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의 미국이 소리 없이 무너뜨린 지속가능성
‘평화적 공존과 희망의 유엔의 날’을 제정하자는 결의안을 앞두고, 미국은 반대표를 행사하겠다고 선언했다. 글로벌 북반구의 여론은 거의 요동하지 않는다. 대규모 시위도 없다. 시장의 반응도 없다. 아프리카의 인구학적 대전환은 수억, 어쩌면 수십억 명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지만, 수조 달...
‘평화적 공존과 희망의 유엔의 날’을 제정하자는 결의안을 앞두고, 미국은 반대표를 행사하겠다고 선언했다. 글로벌 북반구의 여론은 거의 요동하지 않는다. 대규모 시위도 없다. 시장의 반응도 없다. 아프리카의 인구학적 대전환은 수억, 어쩌면 수십억 명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지만, 수조 달...
윤석열이 불법계엄을 선포하고 ‘중국인 간첩’ 운운한 뒤 “빨갱이는 죽여도 돼”라는 손팻말과 고함이 아스팔트 위는 물론 대학교 안까지 들어갔다. 전직 대통령의 천박한 가치관이 생각보다 넓게 한국 사회를 잠식했다. 혐오는 빨갱이에 그치지 않고, 장애인, 성소수자, 여성, 어린이, 노인, 이...
과학자들은 망원경으로 관측한 소행성을 통해 대부분의 소행성이 물이 풍부한 탄소질 조성을 지닌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이론적으로도 운석의 절반 이상이 탄소질이어야 한다고 예측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지구에서 발견된 운석 가운데 탄소질 운석은 4%도 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이처럼 큰 불일치는...
분명히 하자면, 나는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기 전부터 대형 소셜 미디어 플랫폼의 소유주들이 가진 엄청난 권한에 대해 우려해 왔다. 쟁점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이 제삼자의 콘텐츠에 대해 법적 책임을 지지 않도록 보호하는 조항이다. 이는 인쇄 매체나 방송 매체와 달리, 이러한 대형 플...
그렇다, 2025년 4월 17일 목요일 아침, 미국 대통령은 실제로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중앙은행이자 달러 체제의 중심축인 연방준비제도의 의장 제롬 파월을 조롱하며 하루를 시작했다. 그리고 그렇다, 그는 파월의 “해임”을 가능한 한 조속히 요구했다.
트럼프가 19세기 미국 산업 정책에서 유독 높이 평가하는 점은 누진 소득세의 부재와 관세 수입이 정부 재정의 주된 원천이었다는 사실이다. 그는 이를 근거로, 1913년 소득세 제정 이전까지 소득세를 내지 않았던 ‘1% 후원 계층(Donor Class)’에게 부과되는 누진 소득세를 소비자...
아비 슐라임(Avi Shlaim) 교수가 최근 출간한 책 《가자에서의 집단학살: 팔레스타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장기 전쟁》(Genocide in Gaza: Israel’s Long War on Palestine)은 <타임스 문예 부록>이 선정한 2024년 올해의 책 중 하나로 ...
우리의 해외 강제 수용소는 현재 엘살바도르와 쿠바 관타나모만에 있다. 그러나 그것들이 그곳에만 머무를 것이라고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 이 강제 수용소들이 미국에서 추방된 이민자들과 거주자들뿐 아니라 미국 시민들에게까지도 정당화되고 정상화되면, 그것들은 본토로 옮겨갈 것이다. 이미 학대와...
트럼프가 전 세계 모든 국가(심지어 펭귄만 사는 허드 섬과 맥도날드 제도 같은 곳까지 포함해서)에 부과한 기이한 상호 관세를 철회하기로 하면서 한발 물러서긴 했지만, 호주 남서쪽 약 2,000마일 떨어진 곳에서도 여전히 관세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중국에 대한 관세는 여전히 강화된 상태...
오는 5월 1일은 135주년 노동절이다. 노동절은 ‘근로자의 날 제정에 관한 법률’에 따른 유급휴일이다. 그러나 모든 노동자에게 노동절이 유급휴일인 것은 아니다. 근로기준법의 적용을 받지 못하는 노조법상 노동자, 플랫폼 노동자, 특수고용 노동자, 무늬만 프리랜서 등 사업자로 오분류된 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