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부분파업 돌입

밤샘협상 끝에 최종 결렬, 중노위 조건부 직권중재

보건의료노조가 파업에 들어갔다.

보건의료 노사는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안을 놓고 27일 밤샘협상을 벌였지만 의견을 좁히지 못해 협상은 최종 결렬되었다. 이에 보건의료노조는 28일 오전 8시부터 간부파업 위주로 파업을 이어가면서 주말까지 사측과 추가협상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보건의료노조는 28일 오후 2시부터 국회 앞에서 산별파업 출정식을 열고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가 제시한 조정안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으나, 사측이 이를 거부해 협상은 결렬되었다. 중앙노동위원회가 제시한 조정안은 사립대 의료원의 경우 비정규직 문제 해결 비용을 포함해 임금 총액 기준 5.3% 인상과 민간 중소병원은 총액기준 4.3% 인상안이었으며, 산별 5대 협약 중 산별기본협약, 보건의료협약, 고용협약 및 노동과정협약과 관련한 미합의 사항은 노사가 자율적으로 협의해 정하는 것으로 했다.

한편, 중앙노동위원회는 28일 “임금협약 등에 대한 조정안을 제시하는 등 조정이 이뤄지도록 노력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라며 “노조 측이 자율교섭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게다고 밝혀 조건부 직권중재 결정을 내렸다”라고 밝혔다. 이에 보건의료노조가 진행하는 파업은 일단 합법파업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