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투쟁, “산별노조 역할은 정치,여론 사업”

[인터뷰]전국금속노조 정갑득 위원장

전국금속노조 정갑득 위원장이 11일 쌍용차 평택공장을 방문해 정규직-비정규직, 가족들과 함께 하는 촛불문화제에 참석하고, 노조 간부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정 위원장은 간부들과 함께 격려차 방문했다며 쌍용차 투쟁에 금속노조가 나서 승리하는 싸움을 만들 것, 조합원들에게 노조 집행부를 믿고 투쟁할 것을 강조했다.

정 위원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쌍용차 투쟁과 관련한 금속노조의 계획을 들어봤다.

  6.10범국민대회에 참석한 정갑득 위원장 [출처: 미디어충청]
쌍용차 투쟁과 관련한 금속노조의 계획은 무엇인가

빠른 시일 내에 금속 대오가 공동투쟁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 현재 쌍용자동차는 ‘회사살리기’를 위한 구조조정의 선을 넘어 ‘해고를 위한 해고’를 감행하고 있다고 판단한다. 현재 희망퇴직 1700명, 정리해고 976명이다. 남은 인원으로 공장을 돌리 수 없는 상태다. 삼일회계법인은 사람을 자르고 2012년까지 841명을 추가 채용한다고 밝혔는데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겠는가.

두 번째로 투쟁에 공감대를 만들기 위해 정치 사업을 펼치고, 정치권과 연계해 정리해고를 부추기는 이명박 정부를 비판해야 한다. 국민적 공분을 모아야 이 투쟁을 승리할 수 있다.

15만 단체행동을 빠른 시일 내에 만들어야 한다. 준비가 철저해야 효과가 만들어질 것이다.

15만 금속대오의 단체 행동을 강조했는데, 구체적인 계획을 말해 달라

완성 3사를 중심으로 한 쟁의조정신청이 늦어지고 있다. 빠르게 가야 한다. 나머지는 준비가 다 돼 있다. 또한 우리 힘만으로는 투쟁을 승리하는 게 쉽지 않다. 80만 민주노총이 총파업 할 수 있겠지만 가능성이 낮다. 가능한 대오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

내 밥그릇 지키는 것도 중요한데 다른 밥그릇 지키는 데 연대한다는 것도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다. 준비되는 과정만 철저히 해도 이 투쟁은 승리한다고 본다. 연대파업도 가능하다고 본다.

쌍용차 투쟁과 관련해 정 위원장은 6.10범국민대회에서 ‘금속노조가 서울에서 정치 사업을 벌이겠다’고 했다. 정치사업은 어떤 의미인가

금속노조의 정치 사업에 연대 투쟁을 결합시켜야 승리할 수 있다. 조급해서는 안 된다. 정치권이 노동자들의 투쟁을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회사는 여론을 만드는 방식이 세련되다. 올바른 여론을 만들어줘야 한다. 우리가 그런 부분이 약하다. 보도자료를 내고 있지만 보수 언론과 맞선다는 것은 어려운 문제다. 특히 국회 환경노동위 등 노동과 관련해서 영향력을 낼 수 있는 사람을 만나야 한다. 12일도 대구 지역에서 정치권을 만나기로 했다.

진보정당들 외에 야당, 수권정당인 한나라당을 포함해 만날 생각인지

필요하면 만나야 한다. 정치권은 이 사회의 어두운 부분을 잘 모른다. 노동쪽은 정치인들과 접촉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쌍용차 투쟁을 지지하는 국민적 여론을 만드는 사업 계획이라 함은

가장 중요한 것은 쌍용차 노동자들이 지금과 같이 전면파업을 벌이는 것이고, 정치사업과 국민적 여론 사업을 결합시켜야 한다. 이는 투쟁의 기본이다. 예전과 다르다. 우리의 투쟁을 폭력시위로 몬다. 이번 6.10범국민대회를 한 번 보자. 전국의 기자들이 다 모여 투쟁을 알렸다. 이것보다 더 중요한 건 없다. 이게 산별노조의 역할이다.

또한 여론은 바꾸는 건 하루 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다. 보수 언론 기자도 현장을 뛰는 젊은 기자들은 사명감이 있다. 한계야 있겠지만 그나마 진보성이 있다. 조선일보의 경우 계속 언론 중재를 요청하니까 요즘엔 금속노조에 대해 함부로 기사를 쓰지 못한다.

이후 일정은 어떻게 되나

새벽에 대구로 내려간다. 쌍용차 뿐만 아니라 위니아만도, 파카한일유압 등 정리해고에 맞서 투쟁하는 곳이 많이 있다. 완성 3사 조정신청이 빨리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하고, 연맹 위원장으로서의 임무가 있고, 각종 회의도 많다. 금속 상집도 챙겨야 하고 중앙교섭 등 할 일이 많다.

조합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도부를 중심으로 흔들림 없이 투쟁하는 것이 관건이라 본다. 승리를 확신한다. (정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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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설노동자

    참, 쇼하구있네여.
    투표로 높은 자리있으면 다 그렇게되는가바여....
    투쟁 시기 이미 놓쳐버린거 아남유!? 당신들 의도 했던대루 가유..... 걱정ㅁ말어유.....

  • 밑에

    건설노동자/내가 진짜 건설노동자인데, 당신 어디지역출신이야? 건설노동자이름 함부로 팔지마..주겨불랑께. 투쟁안하고 구경만 하고 훈수나 두는 것들이란.

  • 비정규

    참 가지 가지 한다 ..정치 여론 사업!! ..지나가는 개가 웃는다..투쟁력 다 말아먹고 이제는 여론사업 한다니..참 기가 막힌다..

  • 좌파

    누가 산별노조의 역할이 정치,여론 사업이라고 했나요? 내가 보기엔 투쟁 회피처럼 보입니다. 정치,여론 싸움 물론 필요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투쟁하지 않고 얻을 수 없습니다. 지금은 정치인들 만날때가 아니다 오히려 그들에게 책임지라고 따질때입니다. 그리고 그 따짐은 지금 싸우고 있는 노동자들과 함께할 때 가능하다 생각합니다. 정갑득 위원장님 투쟁조직이 힘들다고 회피하지 마십시요. 노조의 가장 강력한 파업의 무기르 접고 무슨 승리를 말할수 있을까요...위원장 자리 그래서 어려운 것이기도 하구요!!

  • 기자님

    제목을 선정적으로 뽑는 것은 이해할 수 있어요
    그렇기는 해도 내용이 전혀 없군요. 왜 인터뷰를 했는지 의도조차 드러나지 않네요. 기사정리에 좀더 신경좀 써주길
    이후 일정이 어떻게 되냐고 물었는데 아마도 그것은 노조투쟁일정이었겠죠. 근데 자기 일정을 말한단말예요. 그런면 다시 물어보던가. 구체계획 물어봤는데 대답을 안하면 더 추가로 물어보던가..
    이게 뭔지.. 쩝쩝.. 제목보고 들어왔다가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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