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총파업 날에 국제 공동행동을
민주노총의 총파업을 지지하며 15일 전 세계 노동운동조직들이 공동투쟁을 진행한다.
민주노총은 8일, 오는 15일 민주노총의 총파업을 지지하기 위해 국제노동운동조직들이 전 세계 30개 국 40개 도시에서 동시다발로 ‘국제공동행동의 날’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국제공동행동에 참가하는 국제노동운동조직은 국제공공노련(PSI), 국제건설목공노련(BWI), 국제금속노련(IMF), 국제식품노련(IUF), 미국노총산별회의(AFL-CIO), 승리혁신연맹(Change to Win Federation), 호주노총(ACTU), 프랑스 노동총동맹(CGT), 남아공노총(COSATU), 브라질노총(CUT), 네팔노총(GEFONT), 태국 민주노조연맹(Alliance of Democra-tic Trade Unions) 등이다.
이들은 15일 각 지역의 한국대사관 및 영사관 앞에서 항의 행동과 항의 서한 전달 등의 행동을 전개한다. 지난 1~3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새롭게 출범한 국제노총(ITUC)은 국제산별연맹 대표자들과 함께 스위스 제네바의 한국 대표부를 방문해 국제 노동계의 의견을 전달하기도 할 계획이다. 또한 세계노동조합연맹(World Federation of Trade Union)도 가맹조직과 함께 공동행동을 진행한다.
국제노동조직들, “더 많은 자유를 쟁취하기 위해 중요한 총파업”
민주노총은 지난 2일 국제노총 창립 총회에서 ‘연대의 밤’을 열어 국제 노동조직 대표자들에게 한국의 상황을 정했으며 이 자리에서 국제 노동조직 대표자들은 민주노총의 총파업에 지지와 연대의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 노동조직들은 민주노총에 보낸 연대사를 통해 “민주노총의 총파업은 노동조합의 더 많은 자유 쟁취를 위해 매우 중대한 의미를 가진다”라며 연대와 지지의 마음을 전했다.
지난 8월 국제노동계조사단으로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던 존 에반스 OECD노조자문위원회 사무총장은 연대사를 통해 “한국에 방문했을 때 노동탄압 상황은 경악 그 자체였다”라며 “한국정부가 자신의 의무를 이행하도록 강제해내기 위해 그리고 더 이상 노조 활동가들이 구속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또 다시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함께 한국을 방문했었던 발란 나디르 국제건설목공노련 아시아태평양지역 사무총장은 “한국은 아무것도 변한 것이 없다”라며 “정의가 실현될 때 까지 한국의 노동조합들에 지지를 다짐한다”라고 연대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은 “현재 추진되고 있는 비정규법안과 노사관계 로드맵이 한국 정부의 주장과는 달리 국제적으로 안정된 노동기준에 전혀 부합하지 않음을 의미한다”라며 “정부는 차기 유엔 사무총장 자리가 그리도 자랑스럽다면, 국제 기구들에서 나온 권고를 당장 이행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