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톤의 교육 사상

배성인 한국 정치와 사회 운동을 연구하면서 학술단체협의회 운영위원장으로 활동하며, 한신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플라톤(Platon)은 스승 소크라테스의 죽음 이래, 무법 사회이며 파당 정치의 무대가 되고, 선동과 테러가 난무하는 아테네의 몰락을 직시하면서 국가를 재건할 가능성을 찾고자 했다. 그는 이 문제의 해답을 ‘좋음의 이데아’에서 찾았다. 흥망성쇠를 거듭하는 현실적인 국가를 넘어 완전한 국가의 ‘본’을 찾고자 한 것이다. 당시의 혼란스러운…

축제, 반항하고 즐겨라. 단, 너에게 이로운 한에서

김성윤 문화사회연구소라는 곳에서 연구원 겸 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대중문화와 하위문화를 연구해 왔고, 최근에는 대중의 정서 구조 변동에 관심을 두고 있다.   #1 작년 이맘때 어스름 저녁이었다. 학교 연구실로 들어가던 중 뜻밖의 소리를 들었다. “여기 예쁜 여학생 있어요!” 축제 중이었다. 주점 행사를 홍보하던 학생이 호객을 위해 외치는 소리였다. 옆에 있던 ‘그’ 예쁜 여학생은 살짝 민망한 표정을…

제9화 The Man Who Sold the World

이재만 작가/ 사진 정운 기자     인물 소개 지민 — 인공 지능체 에이도스에 저장된 역사의 분기점에 개입하는 시간 여행자. 에이도스 — 새로운 행성에 복원할 인류의 문명과 역사를 백업하는 인공 지능체. 하미강 — 오메가 섹터의 격리 구역 보안   지난 줄거리 멸망을 앞둔 태양계의 지구 문명을 다른 행성계로 복원하는 오메가 플랜이 진행 중인 가까운 미래.…

구조조정에 대한 진보적 대안과 사내 유보금 환수 운동의 의미

대담. 경제 무식자 1, 2, 3 / 김성구 한신대 국제경제학과 교수/ 사진 정운 기자   “구조조정의 전제가 틀렸다”   경제 무식자 : 요즘 뉴스만 틀면 산업 구조조정 얘기가 나오던데요, 언론에서 하는 얘기들을 들으면 정말 구조조정을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안 하면 나라가 망할 것 같고요.   김성구 : 산업 재편이 우리나라 문제만이 아니고 세계적인 문제죠.…

“돈 찍어서 아이들 교육합시다!”

송명관 참세상연구소(준). 《부채 전쟁》을 함께 지었고 참세상 주례 토론회를 기획하고 있다.     거침없는 양적 완화 논쟁 총선 시기 ‘한국판 양적 완화’가 거론되었을 때만 해도 찻잔 속 태풍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더구나 여당이 총선에서 패배하면서 태풍은커녕 미풍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였다. 그런데 대통령 입에서 구조조정과 양적 완화가 오르내리면서 상황이 급반전했다. 처음엔 부정적이었던 한국은행도 모양새만 갖춰지면…

‘일제 국내 강제 동원’, 90대 노인의 외로운 소송 – 강제 동원 피해자 김영환 씨

문주현 〈참소리〉 기자   “오후만 되면 미군 비행기가 부대 쪽으로 와서 기관총으로 사격하고 폭탄도 떨어트리고 끔찍했어요.”   해방을 코앞에 둔 1945년 봄. 경기도 시흥의 일본군 훈련소에 강제 징병된 스무 살 청년에게 그해 봄은 ‘지옥’이었다. 일제로부터의 해방은 상상하기 힘든 현실, 생존만이 유일한 목표였다. 폭격에 대비해 일본군은 조선 징병자들에게 방공호를 만들게 했다. 매일 폭격이 있었고 매일 땅을…

구조조정 해야 할 것은 자본주의

양규헌/ 사진 정운 기자 전국노동조합협의회(전노협) 의장을 역임했고, 현재 ‘노동자역사 한내’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대기업 노동자들은 중소기업 노동자들보다 비교적 고용이 안정됐다고 알려져 있다. 대기업 정규직은 비정규직이 있기 때문에 고용 문제에 안심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현재 대기업에 몸담은 노동자 다수는 구조조정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 재벌은 계속되는 불황의 늪을 극복한다는 이유로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으며 구조조정은 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