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철도노동조합이 이철 철도공사 사장 퇴진 찬반투표를 진행한 이후, 지난 11일 철도공사 고위직 19명이 인사발령된 것을 두고 철도노조가 '인사권 남용'을 주장하고 나섰다.
철도노조는 12일 낸 논평을 통해 "9월 11일 인사발령은 사장 퇴진 찬반투표 결과에 따른 문책성 인사로, 인사권 남용"이라며 "사장 퇴진 찬반투표 결과에서 퇴진 찬성 비율이 높게 나타난 지사의 지사장들이 문책인사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철도노조는 지난 7월 23일에도 "철도공사가 (노조의) 사장 퇴진투표와 관련해 17개 지사장, 각 본부장, 단장에게 사표를 내도록 강요했다"면서 "이철 사장은 왜 경영실패를 지사장 등에게 떠넘기는가"라고 반발한 바 있다. 당시 철도공사는 이에 대해 "사장 퇴진 찬반투표 등 비상한 상황에서 나온 지사장들의 자발적 충정을 왜곡하지 말라"고 답했었다.
철도노조는 논평에서 "이철 사장은 스스로 말한대로 '조만간 떠날 사람'"이라며 "신자유주의 구조조정 정책으로 철도를 황폐화시키고, 단체협약 위반으로 분쟁의 씨앗을 스스로 뿌려놓고 왜 부하들에게 책임을 떠넘기는가"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본인의 퇴진 찬반투표 결과를 놓고 부하들을 문책하는 일은 노사관계로는 부당한 개입을 강화하겠다는 뜻이고, 최고 경영자의 태도로도 낙제점을 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철도노조가 지난 8월 22일부터 24일까지 실시한 이철 철도공사 사장과 김천환 여객사업본부장에 대한 퇴진 찬반투표는 조합원 2만2846명(90.86%)가 참여해 1만3493명(59.06%)이 찬성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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