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랍인들의 무사귀환이 우선이다"

파병반대국민행동, 탈레반 수감자 석방 '열쇠' 강조

"인도적 지원을 하더라도 점령지에 침략부대의 동맹군으로 들어간다는 것 자체가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아프가니스탄 뿐만 아니라 이라크, 레바논에 파병된 한국군도 철수해야 한다. 세계평화에 동참하는 일은 군대를 파병하는 일이 아니라 파병된 군부대의 철수이다"

  파병반대국민행동은 23일 기자회견을 통해 '피랍자들의 무사귀환'과 석방의 열쇠가 되고 있는 '탈레반 수감자' 석방을 촉구했다.

파병반대국민행동은 23일 오후 1시 피랍된 23인의 무사귀환을 위한 즉각 철군과 탈레반 수감자 석방을 촉구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파병반대국민행동은 '탈레반에 대한 대대적인 군사 행동의 가능성'을 거론하고, "이는 무사귀환을 바라는 한국인들의 염원을 짓밟는 일이며 피랍자들을 죽음으로 몰아 넣는 것"이라며 "군사작전을 통한 문제 해결 시도는 재앙일 뿐"이라고 반대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한 "지난해 2월 고 윤장호 하사가 희생당했던 미공군 바그람 기지는 '아프간의 아부 그라이브'라고 불리며 탈레반 수감자들에 대한 고문과 억압을 자행한 곳"이라고 강조하며 "탈레반 수감자 석방이 중요한 열쇠가 되고 있고, 현 사태 해결을 위해 탈레반 수감자들을 석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영섭 사회진보연대 활동가는 "테러단과의 직접적인 협상은 안하겠다던 한국 정부가 직접 협상에 나서는 것은 정권의 위기감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것"이라며 "이는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레바논 등 한국 정부가 추진 해 온 파병 정책의 파탄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지은 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 간사는 "피랍된 한국인들의 공포를 생각하면 가슴이 무겁다"며, "한국 정부는 현 사태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무사귀환의 바램을 밝혔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미국의 대테러 전쟁, 패권 전쟁에 의해 전세계적으로 테러 위협이 더욱 확산되고 있음을 강조하며, 미 대사관을 향해 '전쟁 중단'을 촉구하는 함성을 외치고 기자회견을 마무리 했다.

한편, 파병반대국민행동은 오늘 저녁 8시 광화문에서 촛불 집회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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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 , 철군 , 피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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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리경찰

    언론이 동아대학교 학생의 높은 지성과 열정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어제 KNN뉴스아이 보도에 이어 오늘 부산일보에서
    소위 '6월항쟁도'라는 흉악한 벽화를 제거한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동아대학교 학생의 민주주의에 대한 확신과 열정이 널리 알려지게 된 쾌거입니다.
    시대에 맞지 않고 흉물스러운 그림은 당연히 제거되어야 합니다.
    벽화제거 사실이 널리 알려져 동아대학교 학생은
    지성있고 교양있는 고급 인재로 거듭나게 되었으며
    취업률 향상은 물론 로스쿨유치에 커다란 도움이 될 것입니다.
    특히 KNN뉴스에서 부산대 총학생회장의 운동권 활동 여부 총투표가 가결되었다는 소식까지 전해진 것은
    부산대에 대한 평가가 얼마나 거품으로 가득했는지 결정적으로 증명해주고 있습니다.
    부산대에는 먹구름이 끼였고 동아대에는 밝은 햇빛이 들고 있는겁니다.
    이제 리스타트2007이 학우들과 약속한 운동권 도서대출제한이 실현되면
    동아대학교는 부산 최고, 전국 상위권 대학교로 우뚝 서게 될 것입니다!

  • 진리경찰의 부모가

    인질이 되었음 좋겠다 ㅎ

  • 박신혁

    탈레반 수감자 석방을 요구하는 사람들은 이기주의의 극치이며 무지한 인간들이다. 그 수감자들을 석방하여 잠재적인 수십 수백 수천의 테러 희생자들을 양산할 것인가?

  • 김주영

    탈레반 수감자 석방 요구하는 사람 제정신인가 .. 아주 자신있고 당당하게 병신개새끼들 이라고 욕하고 싶다 피랍자 무사귀환이 우선이 아니라 5천만 전국민의 안전이 무엇보다 우선 아닌가 더 큰 희생을 초래하기 전에 협상 철회 강경 대응이 절실하다 인도주의적 석방 설득 이외에 어떤 조치도 있어선 안된다 다같이 죽자가 아니라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