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대표 된 심상정, “이석기·김재연 제명 책임있게 다룰 것”

김제남 의원 두 의원 당규 상 제명 인정한 의총 참석해 눈길

통합진보당은 10일 오후 2시 원내대표 선출을 단일 안건으로 상정해 의원단 총회를 열고 심상정 의원을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심장정 원내대표는 선출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의원단의 힘을 총화해서 선명한 민생진보야당으로서 위상을 확고히 해 나갈 것”이라며 “과감한 변화와 혁신으로 야권연대를 회복하고 진보적 정권교체의 역사적 소명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심상정 원내대표는 또한 이석기·김재연 의원 제명문제를 두고는 “국회 회기 동안 의총은 항상 월요일과 목요일 오전 8시에 하도록 돼 있고 이번 주는 목요일에 의총이 예정돼 있긴 하다”며 “일단 원내대표를 뽑아 큰 고비는 넘겼기 때문에, 의원총회에서 다룰 수 있는 모든 사안을 힘 있게 다뤄나갈 것이며, (제명 문제도) 책임 있게 다뤄 나갈 것”이라고만 말했다.

원내 사령탑이 된 만큼 두 의원의 제명 등에 대한 여러 의원들의 의견을 듣고 1-2일 안에 입장을 밝히겠다는 것이다.


구당권파 이석기·김재연 의총 자격 정지에 반발...의결 불참

이날 원내대표 선출엔 총 13명의 의원 중 구당원파 의원들이 빠진 7명의 의원만 참석했다. 총 13명의 통진당 의원 중 7명만 모인 것은 당 선관위가 제명 처분을 받은 이석기·김재연 의원에겐 의결권 행사 권한이 없다고 해석함에 따라 두 의원은 참가 대상에서 배제됐기 때문이다. 구당권파인 오병윤 의원은 의총에는 참가했지만 “의결정족수 관련 절차에 하자가 있다”며 원내대표 선출 안건이 시작되자 자리를 벗어나 의결에 참가하지 않았다.

애초 구당권파 쪽 의원들은 원내대표 자리에 큰 관심이 없어 원내대표 선출 의총에 참가할 예정이었다. 구당권파들이 원내대표에 나서지 않은 이유는 당대표 선거 승리에 올인하는 상황과 더불어 원내 협상도 구당권파 의원이 나설 경우 원내에서도 당이 고립 될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민주통합당은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제명이 처리되지 않은 경우 야권연대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에 따라 원내대표는 재선 의원인 노회찬 의원과 심상정 의원으로 좁혀졌으나 노회찬 의원이 심 의원을 만장일치로 추대하자고 제안해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반면 구당권파는 강하게 반발했다. 김미희 의원은 “김재연·이석기 의원은 일반 당원이 아니라 통합진보당의 국회의원 신분이기 때문에 정당법의 규정을 받는다”며 “현재 정당법 상 신분 변동이 없기 때문에, 두 의원은 통합진보당 국회의원이며 의원단총회의 재적인원”이라고 강조했다.

김미희 의원은 “일부 의원들이 당 중앙선관위의 편파적, 위법적 해석에 근거하여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단총회를 강행했다”며 “의원단 내에서 이 문제에 대한 의견이 갈리는데도 불구하고, 굳이 의원단 총회를 강행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일이며 원천 무효”라고 반발했다.

한편 이날 의총에는 이석기·김재연 의원 제명의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김제남 의원이 끝까지 자리를 지켜 눈길을 끌었다.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의결정족수 문제에서 혁신비대위의 입장을 따랐다는 것은 일단 두 의원의 제명 상태를 인정한 셈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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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보정치

    이석기 김재연 두의원님에 대한 합법성은 이번 총선이며,230만 통합진보당 정당투표 국민들 입니다.
    둘째는 당원민주주의에 의한 각 사회영역 부문의 대의구성의 총선후보를 위한 경선 이었습니다.

    총선에서 비례후보들이 나와서 230만표를 받았습니다.
    당내 경선 역시도 진상재조사에서 이석기 김재연의원님의 합법성은 문제가 없었습니다.
    단정할수 없는 의혹제기는 공정성과 객관성에서 진상재조사위원장님의 사퇴로 그것은 설(說)일 뿐입니다.
    따라서 통합진보당의 두의원님에 대한 유권해석은 230만 국민들의 투표이며 신뢰 입니다.
    이전 한계레 여론조사에서 51.4%가 통합진보당의 밀어 붙이기식 제명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 바로 재조사를 충분히 하라 였습니다.
    63%의 진보성향의 대중들은 통합진보당 혁신비대위의 일사천리를 부정하는 재조사 였습니다.

    진상재조사는 진상조사위원장님의 사퇴로 결과가 어렵게 되었습니다.

    박영재 당원님의 유서는 이번 통합진보당 사태의 진실의 척도 입니다.
    박영재님의 뜻을 살리는 것이 통합진보당을 바로 세우며 혁신의 길을 찾게 되는 겁니다.
    통합진보당 당원들은 230만 국민들의 뜻이 무엇인지 헤아려 주십시요

    민주당과 연대도 안철수나 손학규는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 진상을 밝히는데 각 잡힌 지도자의 자질은 아니라고 봅니다.
    화합과 타협은 잘할지 몰라도 87년의 민주주의 투쟁의 산물 한국정치의 개혁과제 그것을 실현하는 과정이 비극적인 상황을 맞았습니다.

    진보정당의 정체성 독자전술도 마찬가지 입니다.
    야권연대와 대선도 통합진보당의 혁신비대위로는 어렵다고 봅니다.
    그 만큼 이번 통합진보당 혁신비대위와 언론들의 마녀사냥은 진보정치에 근본의 성찰의 문제 입니다.

  • 진보정치

    이석기 김재연 두의원을 통합진보당 혁신비대위가 죽이려면 230만 국민들을 밟고 지나가라!

  • 학생

    국민 빙자하지 마시죠. 이석기 김재연 사건 이후로 정당지지율이 3%대로 떨어졌는데 제명해야죠

  • 진보정치이름더럽히지마라

    이석,김재영씨 의 제명조치 는당연한것이고,정지또한 정당힌것이다, 하루속히 진보당지지율떨어뜨리지말고 속히 의원직을 사퇴하는것이나을것이요,

  • 현장

    김재연 ,이석기는 의원직은 유지하되 참된운동가라면 진보당에서 정치적책임은 져야 함이 옳다 당원자격정지로 반성함이 옳고 의원으로는 열심히 활동하면되고 당에서는 백의 종군하는게 이치에맞다 여기저기에서 서로 헐뜻는것 자체가 운동에 해를 기침을 알고 글을쓰는 사람들이여 노동자 의 시선으로 상황정리를 할필요가 있다

  • 진보정치

    유서는 살아 있습니다.
    사퇴 하십시요
    어제밤 아무리 고민해도 답은 심의원님의 사퇴 입니다.
    왜 통합진보당이 이렇게 대중속에서 멀어 졌습니까?
    진실이 아닌것을 거짓으로 진실을 만들려고 하다보니
    대중들이 떠나고 당원이 유서를 남겨놓은 것입니다.
    적어도 양심이 있다면 지금은 평당원으로서 당을위해 헌신하는 자세가 올바른 것이며 중앙위 진행에 대하여 국민과 당원들에게 거듭 사죄해야 합니다.

    둘째는 통합진보당의 한용진 역시 6개월 정도 철저한 자기 반성 사죄와 아울러 사람과 정치가 보일때 활동 바랍니다.

  • 진보정치

    야권연대에 대하여
    통합진보당의 혁신비대위의 낭내부 싸움으로 대중들이 떠났습니다.총선에서 야권연대의 평가가 단편적이었고 지금 야권연대를 복원하는 것은 정치권이 아닙니다.대중들의 마음이 움직여야 합니다.
    박근혜 선본에 대하여 이전과 같은 폭로식 대응 승리할수 없는 것입니다.
    야권연대는 사회대개혁과 민주주의 진화 입니다.
    노무현 대통령 비극적으로 죽었습니다.
    역사의 진실규명과 그 범죄자들에 대한 처벌은 꼭 필요 합니다.노무현정권이 노동자들에게는 비판받을수 밖에 없는 정치를 했습니다만 광주민중학살자들은 살아나고 87년 민주주의 결과물은 희석되었습니다. 민주주의는 살아나야 합니다
    그럼으로 이문제 반드시 해결되어야 합니다.
    손학규나 안철수는 지도자로서는 각잡힌 결단은 어렵습니다.
    타협과 화합은 가능할지 몰라도 야권연대의 심판과 사회개개혁의 지도자는 아닙니다.

  • 진보정치

    통합진보당,당원 여러분
    사람은 가도 "유서"는 지켜 주어야 합니다.
    심의원은 거듭 말씀 드리지만 권력의 자리를 버리고
    진보정치를 봐야 합니다.
    지금은 그 눈과 마음을 잃었습니다.
    유서는 통합진보당 사태의 해법의 진실 입니다.

  • 진보정치

    심의원이 통합진보당 대표라는 사실은
    유서가 인정하지 않는다.
    박영재님은 가도 유서는 당원들과 230만 국민들이 지킬 것이다.
    진실 앞에서 심의원은 사죄하지 못하고 원내대표로 나서는 것은 진보정치와 언론의 양심이 썩은 것이다.
    하루속히 원내대표의 자리에서 내려오기를 국민들은 바란다.

  • 병신하나

    유서.. 유서...
    에라이 뻘짓도 가려가며 해라.
    통진당이 내리 가라앉는 것은 바로 너희들 경기동부와 NL의 반민중적, 반민주적, 반진보적 작태때문임을 직시하여야 할 것이다.
    특히 너네들 경기동부와 그를 따르는 전남광주, 부산울산경남 그리고 전국의 골빈 노동자들...
    한심하다 못해 이젠 화도 안난다.
    욕도 아까운 무리가 바로 너희 '진보정치'란 이름을 쓰는 경기동부 하수인과 그들이다. 에이...

  • 눈이 불구

    야...진보정치
    이 처럼 사태를 엉뚱하게 해석하고 이해하는 병신같은 넘은 본 적이 없네...
    야... 너네처럼 NL 경기동부파를 신봉하면 그렇게 맛이 화닥 가버리는가?
    참 신기한 의식구조일세..
    눈이 불구, 의식은 회복불능일세..
    진보정치... 무엇이 진보인지 다시 배워라.
    현장에서 무엇을 원하는지,
    노동자들이 경기동부와 통진당을 어떻게 보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