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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정한 노동자 정치세력화의 길을 모색하기 위한 토론을 제안합니다" |
화섬노조 KCC지회, 서비스연맹 현대호텔, 현대백화점, 공공노조 울산대병원분회 등이 참가한 가운데 울산 동구지역 100여명의 노동자들이 민주노동당 탈당을 선언하고 "현장에서 다시 시작하는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다짐했다.
이날 기자회견문을 낭독한 이갑용 전 동구청장은 "총선을 대비한 신당에는 참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민주노동당은 대선 직전 한국노총의 노사관계 로드맵 노사정 야합에 대한 비판을 사과하면서 로드맵을 폐기하기 위해 투쟁했던 노동자들을 배신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2004년 박일수 열사 투쟁 당시, 민주노동당 총선후보가 열사투쟁에 모습을 드러내면 표가 떨어진다는 이유로 투쟁을 회피하고, 노사관계로드맵 법안을 국회 법안심사소위에서 보수정당 국회의원들과 반대표결조차 요구하지 않고 합의해 주었을 때 이미 민주노동당 국회의원은 노동자의원의 의무를 저버렸다"고 비판했다.
이어 "당내 정파들은 강령과 정신을 부정하는 일이 있을 때 갈등하고 싸운 게 아니라 오직 당직과 공직선거 등 구체적인 자리를 두고 대립할 때 치열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4년 동안 당 지도부를 장악했던 자주파는 대선 참패 이후 민주노동당 지지율이 하강곡선을 그리는 이유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불합리한 조직운영에 대한 제기에 변명도 하지 않을 정도로 패권적이었다"고 주장했다.
이갑용 전 동구청장은 "현장을 기반으로 한 평가와 반성, 그리고 새로운 노동자 정치세력화의 전망 없이 명망가 중심의 4월 총선을 겨냥한 조급한 신당 만들기는 또 다른 실패를 예고하는 것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노동당의 분열이 민주노총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에 대해서도 "이미 조합원들의 다양한 정치의식에 의해 아무런 의미를 가지지 못한다"며 "배타적 지지 방침의 명분으로 민주노총 지도부가 특정 정당의 지지를 조합원에게 강요한다면 민주노총 지도부가 민주노총을 분열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편협한 민족주의 노선으로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왜곡시키고 노동자를 배신한 민주노동당은 이미 현장노동자들의 냉혹한 평가를 받았으므로 민주노동당에서 자본가계급에 맞서는 노동자계급의 정당을 확인할 수 없어 진정한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위해 민주노동당을 떠난다"며 "명망가 중심의 조급한 신당 논의로는 노동자 정치세력화의 목표를 달성할 수 없고, 지난 시기 민주노동당을 포함한 노동자 정치세력화 투쟁에 대한 철저한 평가와 반성을 통해 현장에서부터 새로운 정치세력화 투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민주노동당에 대한 민주노총의 배타적 지지가 이젠 아무 의미없음을 선언하고 민주노총의 배타적 지지방침 철회를 위해 투쟁해 나갈 것"이라며 "편협한 민족주의와 배신적 반노동자 정당을 넘어 진정한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고민하는 전국의 노동자들에게 진정한 노동자 정치세력화에 대한 평가와 새로운 노동자 정치세력화의 길을 모색하기 위한 토론을 제안한다"고 말했다.(이나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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