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 한미FTA 저지 총파업 가결

찬성율 74.4%, 11일 전 사업장에서 총파업 돌입

투표율 71%, 찬성 74.4%

[출처: 언론노조]

전국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은 오는 11일 오전 6시를 기해 ‘한미FTA저지’를 위한 총파업에 돌입한다. 언론노조는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4일 동안 산하 3개 본부, 105개 지부, 21개 분회 11,681명을 대상으로 총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했으며, 7일 개표를 통해 투표율 71%, 찬성 74.4%로 총파업이 가결되었음을 발표했다. 이로서 언론노조는 지난 기자회견에서 밝혔던 바대로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되는 한미FTA 2차 서울 본협상 기간 중 하루를 정해 집중 총파업에 돌입하게 되었다.

언론노조는 “언론노조가 지난 2000년 11월 24일 산별노조로 전환한 이래 처음으로 이뤄지는 파업이며 언론노련 당시인 1997년 1월 노동법 개악 저지를 위한 연대파업 이후 9년만의 일”이라며 이번 총파업의 의미를 밝혔다. 언론노조는 또한 “이번 2차 본 협상은 6월 1차 본 협상에서 15개 분과 중 11개 분과가 사실상 타결된 점, 통상본부장의 수 차례에 걸친 조속한 타결 발언, 9월 3차 본 협상 전후에 미국에서 한미 정상회담이 잡혀 있는 점 등을 감안하면 한미FTA 협상의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총파업을 통해 한미FTA가 한국 사회에 끼칠 파장과 위험에 대해 경고하고 국민들에게 알리고자 한다”며 결의의 뜻을 밝혔다.

언론노조는 이번 파업을 위해 지난 4월부터 전국 대부분의 사업장에서 50여 차례 이상 3,000여 명의 조합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했으며 지난 1일에는 스크린쿼터축소저지영화인대책위와 공동으로 스크린쿼터 사수 투쟁을 진행하기도 했다.

“공영방송에 대한 정부와 정권의 횡포, 5공 회귀인가”

한편 언론노조는 지난 5일 MBC PD수첩 ‘론스타와 참여정부의 동상이몽’ 편에 대한 국정홍보처의 발언과 관련해 ‘5공 회귀인가, 공보처의 부활인가’ 제목의 성명을 내는 한편 7일 오전에는 언론개혁시민연대, 민주언론시민연합, PD연합회 등 46개 단체와 함께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국정홍보처 방송농락, 여론조작 규탄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다.

언론노조는 성명에서 “공영방송에 대한 정부와 정권의 횡포”라고 일축하고 “최근에 국정브리핑을 통해 한미FTA에 대한 여론을 조작하려 했던 것도 모자라, 이제는 방송에 대해 구체적 압력을 가하고 공영방송을 위협해 입을 막으려 하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언론노조는 △국정홍보처장의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 △한미FTA 부당한 홍보행위 즉각 중단을 촉구하고 “국정홍보처가 한미FTA 반대여론을 호도하고 언론에 대한 부당한 주장을 계속 늘어놓는다면 우리는 이를 ‘공보처 부활기도’로 규정하고 국정홍보처에 직접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MBC PD수첩이 방영되기 하루 전날인 지난 4일 정부 대변인인 김창호 국정홍보처장은 국무회의 브리핑 직후 비공식 기자간담회에서 “공영방송으로서 제 역할을 하고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며 “제작자의 정치적 관점을 과도하게 반영했으며, 이를 제대로 거르지 못하는 시스템에 근본문제가 있다. 횡포에 가까운 것”이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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