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바다를 이루다

24일 시청 앞 '4차 평화대행진' 진행 '어제의 평택이 오늘의 무건리로, 직도로'

이 같이 직접적인 상징의식이 또 있었을까! 설치된 철조망을 걷고 ‘평화,인권’의 돛을 단 ‘평화의 배’가 문정현 평택범대위 상임대표와 황필순 평택 대추리 주민을 싣고 평화의 바다, 행진단 사이를 가로지르는 상징의식은 ‘평화를 택하라’는 분명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 또한 지난 15일 강제철거가 있었던 평택을 서울 시청앞으로 그대로 옮겨왔다.

  평화와 인권의 뱃놀이


  평택의 철조망이 시청 앞 광장에..

제 4차 평화대행진은 평화를 염원하는 1만 5천여 명의 행진단이 평화의 바다를 이룬 가운데, 노래공연과 몸짓공연 등 문화행사를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평화대행진이 진행되던 사이 광화문에는 ‘평택 미군기지 확대, 한미FTA 협상 즉각 중단’, ‘신자유주의 노무현 정권 퇴진’ 등의 플랭카드를 내걸은 사회단체 활동가 6명이 고공 농성을 벌이다 전원 연행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평택만이 아니다. 평택은 평택으로 끝나지 않았고, 어제의 평택이 오늘의 무건리로, 직도로 이어지고 있다. 국방부는 96년 이후 파주 무건리 일대의 훈련장을 550여만 평에서 1100만평으로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있다. 무건리의 주민들 역시 살아오던 터전을 빼앗길 위험에 처해 있다. 또한 매향리 미군 사격장 철수 1주년, 군산 직도로 국제폭격장을 이전 하려는 계획도 속속 밝혀지고 있다.

제4차 평화대행진에는 무건리훈련장백지화대책위원회, 매향리대책위, 국제폭격장직도이전저지를위한군산대책위 등 미국의 해외주둔 재배치 계획에 따라 폭격장 및 훈련장 이전 혹은 확장 지역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주민들이 총출동했다.

윤병설 ‘무건리훈련장백지화대책위원회’ 위원장은 “무건리에서 인권과 평화, 생존권을 부르짓어도 국방부의 계획대로 척척 진행되는 것을 보면서 계란으로 바위치는 기분이 들기도 했다”며 “무건리대책위는 평화대책위에 처음 참가해 알려지지 않은 무건리 사안을 전국에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 아주 고무적이고, 앞으로 전국적 연대가 기대된다”고 참여 의의를 설명했다.

직도대책위, 무건리대책위 활동가 인터뷰

매향리 폭격장 철수 1주년, 국방부는 군산 직도로 국제 폭격장을 이전할 계획을 내비쳤다. 또한 80년 무건리와 직천1리 일대 550만 평을 훈련장으로 만들더니 96년 이후 1100만 평으로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있다. 윤철수 ‘직도폭격장이전저지를위한군산대책위’ 상황실 활동가와 윤병설 ‘무건리훈련장백지화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평택을 보면 함께 분노할 수밖에 없는 까닭’이 무엇인지 질문을 던져보았다.

  윤철수 ‘직도폭격장이전저지를위한군산대책위’ 상황실 활동가
*윤철수 ‘직도폭격장이전저지를위한군산대책위’ 상황실 활동가

평택을 보면 함께 분노할 수밖에 없는 까닭은?

미군 재배치 계획이 저항 없이 뚫리면 군산 미군기지 확장과 직도 폭격장은 그대로 진행되는 것이다. 미군기지 재배치 계획이 그대로 되면 이 땅의 국민들의 염원과 상관 없이 군산을 비롯해 서해안을 따라 MD벨트 설치 등 전쟁의 위협 속에 놓이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평택 문제는 평택으로 끝나지 않는다.

평화대행진 몇 번째 참여이며, 소감은?

직도폭격장이전저지를위한군산대책위는 평택에서 진행되었던 제2차 평화대행진에 이어 두 번째 참여다. 지난 2차 평화대행진은 경찰의 삼엄한 경계 속에 제대로 참여하지 못했다. 서울에서 진행하다보니 직도폭격장 문제가 더욱 주목받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윤병설 ‘무건리훈련장백지화대책위원회’ 위원장
*윤병설 ‘무건리훈련장백지화대책위원회’ 위원장

평택을 보면 함께 분노할 수밖에 없는 까닭은?

동병상련을 느낀다. 지난 3년간 평택의 상황을 보면서 무건리 일대의 주민들은 자신의 일처럼 아파했다. 우리에게도 평택과 같은 일이 벌어질 것이라는 불안감이 있다. 80년 무건리와 직천1리 일대 550만 평을 훈련장으로 만들더니 96년 이후 1100만 평으로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있다.

평화대행진 몇 번째 참여이며, 소감은?

처음 참여하는 것이다. 주민들은 인권, 생존권, 평화 등을 외치며 싸우고 있다. 그럼에도 국방부의 계획은 척척 진행되고 있고, 계란 바위치기 같은 기분이 들던 참이었다. 전국의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이끌어내는 의미있고 고무적인 시간이 될 것 같다. 기대된다.

또한 미군기지 반대운동을 통해 오키나와 한국 민중간의 연대를 도모하는 모임(오키나와민중연대)과 아시아공동행동일본연락회의 등 평화를 촉구하는 해외활동가들도 참석해 연대를 호소했다.

  토미야마 마사히로 오키나와민중연대 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토미야마 마사히로 오키나와민중연대 활동가는 “오키나와 미군기지 반대, 평택 미군기지 확장 반대, 한국과 오키나와의 민중연대로 이어내자”등을 외치며 아시아 공동전선의 연대의 뜻을 밝혔다.

오종렬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 상임대표는 “우리는 농민들의 삶을 지키고, 평화를 지키기 위해 모인 것”이라며 “평택 미군기지 확장은 한반도가 전쟁을 겪을 위기에 놓인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평택미군기지 확장 전면 재협상 등을 촉구했다.

문대골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교회와사회위원회 위원장은 “이제 평택은 의도하건 의도하지 않았건 세계 평화 구현을 위한 최전선이 되었다”며 “한미 양국이 합의하고 전략 기지가 평택으로 확정되면서 평택은 세계 평화를 위한 최저항선이 되었다”고 밝혔다.

  평택 팽성읍 주민들이 무대에 올랐다.

한편 이번 4차 평화대행진에는 문화행사 중심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퍼포먼스, 패러디 연극 등 갖가지 문화행사들이 펼쳐졌다. 중고등학생이 중심이 된 ‘전원일기’ 패러디 연극은 대추분교 침탈, 강제철거 등 지난 3년간 평택 팽성읍 주민들에게 가해진 폭력을 재현하고, 당시 주민들의 심정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연극에 참여했던 한 학생은 “연극 연습을 하면서 3년 동안 평택 주민들이 싸워온 사실을 알았다”며 “학교에서 정치참여에 대한 것을 배우고 있는데, 미군기지 등 국민에게 묻지도 않고 진행되는 상황을 보면서 그런 것을 배워서 뭐하나 하는 의문이 들었다”고 전했다.

  '전원일기 패러디' 연극 공연, 중고등학생들이 평택 주민들로 분장을 하고 재현에 나섰다.

또한 17일간의 진행된 전국행진 행진단 40여명이 무대에 올라 전국행진의 경과를 보고하고, ‘김지태 이장과 연행된 활동가 6인 석방’, ‘미군기지 확장 반대’ 등을 외쳤다. 이들은 ‘별이 쏟아지는 대추리로 가요’ 등의 노래도 함께 했다.

  전국평화행진단이 17일간의 행진을 마치고 무대에 올라 경과를 보고하고, 노래공연을 펼치고 있다.

이 밖에 오지총, 전인권, 정태춘 등의 노래공연과 대학생들의 패러디 공연 ‘왕의 여자’와 율동 등도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집결한 1만 5천 여명의 행진단은 결의문을 통해 △평택 미군기지 확장 즉각 중단 △김지태 주민대책위 위원장 즉각 석방 △한미FTA 협상 중단 등을 촉구했다. 또한 결의문에서 “노무현 대통령은 미국의 전쟁 기지 건설에 앞장서고 있다”며 “30만평에 달하는 골프장과 미군을 위한 초호화판 위락시설을 짓기 위해, 살고 있는 주민들을 강제로 내쫒는 것을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결의문 낭독 중


덧붙이는 말

제 4차 평화대행진은 평화를 염원하는 1만 5천여 명의 행진단이 평화의 바다를 이룬 가운데, 노래공연과 몸짓공연 등 문화행사를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평택만이 아니다. 평택은 평택으로 끝나지 않았고, 어제의 평택이 오늘의 무건리로, 직도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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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화

    범대위는 실질적인 투쟁을 하기보다, 자신들의 명분과 생색만을 살리기위해 평화를 사랑하고 실천하는 사람들을 큰 집회에 동원하기만 하려 한다.
    지리하고 지치는 집회를 3~4시간을 끌어대고, 법이 정한 울타리안에서만 소리친다.
    합법, 법이 자꾸만 인권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나빠진다면 계속 그 안에만 있을건가..
    참세상, 솔직하게 말할 필요가 있다. 범대위가 잘 못가고 있다고.

  • LBR0566

    내용을 입력하세요.우리나라는 민주주의라는걸 인식해야하고 또한 이것은 우리나라 주권과도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다. 한미 FTA의 경우도 그렇다 이것이 과연 민주적인 방법으로 이루어 질수 있을까? 분명히 FTA의 역효과가 나타날것인데 우리는 우리의 권리를 지키고 우리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최대한의 민주적인 방법을 찾는것이 좋겠다. 그리고 우리가 국력을 키우는것도 중요한일인것 같고 우리가 이런 미군기지가 생기는것에 무관심해 하지않고 이것은 어느 한 지역에 생긴다고해서 그 지역에만 관련된것이 아니기때문에 우리나라 국민 모두가 우리의 소중한 권리와 올바른 민주주의를 실천하기 위해서 관심을 기울이며 우리나라 국민들을 먼저 생각해야 할것이다. 눈앞의 이익만 보다가 뒷날의 더 큰것을 잃게 될수 있다는것을 생각 해야할것이다.
    우리나라는 민주주의라는걸 인식해야하고 또한 이것은 우리나라 주권과도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다. 한미 FTA의 경우도 그렇다 이것이 과연 민주적인 방법으로 이루어 질수 있을까? 분명히 FTA의 역효과가 나타날것인데 우리는 우리의 권리를 지키고 우리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최대한의 민주적인 방법을 찾는것이 좋겠다. 그리고 우리가 국력을 키우는것도 중요한일인것 같고 우리가 이런 미군기지가 생기는것에 무관심해 하지않고 이것은 어느 한 지역에 생긴다고해서 그 지역에만 관련된것이 아니기때문에 우리나라 국민 모두가 우리의 소중한 권리와 올바른 민주주의를 실천하기 위해서 관심을 기울이며 우리나라 국민들을 먼저 생각해야 할것이다. 눈앞의 이익만 보다가 뒷날의 더 큰것을 잃게 될수 있다는것을 생각 해야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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