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평화적 요구는 없다"

[로드맵 21:00] 민주노총, 11일부터 전면 총파업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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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원 기자

민주노총이 월요일(11일)부터 전 조합원 전면 총파업에 돌입할 것을 선언했다. 경찰과의 대치가 소강상태에 접어든 8시 30분 경 진행된 집회에서 조준호 위원장은 이같이 밝히고, 로드맵 날치기 통과를 강력히 규탄했다.

국회 앞에는 전날부터의 상경투쟁과 경찰과의 몸싸움, 비가 내리는 악천후 속에서도 300여 명의 조합원들이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정용건 사무금융연맹 위원장은 "지금까지 우리가 한미FTA 비정규법안 로드맵에 대해 고쳐달라고 평화적인 요구를 해왔으나 더이상 그럴수 없게 되었다"라며 "내일부터 강력한 가두투쟁으로 싸워나가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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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경규 공공연맹 위원장도 "오늘의 날치기 결과만 보면 패배지만, 우리는 다시 투쟁 결의를 불러일으킬 자신이 있다"며 "현장을 조직해서 다시 한 번 큰 싸움을 만들자"라고 목소리 높였다. 조준호 민주노총 위원장은 "오늘의 날치기를 결코 인정할 수 없다"라며 "간부 몇몇만 하는 자족적 투쟁은 그만두고 현장을 조직해서 반드시 승리하자"고 말했다.

집회는 9시 경 마무리 되었다.

한편, 민주노총은 조준호 민주노총 위원장의 지침에 따라 11일 부터 전면 총파업에 들어가며 구체적 지침은 투쟁본부대표자회의를 통해 결정, 전달하기로 했다.

오늘 국회 앞 투쟁으로 허영구 부위원장과 김형근 서비스연맹 위원장을 포함해 30여 명의 조합원들이 연행되었다.

  이정원 기자

  이정원 기자

노사관계로드맵 국회 환노위 통과
[로드맵 20:00] 민주노총 조합원들 국회 진격 투쟁 중


노사관계로드맵이 7시 50분 경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를 통과했다. 홍준표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은 질서유지권까지 발동해 노사관계로드맵을 처리했다. 이 과정에서 단병호 민주노동당 의원이 반대의견을 피력했으나 이는 무시되었으며 별도의 표결절차도 없이 통과되었다.

통과된 안은 정부안이 조금 수정된 것으로 대체근로의 경우 파업 참가자의 50%범위에서 허용키로 했으며, 정리해고 사전통보기간을 현행 60일에서 50일로 단축했으며, 필수공익사업장에는 항공사가 포함되었다.

한편, 국회 앞에서는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노사관계로드맵의 국회 환노위 통과에 강력히 항의하며 국회로의 진격투쟁을 진행하고 있다.

오후 7시 20분경, 국회에서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 강행 임박과 질서유지권이 발동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600여 명의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모두 일어나 국회로 진격을 시작했다.

참가자들은 순식간에 국회 국민은행 쪽 전차선을 점거하고 국회 방향으로 달려갔다. 그러나 10여 분 만에 경찰 병력이 출동하여, 참가자들은 마구잡이로 연행하기 시작했다. 이 와중에 여성조합원들도 강제로 끌어내어 지나가는 시민들이 항의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국회 바로 앞까지 진격했던 참가자들은 오후 8시 현재, 국민은행 쪽 까지 밀려 경찰과 대치 중이다. 이 과정에서 집회 참가자들은 모닥불로 국회 앞에 바리케이트를 치기도 했으며, 전경차 한 대에 화재가 나기도 했다.

7시 환노위 전체회의 소집
[로드맵 18:30] 환경노동위원회실 민주노동당 의원들 점거


  이정원 기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 전체회의가 오후 7시에 개최될 예정이다. 홍준표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은 5시에 열릴 예정이었던 환경노동위원회 법안심사소위가 민주노동당 의원들의 저지로 무산되자 이같이 결정했다.

  이정원 기자

한편, 전날부터 국회 앞에서 상경노숙투쟁을 벌이고 있는 1000여 명의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오후 4시 30분 부터 문화제를 진행하고 있다가 환노위 전체회의 개최 소식을 들었다.

이에 민주노총 집행부는 대기 지침을 듣고 국회 앞에서 기다리던 조합원들에게 저녁식사 후 7시에 재집결할 것을 6시25분 경 전달했다. 그러자 일부 조합원들은 "언제까지 기다리기만 할 것이냐, 지금 당장 국회로 진격하자"며 격렬히 항의하기도 했다. 현재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삼삼오오 모여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이정원 기자

  이정원 기자

환노위, 노사관계로드맵 표결처리 유력
[로드맵 15:30] 민주노총, 국회 앞 집회 이어가


5시 속개, 표결처리 가능성

지난 9월 11일 한국노총과 경총, 노동부가 합의한 노사관계로드맵의 국회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 통과가 임박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법안심사소위는 오늘(8일) 오전부터 노사관계로드맵을 두고 공방을 이어갔다. 12시 40여 분쯤 국회 본회의 일정 때문에 정회된 법안심사소위는 오후 5경부터 다시 시작될 예정이다. 5시 경부터 다시 시작될 환노위 법안심사소위에서는 표결로 강행 처리될 가능성도 점 쳐지고 있다.

민주노동당 의원들은 시간을 갖고 더 논의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우원식 환노위 법안심사소위 위원장은 통과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민주노총]

민주노총, “몸싸움 몇 번하고 마는 식 안 해”

한편, 민주노총은 어제부터 국회 앞에서 전 간부 노숙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이 자리에서는 국회 상황을 두고 대처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산별대표자회의를 긴급하게 개최하기도 했다.

조준호 위원장은 집회에서 “열린우리당은 최후통보에 가까운 요구를 민주노동당 의원에게 통보했다고 한다”라며 “통과하고 나서 몸싸움 몇 번하고 마는 식으로 면피하지 말고, 힘차게 투쟁해 반드시 승리하자”고 목소리 높였다. 열린우리당은 민주노동당에게 필수공익사업장 관련 일부 수정과 해고 사전통보기간을 45일로 조정하는 안을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은 4시 30분부터 집회를 다시 이어갈 예정이며, 통과 될 시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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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노위 , 노사관계로드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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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갈무리

    방금 전 선배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가 받은 답신 내용 : "난 지금 연행당하고 있다."
    .
    아, 오늘 정말 많이 연행됐네요. 25명이라는데...

  • !

    저녁때까지 기다렸다가 국회진격이라.. 맨몸으로... 저 개새끼들한테 대책없이 연행당하고 아~ 이게 뭐하자는 짓인가!!! 민주노총! 더 이상 잃을게 있는가? 민중과 함께 하는 봉기말고 타개책이 있는가 말이다.돌 몇개 던지다가 정리집회하는식의 투쟁은 제발 집어치우자. 그럴려면 차라리 항복선언을 하자.
    싸우려면! 제대로 싸우자! 말로만 전면전이니 총궐기니 하지 마라! 동력이 왜 안붙는지 아나? 죽을 각오로 사우자는 지도부의 모습이 안보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평화집회란 우리가 압도적으로 적들을 위압하고 잇을때나 유효한 전술이다. 구석에 몰려서 다죽어 가면서 무슨 평화타령인가? 내년 1월 선거생각하나??
    또 다음주에 투쟁쑈하면서 걷기대회한다면 나는 민주노총 탈퇴한다! 한국노총과의 차이점이 없기 때문이다.
    제대로 투쟁하자!

  • !

    자기조직을 파업투쟁으로 조직 안한 연맹위원장새끼들은
    경고하는데 연단에 서서 투쟁이니 뭐니 씨부리지 마라! 개새끼들!!
    절대절명의 위기라고 주둥이로만 떠들면서 현실적 한계 운운하는 놈들은
    한번만 더 떠들면 맞아 죽을 줄 알아라!

  • 아래

    난 너 같은 인간이 더 싫다. 너야말로 주둥이로만 투쟁하냐?
    현장활동가냐? 말만 살아서 다른 사람들 핑계만 대고.
    다들 어려운 상황에서 열심히 투쟁하려고 애쓰는 소중한 동지들이다
    니 현장부터 조직해가면서 비판해라. 쉐이야.

  • 노동자

    아래 님의 말씀도 일리가 있긴 하죠. 모두들 열심히 투쟁하려고 애쓰는
    소중한 동지들이니까요.... 나부터 열심히 해가면서 비판하는게 맞죠...

    그런데 말이에요. 정말 속상하고 안타까워서
    저도 느낌표 님이 쓴글 같은... 그런생각이 절로 드네요.
    저는 해고당하고 오랫동안 치열하게 싸우고 있는 노동자 입니다.
    비가 오든 눈이 오든 아무리 추운 날이라도 항상 투쟁의 길에 함께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안타까울 때가 많습니다.
    조합원들을 탓할것이 아니라.... 정말 지도부 가 먼저 앞장서서
    죽을 각오로 싸우는 모습을 보여만 준다면 ... 조합원들도 들불처럼 투쟁의 길로
    나설것이란 생각이 드네요.

    몇차례 민중총궐기를 가졌었고 총파업 투쟁 기간이지만....
    제대로 싸워봤다는 생각은 들지 않네요. 대충 으쌰으쌰 하다가 정리집회를 하고..

    연행동지들이 나와도...제대로 구출도 못하는 이런상황..정말 너무 안타깝습니다.
    아마 느낌표 님도 저랑 같은 안타까움을 느끼시지 않았나 싶습니다.
    어쨌든...정말 우리가 미워해야 할것은 투쟁하는 동지의 부족함이 아니라....
    적들이겠지요!!! 압니다. 정말 제대로 싸워보고 싶습니다.

    .. 오늘 국회앞에서의 투쟁은 정말 많이 안타깝네요

  • 저승사자

    총연맹 지도부 정말 가슴에 손을 얹고 대답해보라?
    현재 이 상황에 대해서 당신들은 어떻게 책임질 것인가/
    말로만 총파업을 얘기하고 현장에 들어가 실제로 얼마나 많은 조합원들을 조직하려고 했는가?
    집회만 되면 팔장끼고 경찰하고 협상만하는 조직실, 투쟁을 얘기하면서 실제 투쟁을 조직하려면 책임지지 못하다면서 뒤로 빠지는 간부들이 어찌 평화집회 이상을 기획하고 진행할 수 있겠는가?
    이렇게 가면 민주노총은 현장이 등을 돌려서 무녀질 것이다. 지침대로 파업을 한 조합원들은 지금 무노동 무임금으로 월급, 상여금 깎여서 열 받고 있다. 우리가 왜 이 파업을 했는지? 다른 놈 들은 하나 파업하지 않으면서 연맹지도부 놈들은 집회때만 되면 연사로 나와 주둥이만 나불거린다. 이제는 뭐라고 하는지도 들리지도 않는다.
    지금 파업이 생산에 파격을 주는 파업인가? 파업으로 준 물량은 잔업, 특근으로 메워지고 있지만 민주노총은 이런것은 신경도 안쓴다. 그럼 정치파업인가?
    지금 파업현장에 가 보라. 어느 조합원들이 정치파업의 긴장감과 설령 그렇게 갖고 임해도 집회에 나오면 기가 죽는다. 왜? 우리가 또 속았구나? 그래서 우리라도 해야지 하고 쓸쓸한 표정을 짓는 금속의 조합원들은 보면 뭐라 말을 할수가 없다.
    이제 비정규직 입법도, 노사관계 로드맵도 통과되면 세상을 바꾸자고 했던 이수호, 조준호 집행부는 이제 뭘로 사기를 칠것인가? 세상을 바꾼 것은 자본과 정부, 국회인데?
    민주노조운동 20년, 민주노총 10년의 역사적 귀결점이 이렇게 무너져서는 안된다.
    이제 투쟁을 정말 형식적 집회, 통제하는 집회가 아닌 투쟁을 조직하고 한번 대차게 붙여보자

  • 노동자

    윗글에 많은 부분 동의한다.
    그런데 더욱 분통터지는 것 중 하나가 필수공익사업장문제이다..
    민주노총과 보건의료노조가 노사정대표자회의 초반부터 이정도면 받아야되지 않냐고 하고다닌 사실은 이미 공공연한 비밀인 것 같다. .
    한마디로, 필수공익사업장 문제는 처음부터 양보를 전제로 한 것으로 첫단추부터 잘못끼워졌다는 것이다.
    무슨 내막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최소업무유지는 아예 처음부터 기정사실화되었고 노동부 용역인 노동연구원연구보고서에는 노동조합안으로 스스로 여러부서를 지목해 명기해주었다.
    그러더니 국회 막판엔 열우당 수정안인 대체근로 50%를 받아들여야한다고? 필수공익사업장 대표자회의까지 소집하고... 오히려 양보를 설득하고... 처음엔 최소업무유지만 내주면된다며 호언장담하며 정권의 논리에 편승하다가 결국은 파업권을 통채로 내준 격이 된 셈이다.
    겉으론 투쟁을 표방하고, 속으론 처음부터 끝까지 '파업권'을 가지고 정부,국회의원들을 상대로 협상을 벌여왔던 것이다.
    총연맹 지도부란 자들은 투쟁의 현장보다는 꼭 이런 정권과 협상하는 자리에는 목숨 걸고 한다.
    전반적으로 총연맹이 투쟁의지도 없고 뒤로 정권과 협상하는데만 골똘한 탓이지만, 필수공익사업장문제는 해도 너무했다.
    총연맹과 산별노조 지도부는 도대체 무슨 권리로,
    노동자 파업권을 정권과의 협상의 대상으로 전락시킨단 말인가?
    노동조합 스스로 정권의 요구를 받아들이면 나중에 어떻게 파업권 쟁취를 위한 투쟁을 할 수 있단 말인가?
    설사 지금은 정권과 자본에 의해 권리를 박탈당할지라도 노동조합이 올바른 원칙과 입장을 견지한다면 우리는 언젠가 다시 투쟁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더욱 암담한 것은 총연맹이나 산별지도부 스스로가 파업권을 포기하고 정권과 야합하는 것이다.
    이제라도 총연맹과 일부 산별노조 지도부는 정권과의 야합의 유혹을 떨쳐버리고 진심으로 투쟁전선에 나서야 한다.
    그래야 그나마 어렵사리 투쟁의 의지를 모으려는 많은 노력들이 헛되지 않을 것이다

  • 기막혀서

    6시10분쯤 국회 환노위법사위 통과소식이 전해졌소이다. 그리고 7시엔 환노위 전체회의가 열릴것이라더이다.
    그러나, 국회 밖에서 그런 얘기 없더이다. 주봉희위원장 나와서 곧 환노위 전체회의 열릴거라며 투쟁하자 하더이다.
    투쟁사 끝나고 총연맹 조직국장 나와서 "계속해서 문화제 이어가자" 하더이다.
    그리곤 노래 세곡. 밤배,?, 소양강 처녀.
    노래듣다가 넘 기막혀서-전 집회에선 투쟁가만 해야한다는 편견자인지도 모르죠.- 암튼 노래 듣다가 화장실을 가려고 조위원장 옆을 지나는데..
    조위원장 "환노위전체회의 7시에 시작하니 언능 밥먹고 모이자고 얘기해!"
    뜨아아아아~~~

    노래가 끝나고 사회자 올라가더니 아니나다를까 "동지여러분-흥!- 전체회의 7시랍니다. 언능 밥먹고 7시까지 오십시오."

    역쉬나 이 얘기 끝나자마자 몇몇 조합원들 원성이 자자하더이다.
    그래도 중재자는 나타나는 법.. 흥분한 조합원 몇몇 가라앉히더니 몇몇은 밥먹으로 가고 몇몇은 그자리에서 밥먹더이다.

    그리고 7시30분쯤 시작된 집회.
    시작하자마자 연행을 감행한 지도부 국회를 향해 마구달리더이다. 보무도 당당하게.
    그리고 300여명 남은 조합원들 가운데 한줌인 사람들 전경들에 매달리며 있더이다. 물론 맨앞줄 지도부는 없더이다.-구속되자며?

    그리곤 누군가 전경차에 불을 지피더이다. 물론 30초도 안되어 꺼지더이다. 강력한 소화기로.
    그렇게 연행되기도 하고 밀기도 하고 쫓기기도 하다가 정리집회 들었갔더이다.

    사회자 마지막 정리집회 하며 이러더이다.
    "우리 모두 연행을 당하려고 했는데 누군지 모르는 사람들의 소행으로 전경차에 불이 붙어서 계획된 것과 다른 상황이 초래되었습니다." 우하하하하!
    참으로 느자구가 없습더이다.
    연행되고 난 뒤 불이났는데, 또 누군지 모르는 사람들 소행 땜시 전원연행택이 25명으로 그친거라는 거죠?

    참으로 이뒤로 어찌해야하는 겁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