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조사, 서울 정몽준 낙선 확실...여야 일부 현직 텃밭 초박빙

새누리5, 새정련5, 접전7...부산 초박빙 관심 집중

6·4 지방선거 17개 시·도지사 선거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이 각각 5곳에서 승리를 할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나머지 7곳은 박빙으로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밤늦게야 최종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방송사 출구조사에 따르면 새누리당의 승리가 예측되는 곳은 대구, 울산, 경북, 경남, 제주다. 새정치연합은 일찌감치 정몽준 후보(44.7%)를 제끼며 안정적인 지지율을 보여왔던 서울 박원순 후보(54.5%)를 비롯해 광주, 세종, 전북, 전남에서 1위를 달렸다.

진보정치 1번지라 불리는 울산시장 선거는 새누리당에 맞서 이갑용 노동당 후보와 조승수 정의당 후보가 출마해 조승수 후보가 2위(29.6%)로 나타났다. 하지만 64.6%를 얻은 김기현 새누리당 후보의 당선이 확실할 것으로 보인다.

각 당의 결과가 승리로 나타난 곳은 대구를 빼고 모두 안정적으로 자신들의 승리를 장담했던 곳이다. 새정치연합은 선거 전까지 대구가 초박빙으로 여론조사가 나타나자 은근 기대를 걸기도 했지만 출구조사 결과는 새누리당 권영진 후보가 55.6%로 41.5%를 얻은 김부겸 후보를 안정적으로 따돌리는 것으로 나왔다.

출구조사 결과 접전을 벌이는 곳은 인천, 경기, 대전, 부산, 강원, 충북, 충남이다. 이들 지역은 모두 충남을 빼놓고 승부를 점치기가 어려웠던 곳이다. 충남은 여론조사에서 안희정 새정치연합 후보의 안정적인 승리가 예측됐지만 출구조사에선 1.7%P 차이로 초박빙으로 드러났다.

일단 출구조사 결과만 놓고 보면 새정치연합은 서울을 지켰다는 것과 안철수 공동대표의 정치적 전망과 연결되는 광주에서 승리해 체면을 살렸다. 하지만 현직 시장과 도지사가 출마한 인천과 충남, 강원이 초박빙이라 이곳에서 패배할 경우 전반적인 패배로 규정될 가능성이 크다.

반면 새누리당은 자신의 텃밭인 부산이 초박빙으로 나타나 이 곳을 질 경우 박근혜 대통령의 레임덕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 서병수 새누리당 후보가 51.8%, 오거돈 무소속 후보가 48.2%가 나왔지만 JTBC 예측조사에선 서병수 후보 46.3%, 오거돈 후보 53.7%로 나타나 야권은 기대감을 놓지 않고 있다.

한편 투표가 마감된 6시 현재 중앙선관위 전국 잠정 투표율은 56.8%를 기록했으며 서울은 58.3%로 나왔다. 주요 관심 초박빙 지역은 부산 55.6%, 대구 52.3%, 인천 53.7%, 경기 53.3% 로 잠정집계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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