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민간대책위원회’ 출범

경제 4단체 공동위원장, 제조업-금융-의료 등 단체 대거 결합

경제 4단체를 포함한 이해 단체들을 중심으로 한미FTA의 원활한 협상을 준비하고, 지원할 민간대책기구가 공식 출범했다. 제조업, 농수산업 그리고 서비스업 관련 단체 및 업계, 연구소 등으로 구성된 ‘한미 FTA 민간대책위원회(민간대책위)’가 18일 롯데호텔에서 출범식을 가졌다.

경제 4단체 비롯한 의료-법률-제조업 등 이해 단체 대거 결합

이날 출범식에는 민간대책위 공동위원장인 경제4단체, 한국무역협회,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의 회장들과 농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 전국은행연합회 회장이 참석했다. 민간대책위는 “성공적인 한미 FTA 협상을 위해서는 정부뿐만 아니라 민간차원의 종합적인 대책 기구가 필요하다”며 민간대책위의 구성 배경을 밝혔다.

민간대책위는 경제4단체, 자동차 등 제조업 10개 업종의 14개 업종별 단체, 농협 및 수협 등 농수산물 관련 4개 단체, 금융, 법률, 의료 등 서비스업 관련 12개 단체와 연구소 등이 참여하고 있다.

조직구성은 참여단체의 임원으로 하고, 산하 실무기구로는 총괄반, 공산품반, 농수산품반, 서비스반 등 4개 반을 두고, 각 반별 간사는 총괄반은 한국무역협회가, 공산품반은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농수산품반은 농업협동조합중앙회가, 서비스반은 대한상공회의소가 맡기로 했다.

민간대책위원회는 향후 한미 FTA 협상에 있어 주요 산업별, 분야별로 협상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정부 협상단과 정례적으로 간담회 등을 개최해 협상 진행 상황을 듣고 업계의 의견을 건의하는 한편, 업계 상호간 정보 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무역협회 이희범 회장은 "최근 한미 FTA 추진을 둘러싸고 고조되고 있는 찬반 대립 양상이 매우 우려되는 수준이라며, 이제는 한미 FTA 추진 여부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성공적으로 협상을 마무리 할 것이냐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성공적인 한미 FTA 협상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익차원에서 정부를 비롯한 업계 모두의 지혜를 한데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앞으로 이 대책위원회를 통해 다양한 업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것이 정부의 협상전략에 반영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