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지부 초대 지부장에 이상욱 후보 당선

14일 결선투표서 50.93% 지지얻어.. 임기는 올 12월까지

  초대 집행부 당선자들. (왼쪽부터)조창민 부지부장, 손덕헌 부지부장, 박성식 사무국장, 김동원 부지부장, 윤해모 수석부지부장, 이상욱 지부장 당선자 [출처: 이상욱 선거투쟁본부]

14일 실시된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초대 임원선거 결선투표에서 이상욱 후보가 최종 당선됐다.

현대차지부 총 유권자 4만3471명 중 3만8369명(88.26%)이 참가한 이번 투표에서 이상욱 후보조는 조합원 1만9540명(50.93%)의 지지를 얻어, 1만8408명(47.98%)을 득표한 홍성봉 후보조를 1천여 표 차이로 따돌리며 당선을 확정지었다. 홍성봉 후보는 1공장과 남양지부에서 이상욱 후보보다 큰 표차이로 우세를 보였지만, 나머지 투표구에서 고르게 높은 지지를 얻은 이상욱 후보에 패했다.

이로써 현대차지부 초대 임원은 이상욱 지부장, 윤해모 수석부지부장, 김동원 조창민 손덕헌 부지부장, 박성식 사무국장으로 꾸려지게 됐다. 당선된 초대 지부 집행부의 임기는 조기 사퇴한 전 박유기 집행부의 잔여임기인 오는 12월까지다.

△주간연속2교대제 세부방안 확정 △정착 금속노조, 강화 민주노조 △구조조정 대응 강화 및 고용안정 쟁취 △노동자 전문병원 설립 △임금체계 개선 및 월급제 실현 △상여금 800%, 휴가비 인상 △정년연장 및 장기근속 퇴직자 포상금 인상 등 10대 공약을 제출한 바 있는 이상욱 지부장 당선자는 현대자동차노조 역사상 최초로 9대, 11대 위원장 역임에 이어 세 번째로 위원장(지부장)에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