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저지범국민운동본부(범국본)는 24일 진행된 민간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한미FTA협상단 환영 리셉션 행사와 관련해 “재계와 든 축배는 달콤한 ‘술’이 아니라 ‘독약’일 뿐”이라며 정치논평을 냈다.
한미 양측 협상단과 무역협회, 대한상공회의,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민간’으로 포장한 한국의 재계가 가진 이 리셉션에 대해, 범국본은 “ 한미 양측 협상단들과 한국 대표하는 재계 인사들이 호텔에서 오붓하게 담소를 나누는 동안 협상장 밖에서는 경찰의 방패에 얻어맞아 피가 터지고, 살을 에는 바람에 물대포를 맞아가면서도 온 몸에서 분통이 터져 주체 할 수 없는 노동자 농민들의 투쟁이 계속 진행되고 있었다”며 당시 상황을 확인했다.
범국본은 “여성 농민이 농약을 마시고 자살할 수밖에 없는 참혹한 현실을 외면한 채 리셉션 장에서 협상단과 한국의 재벌, 자본가들과 마시는 한 잔의 술과 음식들은 달콤하던가”를 반문했다.
이어 “재계의 환영 리셉션과 회담장 밖에서 싸우고 노동자, 농민들의 투쟁이라는 묘한 대립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한미FTA가 한미 국적을 가릴 것 없는 자본들만을 위한 협정이며 그 안에 노동자, 농민들의 생존권은 결코 아랑곳 않는 자본들의 거래라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것"이라고 평했다.
범국본은 “노무현 정부는 한미 양측 협상단을 재벌들 앞에 내세워 담소를 나누게 할 것이 아니라, 성난 노동자, 농민들 앞으로 보내야 할 것"이라고 역설하며, "지금 당장 한미FTA를 중단하지 않는다면, 한미FTA의 성공적 체결을 기원하며 들었던 축배가 독약이었다는 것을 역사가 증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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