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코아, 오늘 아웃소싱 전격 실시 예정

뉴코아노조, “몸으로라도 막겠다”

뉴코아, 보안직원들 6시까지 강남점으로 집결 지시

4일, 뉴코아가 계산원 업무에 대한 아웃소싱을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뉴코아 사측이 5일부로 킴스클럽 강남점과 야탑점에 아웃소싱 업체 직원들을 물리적으로라도 투입할 것을 밝혔다고 뉴코아노조가 전했다. 뉴코아 사측은 아웃소싱 업체 직원들을 투입하기 위해 전국의 보안직원들을 오후 6시까지 강남점과 야탑점에 집결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늘 야간업무부터 아웃소싱 업체 직원들을 투입할 태세다.

이에 뉴코아노조는 오늘 중으로 아웃소싱 이런 사측의 행동을 몸으로 막겠다고 하고 있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최호섭 뉴코아노조 사무국장은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민주노동당 지구당 위원회 등에 연락을 취했으며, 노조 전 간부들이 집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코아 사측, 지노위 조정 무시

뉴코아의 일방적인 구조조정은 지난 달 15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으로 3주간 유예된 바 있다. 뉴코아노조가 지난 달 4일 쟁의조정 신청을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제출하자 경기지방노동위원회는 노사 간 현안문제에 대한 성실 협의를 권고하면서, “협의기간 동안은 노사현안문제 즉 아울렛의 PDA 도입에 따른 계산대에 근무하는 계산원 및 할인점의 계산원에 대하여 사용자는 배치전환과 비정규직의 용역전환을 잠정 보류한다”라고 사측에 지시했다. 조정기간은 오늘(4일)까지다.

그러나 뉴코아 사측은 조정기간 동안 성실하게 교섭에 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뉴코아노조에 따르면 지난 달 31일 7차 단체교섭에서 사측은 “원칙적인 입장은 임금동결이지만 원만한 타결을 위해 임금안을 제시해 보겠다”고 했다. 그러나 1일 열린 8차 교섭에서는 “노조도 수정안을 제시하지 않으면 회사안도 내놓지 않겠다”라고 말을 바꿨다. 그동안 뉴코아 사측은 단 한 차례도 임금안을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0’개월 계약서로 알려진 뉴코아 사측의 비정규직 집단해고에 대해서는 노동부가 근로감독을 실시했으나 솜방망이 처벌이 그쳤다. 오히려 안양지청 근로감독관은 “백지 계약서 작성은 백지 위임한 것 아니냐, 왜 백지에 싸인하느냐, 싸인 하는 사람이 잘못이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

뉴코아노조는 사측의 일방적인 아웃소싱 방침에 대해 “정규직 일자리를 없애고 비정규직을 용역화하는 구조조정에만 혈안이 되어 있다”라며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한편, 뉴코아노조는 지난 달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해 75%의 투표율을 올리고 77%가 찬성표를 던져 쟁의행위를 결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