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관계로드맵 통과 규탄, 15일 집중투쟁

조준호 민주노총 위원장 단식투쟁 돌입

"쉼 없는 투쟁으로 노동자의 권리 되찾아 올 것“


노사관계로드맵이 국회 상임위를 통과한 가운데 민주노총은 11일부터 조준호 민주노총 위원장이 국회 앞에서 단식농성투쟁에 돌입하며 12일부터 14일까지 연맹별로 총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을 전개한다. 15일에는 전 조직이 참여하는(최소 2시간이상) 참여하는 총파업 투쟁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민주노총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총파업 투쟁 지침 7호’를 각 조직에 전달했다.

조준호 민주노총 위원장은 “지금처럼 노동자에 대한 일방적 탄압이 이어진 적이 없다”며 “비정규 법안 날치기 통과에 이어 노사관계로드맵까지 일방 통과시켰다. 더 이상 참을 수 없다”고 총력투쟁의 의지를 밝혔다.

민주노총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노무현 정부는 기업하기 좋은 나라와 부익부빈익빈 사회만들기를 위한 신자유주의 노동착취 프로젝트 완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우리는 자본을 비롯한 반 노동 지배세력들이 탈취한 노동자의 권리와 노동의 가치를 쉼 없는 투쟁으로 반드시 되찾아 올 것”이라고 밝혔다.

로드맵 합의 처리에 민주노총 “노조와 당 달라... 원칙적 반대 입장”

  조준호 위원장은 11일부터 국회 앞에서 단식농성에 돌입한다.

한편, 노사관계로드맵 통과 과정에서 민주노동당이 반대의견만을 낸 채 합의통과의 모양새를 취한 것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김태일 사무총장은 “그동안 민주노총과 민주노동당을 하나로 바라보는 시선이 많았는데, 국회 교섭은 민주노동당이 전권을 가져가서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을 이야기 한 바 있다”라며 “민주노총은 원칙적 반대 입장을 가지고 있다”라고 답했다.

조준호 위원장은 “원칙적 입장을 가지고 이를 민주노동당에게 전달하고 함께 투쟁하는 것이 민주노총이 그간 견지해 왔던 것”이라며 “앞으로 남아 있는 법사위와 본 회의 과정에서도 명확한 입장을 전달하고, 노동자들의 분노를 모아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