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범선언문을 낭독하는 민생민주국민회의 참가단체 대표자들 |
이는 지난 10월 9일 열렸던 ‘민주주의와 민생의 위기에 대응하는 비상시국회의’에서 결정된 것으로, 당시 이곳에 모였던 40여 개의 시민사회노동단체들과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사회당, 민주당, 창조한국당 등 5개 정당은 “이명박 정권에 비판적인 모든 세력의 결집을 이루어내기 위한 민주주의의 대행진을 전개할 것”이라며 “민주주의와 민생을 위한 새로운 연대의 틀 구성”을 합의한 바 있다.
이에 오늘 출범한 ‘민생민주국민회의’는 준비위원회의 형태를 띠며, 본 조직은 올 해 말까지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오늘 출범식은 5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1% 강부자 정권에 맞서는 99% 국민희망만들기’라는 제목으로 오후 2시부터 청계광장에서 진행되었다. 촛불희망 사진전, 식량주권 지키는 토종 종자 지키기 캠페인, 등록금 천만 원 동전 쌓기, 나라걱정가요제 등의 행사가 진행되었으며, 출범식은 문화제로 진행되었다.
‘민생민주국민회의’는 출범선언문을 통해 “2008년 여름의 촛불은 국민의 희망과 승리를 알리는 시작이었다”라며 “15살 어린 중학생이 떨리는 손으로 밝힌 촛불은 백만이 되어 우리 모두의 가슴에 민주주의의 열정과 희망을 안겨주었다”라고 촛불운동의 정신을 계승함을 분명히 했다.
이어 현재를 “경제와 민생, 민주주의와 평화통일이 위협 당하는 비상시국”으로 규정하고, “오늘의 위기에 맞서 이명박 정권의 1% 특권층만을 위한 강부자, 시장화 정책을 반대하며 시민 살리기, 공공성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정책 방향 전환을 촉구하는 활동과 이명박 정권의 민주주의의 죽이기에 맞서 국민의 주권과 기본권을 지키기 위한 모든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경제를 파탄시키고, 국민 무시로 민주주의를 파탄 낸 강만수, 어청수, 최시중을 비롯한 현 내각의 즉각적인 총사퇴”를 촉구하고 “즉각적인 범국민 거국 민생내각을 구성할 것”을 이명박 정부의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