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안츠생명·코스콤비정규직 연대 집회

차등성과급 폐지, 직접고용 요구하며 장기 파업중

설 연휴가 끝난 바로 다음날인 11일, 민주노총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연맹이 여의도에서 대규모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결의대회는 각각 20일, 153일째 파업중인 알리안츠생명노동조합과 코스콤비정규지부 사태 해결을 촉구하고자 개최됐으며, 1천여 명의 소속 조합원들이 참석했다.

  사무금융연맹 소속 알리안츠생명노조와 코스콤비정규지부가 11일 여의도에서 1천여 명이 참석한 결의대회를 열었다.

알리안츠생명노조는 회사측이 일방적으로 차등성과급제를 도입하고, 급여일인 지난 1월 21일 이를 시행하자 전격 파업에 돌입, 충북 충주호리조트에서 조합원 9백여 명이 파업을 벌여왔다. 이같은 파업은 알리안츠생명에 노동조합이 생긴 이래 47년 만에 처음이며, 보험업계 전체로 보아도 사상 초유의 일이다.

한편, 알리안츠생명 어드바이저(보험설계사) 3백여 명도 노조의 파업을 지지하며 결의대회에 참석해 주목을 끌었다. 정인열 코스콤비정규지부 부지부장은 "특수고용노동자인 보험설계사들까지 조직해 투쟁하는 것은 코스콤비정규직, 이랜드-뉴코아 노동자뿐만 아니라 전체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희망이 된다"고 말했다.

함께 참석한 민주노총의 대표적 장기투쟁 사업장인 코스콤비정규지부는 비정규직 직접고용과 회사측의 성실한 교섭을 촉구하며,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 앞에서 5개월이 넘도록 파업 농성을 벌이고 있다.

오전 11시 여의도 알리안츠생명 빌딩 앞에서 결의대회를 연 참가자들은 여의도 일대를 행진해 증권선물거래소 앞에 도착, 코스콤비정규직 직접고용을 촉구하는 상징의식을 가진 후 금융감독원 앞 집회를 거쳐 다시 알리안츠생명 앞에서 오후 4시경 집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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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 차등성과급 , 보험 , 사무금융연맹 , 코스콤 , 알리안츠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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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목록
  • 알리안츠고객

    하루빨리 협상이 이루어져 파업이 마무리되었으면 좋겠네요.

  • 알리안츠

    알리안츠 경영진은 고객의 목소리를 듣고 빨리 협상마무리 하시길..
    어려운 문제도 아닌것같은데 같이 협상해서 잘 마무리하십시요..

  • 알리안츠인

    별루 보기 좋은 모습은 아니네요...막상자기들이 겪으니깐 이난리를치고 설계사들이 회사에 대한 불만토론할때는 들은척도 안하더니..어째든 시작한일이니 마무리 잘하구 오세요...

  • 알리안츠

    자기네들 밥그릇싸움이라던데요..회사가 성과급제 도입한다고 파업이라...요즘 공무원도 성과급제 한다는데..쯧쯧!! 설계사들과고객들만 피해보겠네요

  • 알리안츠

    빨리 끝났으면 좋겠네요.. 고객도 어드바이저도 피해를 보지않게 파업하는 직원들도 힘들고,,근데 회사에서 일방적으로 성과급제 도입한다는게 가능은 한건가요? 어떻게 직원들이 동의도 안했는데..일방적으로..뭐든 일방적인게 문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