석기 당선자는 비례대표 후보 등록 이전엔 통합진보당 당원들이나 핵심 관계자들에게도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었다. 하지만 당내 인사들은 비례후보 등록과 동시에 이석기 후보가 경기동부연합이 대대적으로 밀고 있는 후보로 일반명부 1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했고, 실제 27%라는 압도적 지지를 받아 일반명부 1위로 비례 2번(비례 1번은 여성명부 1위)을 차지했다. 만일 이석기 당선자가 일반명부 투표에서 2위를 했다면 그는 4.11 총선에서 국회의원이 될 수 없었다.

  이석기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당선자가 경기동부실세라는 주장이 쏟아지고 있다. 2005년 5월 민중의소리 창간 5주년 기념식장에서 이석기 당선자는 경기동부연합 출신 핵심 인사들과 나란히 섰다. 이석기 당선자는 민중의 소리 이사를 맡기도 했다. 이용대 전 의장은 경기동부연합 실세로 2000년도에 민중의소리 편집장을 역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대 전 의장은 현재 뇌출혈로 투병 중이다. 사진 왼쪽부터 정형주 전 민노당 경기도당 위원장, 이석기 당선자, 윤원석 전 민중의소리 대표, 이용대 전 민노당 정책위의장. [사진 출처/ 윤원석 전 19대 국회의원선거 통합진보당 성남중원 예비후보자 홈페이지]

“당 활동한 것도 아닌 기획사 대표가...”
듣보잡 논란 속 경기동부연합 실세 주장 계속 나와


당내 비례대표 부정선거 논란이 대다수 언론에 보도되던 지난 4월 21일 정성희 전 민주노동당 최고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비례대표 성격에 걸맞지 않은 듣보잡(당 관련 기획사-여론조사 대표)후보의 출마 및 1위 기록”이라는 표현과 함께 “‘종파패권주의’를 청산해야 한다”고 썼다. 이석기 후보 실명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정 전 최고위원이 밝힌 듣보잡 후보는 이석기 당선자를 겨냥한 말이다.

듣보잡이란 표현은 당내 활동과정에서 듣지도 보지도 못한 후보였다는 뜻으로 당권파가 당 활동 이력도 별로 없던 이를 후보로 내세우고 전력을 다해 당선시켰다는 얘기다. 정 전 최고위원은 이석기 후보와 종파패권주의를 함께 언급해 이석기 후보가 패권주의의 당사자인 경기동부연합 임을 암시했다.

통합진보당 당 게시판에는 “이석기 당선자는 다른 비례대표 후보들과 비교하면 노동·민중운동이나 진보정당 운동에서 검증되지도 않았고, 당원들에게 잘 알려지지도 않은 경기동부 실세”라며 “경기동부가 지침 투표, 강제 투표 방식으로 수십 년 간 대중운동을 한 후보들을 압도적으로 재끼고 당선을 제조했다”고 정풍운동 주장도 나왔다. 대중적 검증도 없고, 일반 당원들이 잘 몰라도 정파에서 내리꽂기만 하면 국회의원이 될 수 있다는 통합진보당의 진성당원제에 대한 본질적 문제와도 관련된다는 것이다.

당내에서조차도 정파로 인식하고 있지만 이석기 당선자 쪽이나 성남중원에 출마한 김미희 당선자, 이정희 대표 모두 경기동부연합의 존재 자체를 부정해 왔다. 그런데도 통합진보당 안팎에선 이석기 당선자가 당권파 그룹인 경기동부연합의 실세 중의 실세라는 증언이 끊이지 않고 나오고 있다.

  CNP전략그룹 홈페이지

구 민주노동당 시절부터 경기도당 주요선거에서 경기동부연합을 견제해 왔던 통합진보당 경기도당 소속의 한 인사는 “원래 이정희 대표는 경기동부연합의 기대주이긴 하지만 핵심 인사는 아니었다”며 “이석기 당선자야말로 당내에선 대중적으로 알려지지 않아 듣보잡 논란이 일었지만, 경기동부연합 정파 내에선 핵심 정책브레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경기동부연합은 당권을 장악하고 나서도, 경기동부연합 정통 멤버 중에 국회의원이 없어 경기동부연합 출신 의원을 배출하는 것이 숙원사업이었다”며 “이번 비례 선출과정과 야권연대 전략지역 협상에서 성남 중원과 관악을 등을 꾸준히 요구한 것은 경기동부의 이익을 위한 것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경기동부가 듣보잡 이석기 당선자에게만 모든 조직력을 몰아준 것은 경기동부 내 그의 위상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기동부연합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진보진영의 한 인사도 “이석기 당선자는 경기동부연합의 성골이며, 이상규 당선자는 경기동부연합의 진골이라 할 수 있다”며 “이석기 당선자가 CNP전략그룹을 만들었고, CNP는 민주노동당 경기도당과 여러 대학 총학생회와 동아리 축제 등을 끼고 돈을 많이 벌었다. 이렇게 이석기 당선자가 경기동부 내에서 재정적인 전권을 쥐면서 조직의 실세 중 실세가 됐다”고 설명했다.

  CNP전략그룹이 만들었던 선거 관련 명함들
이석기 당선자는 정치컨설팅, 홍보 기획, 금강산 관광, 광고 기획 등을 업종으로 하는 CNP전략그룹 대표를 지내기도 했다. 현재도 CNP전략그룹 홈페이지엔 이석기 후보가 대표이사라고 돼 있다.

이석기 당선자가 대표로 있는 여론조사 기관 사회동향연구소는 CNP전략그룹과 계열사로 야권연대 협상 전 이정희 대표가 출마했던 관악을 여론조사, 민주노총 비례집중 투표 정당 선정 조사 등을 진행한 바 있다.

이 인사는 이어 “경기동부연합은 구 민주노동당 내 용인 외국어대 출신들이 핵심이며, 성남중원의 김미희 당선자가 선거기간 동안 ‘경기동부연합은 없다’고 했던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터사랑청년회가 경기동부연합의 뿌리”라고 밝혔다.

경기동부연합 조직은 민주주의 민족통일 전국연합의 지역조직으로 2008년 전국연합 해산과 더불어 공식적으로 해산했다. 과거에 해산된 조직이 계속 거론되는 것은 경기동부연합에서 활동했던 주요 인사들이 진보정당과 노동운동, 진보운동의 막후에서 인맥을 통해 정책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상 정파로 활동 하고 있는 것이다.

경기동부연합 세력과 노동운동 공동투쟁 등을 논의해 온 노동계의 한 인사는 “경기동부연합은 공식적으로 정치적 입장을 대중 앞에 제출하지 않아 실체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막후에서 파벌을 구성해 민주노총이나 진보정당 등 대중조직과 정치조직을 좌지우지해 왔다. 실체는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선거기간 내내 언론 노출을 자제해 왔던 이석기 당선자(사진 가운데)가 지난 16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단-19대 국회의원 당선자 상견례’에서 처음 국회에 나와 활짝 웃고 있다.

정형주, 윤원석 등 경기동부연합 출신 핵심인사들과 인맥 연결

경기동부연합 출신 인사들은 성남지역운동에 뿌리를 두고 활동했다. 참세상이 노동계와 진보운동진영 등 여러 경로로 확인한 바에 따르면 김미희 당선자 등 서울대 출신 학생운동 그룹이 자리 잡은 터사랑청년회와 용인 외대 학생운동 그룹의 리더급들이 몸을 담았던 성남청년회, 분당청년회가 과거 경기동부연합의 핵심 동력이었다.

이석기 당선자는 용인 외대 82학번이며, 김미희 당선자의 선대본부장을 맡았던 정형주 전 민주노동당 경기도당 위원장은 용인 외대 84학번이다. 김미희 당선자 이전에 성남중원에 출마했다 성추행 전력이 드러나 후보직에서 사퇴한 윤원석 전 민중의소리 대표는 용인 외대 86학번이다.

정형주 본부장은 88년 용인 외대 총학생회장과 전대협 산하 용인성남지역총학생회 연합 의장, 전대협 부의장을 지냈다. 또 95년에는 성남청년회 회장을 맡았으며 99년엔 민주노동당 자주통일위원장과 경기동부지역 민족민주 청년단체연합 공동의장을 맡았다. 윤원석 전 민중의소리 대표는 89년 용인 외대 총학생회장과 용인성남지역총학생화 연합 의장직을 맡은 바 있으며 이후 분당청년회를 창립하고 1기 회장을 맡았다.

경기동부의 핵심으로 지목된 이석기 당선자와 정형주 본부장, 윤원석 전 민중의소리 대표는 모두 민중의소리와 깊은 인연이 있다. 윤원석 전 후보는 민중의소리 기자 성추행 이전까지 민중의소리 대표를 맡았다. 정형주 전 위원장은 민중의소리 전신인 한국민족민주인터넷 방송 대표를 맡았고, 이석기 당선자는 민중의소리 이사를 맡다가 민중의소리 계열사로 알려진 CNP전략그룹 대표를 맡았다.

이렇게 용인 외대와 성남지역 청년단체가 얽힌 인맥과 지역운동 거점의 정황상 이석기 당선자가 경기동부연합과 전혀 상관이 없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

경기동부연합이 한창 논란이던 총선 기간 경기동부연합 출신의 통합진보당 한 관계자는 “이석기 후보가 정형주 전 위원장, 윤원석 전 민중의소리 대표와 함께 용인 외대 학생운동 출신으로 모두 경기동부연합이 아니냐”는 질문에 “친분관계를 다 끊으라는 말이냐. 경기동부연합 같은 정파는 없다”고 대답했다. 이 관계자는 재차 “친분관계가 있으면 주요 쟁점에 대해 논의하면서 사실상 정파나 계파 역할을 하게 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친분관계를 다 끊으라는 말밖에 안 된다. 너무 과도하다”고만 강조했다.

이석기 당선자는 4.11 총선 선거운동 기간인 4월 4일부터 10일까지 김미희 후보가 출마한 성남중원에 머물며 김 후보 집중 지원을 했다.

학생운동, 지역운동 이후 전망 살피던 경기동부연합 주력 사업과 같이

정형주 전 위원장이나, 윤원석 전 민중의소리 대표의 80년대 용인 외대 학생운동을 거쳐 90년대 초반 청년.지역운동, 90년대 중반부터 지역선거 출마, 인터넷 태동기인 2000년대 초반 성남청년정보센터 설립, 분당에 민중의소리 사무실 마련 등의 운동과정은 이석기 당선자의 2000년대 후반 발자취로 연결된다. 이석기 당선자가 민혁당 사건으로 옥고를 치르는 와중에, 안타까운 가족사를 거치고 출소한 이후부터 통합진보당에 그 모습을 드러내기까지 행보는 경기동부연합 실세들이 주력한 사업들과 관련이 있다.

통합진보당 경기도당 소속 관계자는 “이석기 당선자의 이력은 출소 이후 민중의소리, CNP전략그룹, 사회동향연구소와 같은 경기동부연합이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진 핵심 사업이나 재정 사업이 중심”이라며 “재정과 전략을 맡고 있으면 조직의 실세 중의 실세”라고 지적했다.

당과 갑을 관계에 있던 기획사 업체 대표가 비례후보 당선

  사회동향연구소에 소개된 계열사 현황
이석기 당선자가 경기동부연합의 실세라는 정황은 CNP전략그룹과 사회동향연구소 대표였다는 사실에서도 찾을 수 있다.

구 민주노동당 시절인 2006년 4차 중앙위원회에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당 예결산위원회가 보고한 당대회 결산검사 보고서는 “중앙당이 5.31 지방선거 홍보비 등 CNP 관련 지출 등에 공개입찰 없이 실무자의 개인적 판단에 따라 거래처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를 보면 민주노동당은 06년 5.31지방선거 기간에 CNP에 온라인광고 동영상 제작비 명목으로 7,700만 원을 지출했다. 당시 예결산위원회 지적사항은 “중앙당이 온라인광고 동영상제작 과정에서 해당 홍보업무에 전혀 경험이 없는 업체를 선정했다”는 것이다.

두 차례 진보교육감 선거에서 재정 등을 맡은 한 인사는 “CNP전략그룹은 2007년 권영길 대선 캠프 홍보물 등을 맡으면서 본격적으로 성장했고, 이후 민주노총과 진보진영엔 CNP가 경기동부연합이 장악한 노조나 단체들의 각종 기획 선전물을 거의 독식하고 있다고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는 CNP가 07년과는 비교할 수 없이 실력이 늘고 커졌다”며 “곽노현 교육감 선거 때도 CNP가 정상 절차를 거쳐 일부 홍보물을 맡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오래전부터 CNP와 민주노동당과의 거래관계가 당내에서 지적됐고, 당과 갑을 관계에 있던 업체의 대표가 비례대표가 된 상황도 경기동부연합과의 관계가 없인 설명하기 어렵다.

CNP전략그룹 관련 정황이 이런데도 이석기 후보 쪽은 선거기간 동안 경기동부연합의 존재를 부인했고, 이석기 후보 자체가 정파적인 모임을 매우 싫어한다고 밝혔다.

총선 당시 이석기 후보의 공보담당자는 <참세상>과 통화에서 “이석기 당선자는 경기동부연합이 아니”라고 강력히 항의했다. 그는 “이석기 후보가 경기동부연합의 지지만 받았으면 1만 여 표인 27%의 득표율이 나올 수 없다”며 “이 후보는 당원들의 폭넓은 지지가 있었기 때문에 27%를 얻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석기 후보자는 학연이나 학벌에 의한 운동정파로 활동하는 것을 혐오한다”며 “이 후보자가 비례 후보에 나선 것은 운동권 정파주의를 깨는데 일조하기 위해서였으며, 두 번째는 총선과 대선 과정에 사회동향연구소 등 정치 컨설팅 경험을 당을 위해 쓰고 싶다는 뜻에서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민노당 내에 외대 용인 캠퍼스 출신이 많이 있었지만 그런 분들과 후보자님의 행보는 다르다”며 “30년 넘게 일관되게 진보정당 운동과 노동자 농민 위해 활동하신 분인데 경기동부연합 운운은 황당하다. 오히려 학교 후배들이 강연을 부탁해도 학벌이나 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운동권 정파주의가 위험하다고 보고 강연도 거절하신다”고 설명했다.

선거 이전엔 당내에서 듣보잡이라는 주장을 두고도 “후보자가 당내나 진보운동에 많이 안 알려졌다는 주장은 코미디”라며 “10년, 20년 넘게 운동을 하신 분 중에 우리 후보자를 모르는 분들은 안 계신다”고 반박했다. 그는 “사회동향연구소는 컨설팅과 여론조사를 해 왔다”며 “후보자가 현장이나 민심을 읽는 게 워낙 빨라 짧게 5년만 해도 후보자에게 도움을 받은 캠프나 지역구가 많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이석기 후보 쪽의 반박에 대해 설득력이 없다는 지적이 많다. 예를 들면 1만 표는 경기동부연합이 동원할 수 있는 7천 표와 광주전남연합이 최대 동원할 수 있는 4천 표 수준의 득표라 대중적 인지도가 아닌 당권파의 동원 표와 들어맞는다는 것이다.

이석기, “내가 참여당과 통합 주도”

이석기 당선자가 경기동부연합의 핵심이라는 정황은 비례후보 선출 공보물에서도 잘 드러나고 있다.

이석기 후보는 출마의 변에서 “저는 90년대부터, 동지들과 함께 본격적인 당운동을 예비하며 당의 지역적 토대를 강화하는 한편, 각급 공직 선거에 독자 후보 전술로 도전하는 등 당운동의 초석을 다져왔다”고 밝혔다.

이는 정형주 전 경기도당 위원장이 96년도에 처음 성남 중원구에 무소속으로 국회의원에 출마했다는 사실을 떠오르게 한다. 정형주 전 위원장은 96년도에 출마해 8천 표, 2000년도에 출마해 2만 표를 얻어 성남중원에 민주노동당의 터를 닦았던 인물이다. 이석기 당선자의 출마 변은 경기동부연합 해산 전부터 경기동부연합 의장을 맡았던 인사와 진보정당 운동의 토대를 함께 준비했다는 정황을 은근히 드러낸 것이다.

이석기 후보는 이어 “최초의 야권연대 승리모델인 김상곤 경기교육감 선거를 비롯해 강기갑(사천), 정우태(장흥), 김선동(순천) 승리 등 우리 후보를 위한 전략지원을 수행해온 사회동향연구소를 통해 과학적 정당운동을 위한 객관근거를 꾸준히 제공해 왔다”며 “최근 진보대통합 과정에서 대국민 조사와 현장여론조사 역시 우리 당의 창당에 미력하나마 보탬이 되었다”고 자평했다.

  이석기 후보 소개 동영상 화면

또한 “저는 민주노동당과 국민참여당의 통합노선을 초기부터 일관되게 지지하고 그 실현을 위해 노력하였다”고 강조했다. 자신이 참여당 통합의 막후에 있었다고 고백한 것이다.

2011년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의 진보대통합 논의 과정에서 진보신당에 강경노선을 유지하다 민노당과 참여당 합당을 주도한 세력은 당권파였던 경기동부연합이었다. 권영길 전 민노당 원내대표나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 등은 참여당과 합당을 강하게 반대했지만, 경기동부연합은 참여당과의 합당을 밀어붙였다. 이석기 후보가 사회동향연구소의 현장여론 조사 등으로 참여당 합당에 이바지를 했다고 밝힌 것은 이 후보가 경기동부연합의 핵심 브레인일 가능성을 드러낸 것이다.

2011년 7월 말 민노당 내에서 참여당 통합 논란이 한창일 당시 금속노조는 사회동향연구소에 ‘노동자 정치세력화에 대한 금속노조 조합원 여론조사’를 의뢰한 바 있다. 당시 금속노조 조합원 여론조사는 진보신당을 중심으로 한 진보대통합에 대한 여론을 조성하기 위해 진행됐다.

그러나 여론조사 문항이 지도부와 진보진영에 논란이 됐다. 이 여론조사에는 “동지는 새롭게 건설될 진보정당이 국민참여당을 비롯한 다양한 정치세력과 통합을 추진한다면 이에 찬성하시겠습니까?”라는 문항이 들어있었다. 여론조사 결과 “참여당 등과의 통합에 대해 57.2% 찬성”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당시 금속노조 지도부에서는 이 여론조사를 담당한 경기동부연합 출신의 금속노조 간부가 급하게 여론조사를 추진하면서 당시 여론조사 설계를 세세하게 검토할 여력이 없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당시 금속노조의 한 핵심 관계자는 “금속노조는 해당 사업 실무자가 여론조사 업체 등을 대부분 결정하기 때문에 사회동향연구소가 어떤 기관인지도 몰랐고, 그곳에 여론조사를 맡기는 줄도 몰랐다”며 “경기동부연합 출신 간부가 참여당 통합이 목표였다는 이석기 당선자가 대표로 있는 사회동향연구소에 여론조사를 맡긴 건 적절치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논란이 됐던 참여당 관련 문항도 지도부들은 참여당 통합에 방점이 찍힌 게 아니라 ‘다양한 정치세력과의 통합’에 방점을 찍고 해석해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경기동부연합 성향의 노조 간부들은 참여당에 방점을 찍고 해석했다”고 전했다.

이석기 당선자는 비례후보 홍보 영상에서도 자신이 민주노동당 시절부터 당권파들이 핵심적으로 추진했던 구상의 중심인물이라는 사실을 은연중에 드러냈다. 이 영상에서 이석기 후보는 금속노조 여론조사와 민주노동당 당원 여론조사 등에서 참여당과 통합여론이 더 높게 나온 결과를 소개하면서 자신이 “온갖 곡절에도 민노당과 참여당의 통합을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홍보했다.

이석기 당선자는 후보 시절 비례후보 토론회에서도 “이번 총선의 핵심과업은 집권시대를 열기 위해 당의 안정적 지지기반 획득에 있다”며 “당의 지지율을 확고히 보장하고 당의 외연을 넓히는 것이 당의 전략방침이며 참여당과 민노당의 통합은 시민중심 세력과 노동강조 세력이 합쳐 극대적 시너지 효과가 나오도록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경기동부연합 공개 정파 선언하고, 투명한 정책 대결로”

통합진보당 내에선 당권파를 제외하고 이미 경기동부연합 출신들의 정파 기능 자체를 기정사실화하는 단계에 진입했다. 보수언론들이 주도하는 색깔론이나 부정적 이미지와는 선을 그으면서도 투명하고 제대로 된 정파 기능을 강조하기 시작했다.

노회찬 통합진보당 대변인은 24일 경인방송 라디오에서 경기동부연합의 실체에 대한 질문에 “(경기동부연합의) 실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며 “마치 용인될 수 없는 집단들이 통합진보당을 끌어가고 있다는 식의 일부 언론의 여론몰이 자체가 문제”라고 진단했다. 노회찬 대변인은 이어 “한국 정당에서 투명한 정파활동의 전범이 서 있지 않은 속에서 저희가 써클 식 운영방식이라고 하는 여러 가지 미숙한 점을 드러냈다”며 “다만 당내에는 특정한 정파활동 자체가 보장돼 있다. 정파 활동을 하려면 자신의 존재를 떳떳하게 밝히고 지향하는 바를 공개하면서 지지를 모아나가는 활동방식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심상정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도 지난 17일 SBS 라디오에서 “당권파가 주목이 됐던 것은 그만큼 당내에서 힘을 가진 세력이라는 점에서 주목이 됐던 것”이라며 “문제는 정치의 본질은 영향력이 있고 권력이 있는 만큼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경기동부연합이 당의 실질적인 당권을 장악한 주요 계파라는 실체를 인정한 것이었다. 심상정 대표도 “진보정당이 과거 권위주의에 맞서 싸웠던 소극적인 유산을 어떻게 혁신하고, 자신의 활동을 가시화시키고 책임을 질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가는가가 향후 개혁과제”라며 경기동부연합 계파의 투명성을 강조한바 있다.

노동계의 한 인사는 “경기동부연합이라는 조직이 전국연합의 10년의 전망 문건과 함께 진보정당에 투신하기로 하고 해산한 조직인 건 사실이지만, 지금도 과거의 경기동부연합 활동가들이 노동운동과 진보운동 전반에 인맥을 형성하고 막후에서 정책과 진보운동의 방향을 주도하고 있다”며 “경기동부연합은 정파나 의견그룹형태로 존재하고 있는 것이라고 봐야하며, 이참에 공개적으로 정파를 선언하고 자신의 정책을 대중에게 검증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석기 선거운동 본부에서 총선이 끝나고 낸 당선인사 웹자보 중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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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듣보잡?

    통합진보당은 부르조아 정당 맞군요. 이미 민노당 시절부터 부르조아 정당이었네.

  • 경기동부 이놈들 끝내 자기들 이익만 챙기다가 다말아 먹는구나. 민족과 역사앞에 암적인 존재들...

  • 참세상?

    기사 수준 하고는 참.. 그래서 뭔 얘기를 하고 싶은데?

  • 이건

    아니다 통진당이나 엔엘을 비판하려면 그들의 사상과 노선을 비판해야지. 이건 시정잡배나 할법한 소리

  • 저런

    뭐가 문제인지 모르는 위에 두사람 안타깝네. 정파활동을 해왔으면서도 그것을 계속 부인하며 프리메이슨처럼 뒤에서 실력행사한게 잘못이지. 책임질 일 없이 정책결정을 획책하겠다는거니. 민주적 의사결정과정도 없고. 덕분에 현장에선 정치불신만 더 높아졌다. 민주당이랑 연대하고 참여당이랑 통합하고 진보신당은 따 시키니 투표할 이유를 모르겠다고. 도대체 뭘 위한 집권이냐? 발언들을 보니 철학도 없어봰다. 하기사 한대련도 이론은 무지하고 조직만 살아서 민주주의를 우습게 여기지. 애초 엔엘의 사상과 노선은 비판할 껀덕지도 없는 모래성이다. 무늬만 진보인 노동자완 아무 상관없는 정치'꾼'들.

  • 이런

    이런 심층기사가 참세상의 장점이다. 그리고 부르주아언론이 범접할 수 없는 탐사의 질적 형태지. 그들에겐 네트워크가 부재하므로. 앞으로도 좋은기사 많이 써주세요~!

  • 허상수

    참으로 한심하고 한심하도다. 슬프고 슬프도다. 왜냐면 좋은 사람들이 이처럼 한심하고 슬픈 소식을 보고, 듣고 있으려니 한심하고 슬프기 때문...

  • 참세상좋아요

    동부연합, 진보진영내 암덩이리죠. 운동진영내에서 축출해야 합니다. 그래야 운동이 조금이라도 건강해지죠.. 동부연합에 대해 좀더 심층 파헤져ㅛ주시길.. 파이팅 참세상

  • 이건

    이러다 나중에 참세상 맘에 안드는 좌파조직있으면 이런식으로 "신상털기" 하겠네요. 엔엘이 비판의 대상인 이유는 그들이 몰계급적 민족주의자이기 때문이고 그걸 가지고 과학적으로 비판해서 경쟁하면 되는데 이런식의 보도는 정말 아니라고 봅니다. 이제 참세상한테 밉보이면 안되겠네 헐

  • 당황스럽네요

    도대체 이건 누구누구에 따르면 허접기사 ㅠㅠ
    제목이 듣보잡이 뭡니까? 천박하게스리.. 당원이면 다 출마할 수 있는거지..

  • 진보당

    수준이 참 한심하군

  • 좋은기사

    심층 기사가 돋보였습니다!

    운동권의 양심 참세상 홧팅!!

    저도 사실 처음본 사람이라 좀 의아했는데,

    정말 막후에서 실력행사하다 국회의원까지 그 힘으로 한 자리 하는 게 무섭다는 생각이 들어요.

    물론 민주당이라든가, 새누리당처럼 줄서기 해서 국회의원 한 자리 해먹는 정당이야 새삼스러울 것이 없지만, 진보정당은 정당이 특정 정파의 사유물이 되어선 안되고, 당원 몫이 되어야 함에도, 그와 같이 대중에게 검증안된 인물이 정파의 방침에 따라 국회의원까지 하는 모습은 좋지 않아 보입니다.

    통진당 관련자들은 각성하길 바랍니다.

    또 참세상 욕하지 맙시다.

    참세상은 양심입니다.

    참세상 아니면, 이런 사실을 누가 국민에게 알려주겠습니까?

    보수 언론에 의해 악용되기 전에 이렇게 참세상이 있어 자정작용이 되는 게 다행이라고 해야 할 것입니다.

    좀 정신차려서, 깨끗하게 정화되어 새로 뽑았으면 좋겠습니다.

    비례대표 부정이랑 깨끗히 조사하면, 자연스럽게 특정 세력의 나눠먹기 보다도, 성실하게 대중 앞에서 노력해온 인물로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교체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 짠세상

    으이그 시정잡배들아 이게 도대체 기사냐 이럴 시간에 니들도 니네 편들어줄 1만명 만들어봐 이 실력없는 어정쩡 좌파들아...!

  • 좋은기사

    그렇지만, 듣보잡이라는 표현을 제목에 다는 건 다소 인신공격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표현 때문에 "신상털기"라는 어느 누리꾼의 비판이 한편 설득력 있게 들리기도 합니다.

    기사로서 쉬쉬했던 내용을 들춰내고, 부조리한 것들을 알려주셔서 괜찮았지만, 한가지 흠이라면 인신공격으로 치부해버릴 소지를 주는 '듣보잡'이라는 표현이었습니다.

    그가 배후 실력자로만 있다가, 정파의 지침으로 국회의원이 된 것은 사실이나, 그래도 듣보잡은 '잡놈'이라는 욕설이 담긴 표현이기 때문에, 부적절했다 이렇게 판단합니다.

  • 좋은기사

    짠세상/ 짠세상님, 민통당과 야합해서 10% 달성한 게 '실력'인가요? 그런 식으로 하면 제일 실력좋은 것은 앵그리버드 홍보까지 해서 1당을 만든 박근혜 대표님이지요.

    진보가 실력을 강조하고, 양심보다 숫자에 매몰되면 진보라 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이 기사에서,

    “경기동부가 지침 투표, 강제 투표 방식으로 수십 년 간 대중운동을 한 후보들을 압도적으로 재끼고 당선을 제조했다"

    하는 취재원의 인터뷰 내용이 있습니다.

    이것이 실력입니까?

    성실하게 대중운동을 해온 사람보다도, 드라마 <뿌리깊은나무>의 비밀 결사조직인 밀본 수장 정기준(가리온)처럼 정파를 배후에서 진두지휘 하다가 끝내 정파의 조직투표로 국회의원이라는 권력을 차지하고 마는 야심있는 사람이 실력이 좋은 것입니까?

    설사 그 사람이 실력이 좋다고 해서, 그것이 정당한 것입니까?

    실력보다도 정직이 운동권의 덕목 아닐까요?

  • 좋은기사

    민통당과 야합한 통진당.

    저희 지역에서도 야합을 하여 실망을 안겨줬습니다.

    열심히 하더라도, 정직해야 하는데, 지금 정직도 혼탁해지고, 양심의 창문도 흐려지는 추세입니다.

    당선 제일주의, 대권, 당권, 국회의원 등등 집권 중심으로 가고, 그 과정에서 진보의 원칙이 일부 훼손되는 것 쯤음 그냥 별거 아닌 것으로 되어가는 추세에서, 비례대표 국회의원 한석 쯤은 그동안 우리 조직을 위해 고생한 사람에게 주는 것은 아무것도 아닌게 됐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저는 양심이 더 우선시되고, 어려운 상황에서 진보정치를 하는 통합진보당 분들도 일부 알지만, 그래서 당선과 집권에 매달리게 된다는 것도 이해하지만,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죄송합니다!!!

    하지만 제 자리로 돌아가야 합니다!!

    홧팅!!

  • 경기동부

    안에서만 쉬쉬하지 말 것!
    밖으로 밖으로
    이제 제법 다들 압니다..

  • 이건 좀

    다른 건 모르겠고요. 기사에서 느껴지는 포스는 엄청난 적대감이네요. 기자님이 이렇게까지 멘붕하신이유가ㅠㅠ

  • 일하는사람

    동부연합 조직원들에 댓글달라는 지침내렸나 봅니다. 기자님 힘내시고.. 한가지 제보드리면 김상곤경기교육감 출마시에도 선거공보물은 씨엔피가 독점했다는 소문이 있었슴다.

  • 참세상의 황색화

    참세상이 언제부터 이런 황색찌라시짓을 했죠? 조선일보 기사인줄 알고 깜짝 놀랐네요. 엔엘 이념 비판도 아니고 실세 정황 파악이라니, 인민주의의 극치를 보여주네요. 실망입니다. 이런 기사는 반북진보주의자들의 이데올로기 장에서 한치도 벗어나지 못한겁니다. 이건 이데올로기 투쟁이 아니라, 함께 수렁 속으로 빠지는 겁니다. 부디 기자분과 이 글을 메인으로 올린 참세상 편집위는 다시 한 번 고민을 해보셨으면 합니다.

  • 좋은기사

    ○ 지금 상황은..

    ▲ 참세상의 양심있는 기자가 운동권의 밀본, 그것도 수장인 가리온을 성역없이 파헤쳐 밀본 조직원들이 당황하기도 하고, 흔들리고 있음.

    ▲ 일부 조직원들은 흔들리는 조직원들의 이탈을 우려하여 댓글을 달고 있음.

    ▲ 하지만 밀본은 기존 폐쇄적인 상황에서 이뤄지던 비합리적이고 패권적인 운영방식이 이렇게 참세상 등 진보의 양심에 의해 밝혀지면서, 점차 조직원들의 내부 이탈이 가속화 될 것.

    ▲ 폐쇄적 상황에서 용인돼 왔던 일들도 공개적으로 공론의 장에 드러나고 상식의 잣대로 비판받기 시작하면, 양심적인 조직원들의 이탈은 피할 수 없음.

    ▲ 이후 운동권의 정화를 위한 진정한 진보언론의 역할이 더욱 중요시 될 전망.

    ▲ 비례대표 부정투표 등 그동안 내부에서 벌어지던 비합리적 일들이 밝혀지는 추세임.

    ▲ 진보/보수가 아닌, 상식/비상식의 프레임이 운동권의 건강성을 위해 필요한 상황.

  • 좋은기사

    □ 드라마 뿌리깊은나무 각색

    # 낮의 풍경 ('뿌리깊은당' 당사)

    - 당 홍보위원장 : 대표님 이쪽은 저희당 이번 인쇄를 맡은 인쇄업자..
    - 뗀석기 : 안녕하십니까 대표님. 당 발주 홍보물 인쇄를 맡은 CNT그룹 뗀석기라고 합니다. 이번에도 저희 회사에 맡겨주셔서 고맙습니다.
    - 이ㅇㅇ 대표 : 별 말씀을. 늘 좋은 인쇄물 만들어 주셔서 든든합니다.



    # 밤의 풍경 (CNT그룹 인근 음식점)

    - 뗀석기 : 자네가 고생 많네.
    - 깊은당 홍보위원장 : 이번 사업은 꽤 큰 돈이 될 듯 합니다. 무려 7700만원..
    - 뗀석기 : 고생 많았네.
    - 깊은당 홍보위원장 : 아 저기 이 대표가 들어옵니다.
    (이ㅇㅇ 대표는 방문을 열며 공손히 인사를 한다. 인쇄업자 뗀석기는 어찌된 일인지 양반다리를 한 채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는다.)

  • 김재일

    그러게요, 기사 내용이 어째 정황증거가 되지 못하는 내용을 채택해서 추측기사를 쓰시는지? 나꼼수도 이보다는 잘하는데... ㅡ.ㅡ 허허, 참.

  • 좋은기사

    참세상은 언론으로서 역할을 500% 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권력에 대한 감시견 역할은 고전적인 언론의 역할입니다.

    진보진영에서도 전과 다르게 국회의원 등 권력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에 대한 비판과 감시, 견제는 운동 이슈에 비해 소홀히 다뤄졌습니다.

    민중의소리가 당파성 때문에 못하고, 한겨레와 경향이 또 다른 이유로 못하는 역할을 참세상에서 하고 있습니다.

    참세상의 이런 비판이 직접적이라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 진보에게 필요한 일을 참세상이 수행하는 것이니 박수를 쳐 줍시다.

    그동안 운동사회는 정부와 권력을 비판하는 것에만 익숙했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비판을 당하고 검증 대상이 된 적은 드물었습니다.

    지금은 전과 다릅니다. 운동권 중 일부가 권력이 되었고, 부패방지를 위해서라도 그러한 권력에 대해 성역없는 감시와 견제가 필요합니다.

    진보언론이 진보를 누구보다도 비판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진보를 건강하게 하는 일입니다.

    비판 받는다고 진보의 가치를 위협하는 일로 적대시 할 것이 아닙니다.

    가차없는 비판과 검증이 진보를 정화하는 일이라고 생각을 전환합시다.

  • 야우리

    경기동부에서 이 기사에 데마고기하라고 지침 내려왔나요? 저는 이 기사에 큰 문제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다른 기사와는 달리 이 기사에만 댓글이 이렇게 많이 달린 이유는 뭘까~요?

  • 공안의눈

    김용욱기자는 얼마 전에 민주통합당 여의도 토론에 대해서는 참신하다고 극찬하더니 이번 기사는 뭡니까? 아래 '이건'님 등이 지적한 것처럼, 민주노동당의 국민참여당과의 통합이나 몰계급적인 노선, 의회주의... 이런 것들을 초점에 맞춰서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마치 수구반동 조중동처럼 공안적 논리로 비난하고 있습니다. 이런 식의 수준낮은 비난은 자민통 진영의 몰계급적 행태에 대한 분노를 대자적인 수준에서 깊이 있는 비판이 아니라 즉자적인 수준의 반감 이상이 아닙니다. 이런 기사가 과연 심층기사입니까? 참 한심하군요.

  • [][]

    경기동부에서 지침 내려왔냐니, 상식으로 운동권을 바꾸자니. 더 이상 말도 안나오네요. 정말 수준 이하네요. 엔엘에 대한 증오가 이성을 마비시켜버리는 건 아닌지. 이제 엔엘과의 투쟁을 계급투쟁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나오겠네요. 최악입니다. 이 기사에 댓글이 많이 달리는 이유는 참세상이 견지하는 이념과 너무 동떨어져있기 때문입니다. 제발 음모론 좀 집어치우시죠.

  • 저건

    광고 기획사 사장이 지가 선거 나와 버렸구만..
    이렇게 다이나믹한 현실 정치가 눈앞에 보이는데, 노선 투쟁 운운하는 인간들은 빨리 골방에서 나와야 할 듷ㅎㅎ.

  • 매의 눈

    위에 '공안'이라는 분들이 한심스럽다는거보니 요기자가 잘 신랄하게 잘 파헤치긴 했나보네요.

  • 공갈

    공공연한 비밀인데 뭐 세삼스럽게들 이러시나?
    자민통 부류들 무식하고 무지하다는 건 다아는 사실이고 장점은 위에서 결정하면 무조건 따릅니다. 설령 그것이 부당한 것일지언정 먼저 따르고 나중에 의견 제출하는 정도 입니다. 어디하고 많이 닮았죠~ 사실입니다. 민족모순에 대한 시각차이인데 모든 문제를 여기에다 대비를 시키니 색깔이 달라보이는 것입니다. 실력없는 좌파나 떼거리 막가파 밀어붙이기 한판 민족주의 우파나 서로 도토리 키재기 수준입니다. 후진적 구닥따리 이론을 신주단지 모시듯 하는거 비슷합니다. 앙숙이죠~ 좦쪽에서 보면 단순 무식 패거리에 진절머리나고 민족주의 우파쪽에선 실력도 없는 것들이 요란하게 주둥이만 나불거리며 행동은 되질 않는 이론 만능주의자로 폄하 하는 하여튼 꼴갑지 않은 똑같은 실력없는 부류들입니다. 이들은 자력으로 무엇을 절대 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깐 노동자 서민 농민을 달고 살죠~ 실제론 농민, 노동자 계급투쟁에 제대로 대응도 못할 뿐더러 자신도 실력도 없습니다. 단지 표나 돈이 필요하기에 적절히 이용하는 거죠~ 결론은 무식한 노동자, 농민 , 서민이 불쌍타는 거죠~

  • 우와

    댓글봐라 엄청 찔리는갑다 기사 잘 쓰셨네ㅎㅎ

  • 이건

    에휴 한심한 인간들 세상에 엔엘아니면 잡탕신당만 있다 생각하는듯.

  • 물타기

    듣보잡 표현으로 기사의 본질에 물타기 하지마라. 정성희가 쓴 표현을 가져왔을 뿐이지 않는가? 왜 정성희 욕은 못 하는가?

  • 참세상화이팅

    정말 듣보잡이네...
    참세상이 있어 이런 기사를 볼 수가 있다.
    정말 좋은 언론이다.
    난 이제부터 참세상 팬할래...

  • 거지

    통진당과 부르조아 정당들과 뭔 차이가 있나?
    니들은 챙피함이 뭔지 알아야 한다.
    담엔 제발민주당과 합당해라.
    야권연대니 꼼수부리지 말고...

  • 투쟁

    간만에 참세상이 기사다운 기사 하나썼군요. 비판하더라도 이렇게 근거를 갖고 분석적으로 해야지. 그전 몇몇 기사들은 거의 억지수준이였는데. 아무튼 지긋지긋하다. 꼴통정파들!

  • 좋은기사님홧팅

    좋은기사님/좋은글 바른글 홧팅!!!

  • 반종파

    사실을 쓰는 것은 기자의 의무, 정론 직필은 진실의 문을 여는 역사적 과제
    진보의 역사에 정확한 기록을 이름없는 언론, 이름없는 기자가 정확히 쓴것을 동부 알바들이 발악 중

  • 대단해요

    한손에는 CNP회사의 대표이사와 총수자리 움켜쥐고 + 다른손엔 조폭식으로 부정투표 밀어부쳐 당권력장악하고....당의 공보물 자기회사 독점하고

    이건 새누리당 부정부패 저리가라구먼.....

  • 맞네

    그나마 통진당 아니 민노당 내에서도 별 역할 하지 않고, 뒷꽁무니에서 감놔라 배놔라 하던 듣보잡 맞네. 듣보잡이네... 이듣보라 부르자. 앞으론... 이듣보, 변듣보, 듣보잡...ㅋㅋㅋㅋ

  • z

    사회동향연구소나 CNP그룹에서 또 쪼르르 달려와 허위사실 유포라며 고발하겠다고 협박 안하나? 지난번에는 사회동향연구소가 대표이사님을 위해 기사 뜨자마자 쪼르르 달려 고소고발 드립하더니만. 홍석현이 검찰에 출두할 때 양옆에 늘어서서 "회장님, 힘내십쇼"하는 중앙일보 코스프레 당선자가 있는 통진당은 자본가 정당이여 뭐여?

  • ㅎㅎ

    괴물의 탄생!!
    그동안 음지에서 놀던 괴물들이 이제 양지까지 넘보는군

  • 기자님제발

    진보정당을 살리는 방향으로가 아니라 더 말아먹으려 하는군요. 기사가 이게 뭡니까
    하긴 이런 이야기 귀에 들어오지도 않겠지요. 이미 판짜고서 술술 써냈으니. 참...

  • 무식한학출

    기껏해봐야 학생운동몇년하다가 NL(민족해방)주어담은 운동권논리로 파당을 형성하고 노동운동의정치세력화에 끼어들어 국케의원해쳐먹을려는 기회주의자들....ㅉㅉㅉㅉ
    무식한 자주파 노동자들 NL학출이라면 사부님모시듯 뒤따르는 패거리도 문제이다........한심하다....ㅠㅠㅠㅠ

  • ㅋㅋㅋ

    경기동부애들 지침 내려왔나보네.
    같지도 않은 궤변으로 쉴드치는거 웃겨서 못봐주겠다.

  • 용공폭도

    NL벌레들 또 기어나와서 지랄 옆차기다. ㅋㅋㅋ 하긴, 몇년전에 대학생들 앞에서 선배말에 순종해야 진보세력이고, 선배한테 고분고분하게 안 구는 놈은 지식 이전에 인성이 안 된 놈이고 결국 신기호 김문수처럼 될 거라고 저주의 굿판을 벌일 때부터 난 알아봤었지. ㅋㅋㅋ

    딱 잘라서 이야기하자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마지막 남은 한 놈의 NL 모가지까지 비틀어버리기 전에는 이 나라에서 절대 진보정치 못한다. 새누리당보다 훨씬 끔찍한 한국사회 진보의 적이 바로 NL들이거든.

  • 용공폭도

    진짜 지령이 내려왔는지는 모르겠다만,(나는 내려오고도 남았을 거라고 보지만) 여기서 행패부리는 NL들의 욕망은 딱 하나라는 게 내 생각이다. 그들이 원하는 건 특정한 정치적 이념이나 이상이 아니라 권력 뿐이고, 보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자신들의 조직 카스트에 따라 사회의 모든 권력구조를 재구성하는 거라는 것. 지금 NL들이 하는 이야기는 이거지. '네가 NL앞에 충성하고 순종하지 않으면, 참세상도 조중동과 같은 수준으로 간주하겠다' 왜 이리 노빠들하고 똑같은 소릴 해서 사람을 웃겨주는거냐?

  • 엔엘

    다 나와서 국가보안법으로 다 잡혀 가라고?
    그건 좀 아니잖아....아마 국정원에서 경기동부 간첩단사건 만드는 중일텐데....뻔하게 흐를텐데.....
    경기동부의 책임과 혁신을 강조하는건 좋지만 듣보잡 표현을 전면에 띄운건 좀 선정적이다...

  • 용공폭도

    요 위에도 어떤 머저리가 그런 소리 하고 있네. NL을 비판하는 건 진보정당을 죽이는 거라고. ㅋㅋㅋ

    앞으로는 절대 NL의 속셈에 넘어가는 불쌍한 녀석들이 없었으면 좋겠다. '기자님제발'이라는 놈이 속셈 빤히 드러냈잖아? 결국, NL들은 자신들이 무슨 잘못읗 하건 말건 무조건 옹호받고, 보호받고, 비판받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X도 없는 주제에 특권의식은 새누리당보다 더 쩔어요. ㅋㅋㅋ

  • 용공폭도

    결국 NL들은 지들이 개판친 것에 대한 비판이 나오면 언제나 예의를 지켜라 드립이나 아니면 공안정국에 먹이줄거냐고 말 돌려서 도망치려고 하지. ㅋㅋㅋ 그렇지, 국보법으로 사람 잡혀가는 선례는 될 수 있으면 안 만드는 게 나으니까, 결국 NL들은 노동자 민중의 손으로 직접 때려죽이는 수 밖에 없지. ㅋㅋㅋ

  • 박진호

    동부연합이 뭐가 문젠가 아주웃기는기사네

  • NL은 진보의 독이다

    NL이 패권을 추구하는 방식은 나찌와 다를 바가 없죠.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한다는 사고방식을 바탕으로

    자신들의 패권을 확립하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

    조직을 위해 개인의 희생을 강요하는 분위기는

    파쇼와 다를바가 없는게 NL입니다.

    군부독재 시절에 민주화 투쟁을 한답시고

    할복, 분신자살할 사람을 제비뽑기로

    뽑았던 역겨운 놈들이 진보의 탈을 쓰고

    장난질을 하고 있어요...

  • NL-진보의 독

    예전에 NL학생회에서

    총학 선거 비리를 저지르거나

    졸업 준비위원회 자금 횡령 등이

    밝혀졌을 때에도...

    똑깥은 소리를 했지요...

    "우리를 비판하는 것은 적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다."

    이런 개소리로 20년 이상을 버텨왔어요...

    이제는 주둥이에 X을 쳐먹일 때가 왔습니다.

  • ㅎㅎ

    지금까지 일반 국민들한테 안들키고 여기까지 온것만해도 대단하지. 알만한 사람들은 알고 있던거 아닌가ㅋㅋ
    그 쪽 사람들은 지금 이게 숨기고 모른척한다고 그냥 넘어갈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나보네.
    보수언론한테 연일 집중타 맞고 있고 진보언론들도 등을 돌리고 있는데 분위기 파악해야지.

  • ㅎㅎ

    니들은 힘도 있으니까 지금 당장은 당내 여론 깔아뭉개고 흐지부지하며 넘어갈수도 있을거야.
    계속 그렇게 해봐라.
    모른척하고, 떠넘기고, 물타기하고, 남탓이나 하고.
    앞으로 전국지지율 5% 이상은 기대하지 마라.
    지금 상황은 민노당 분당사태 때와는 차원이 다르니까.

  • 나우누리

    언젠가 터져나올줄 알았죠. 천년만년 지들끼리 헤쳐먹으면서 배터지게 잘살줄 알았겠죠. 어차피 저것들한테 노동자와 민중은 그저 돈벌이와 권력을 위해 희생시킬 대상일뿐 NL계파들 다 처리못하면 진정한 진보는 절대 오지 않습니다. 변혁과 개혁을 바라는 일반 당원들은 넘쳐나지만 그래봐야 뭐합니까 저런잡배들이 위에서 권력을 다 잡고 자기 맘대로 헤쳐먹는데 밑에 댓글 달린것 보면 바로 나오지 않습니까 제대로된 소리를 해도 NL주구들이 달려와서 헛소리라고 지껄이는걸 좀있음 학생회 노예들도 올겁니다.

  • 용공폭도

    지금 박진호 같은 인간들이 또 한번 NL의 본질을 보여주고 있지. 지금 온 나라가 시끌시끌한 꼴을 보면서도 자기들은 아무 잘못 없다고 하는 거, 남이 밥상 차리면 그냥 밥숫가락 얹는 것도 아니고 몇점 집어먹은 뒤에 남들 아무도 못 먹게 밥그릇에 똥싸면서도 자들이 무슨 혁명전사인 줄 알아. ㅋㅋㅋ 결국 NL들이란 도덕적 능력이 철처하게 파괴된, 사회의 암적 존재 이상은 못 되는거다.

  • 저런것들이

    진보라니 원..NL부터 쫓아내라..하긴 돌아가는 꼬라지보니 그러진 못할꺼 같은데..뭐 망하는거지

  • ee

    실컷 비례대표 투표했더니.. 엄한 넘들이 설쳐대네..2.3번 당장 사퇴해..

  • cdcd

    이명박도 싫지만 주사파도 싫다.
    개독교도 싫지만 주체사상도 싫다.

  • 박영진

    다른 말이 뭐 필요하겠소! 대한민국 국회(그것도 세상에서 제일 돈 많이주는 국회)에 빨치산이 도착했소. be care full !

  • 너무너무 달라요

    이석기 참말로 안됐데이~! 민주당까지 등돌린 불쌍한 인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