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성폭력 재심위' 구성 시나리오 있었다

피해자 지지모임 공개···“재심위 결정 무효”

민주노총 전 간부 김상완 성폭력 사건의 은폐 조장으로 2차 가해자로 지목된 전교조 소속 3인에 대한 징계재심위원회 구성 시나리오로 보이는 문건이 공개돼 논란이 예상된다. 이번 성폭력 사건의 피해자 지지모임의 이향원 대표는 이 문건을 전교조 조합원 게시판 등에 공개했다.

‘전교조 47차 중앙위원회 진행방침’이라는 제목의 이 문건은 전교조 내의 한 정파인 ‘참교육실천연대’(참실련) 집행위원회 이름으로 작성됐다. 정진화 전 전교조 위원장이나 정진후 현 전교조 위원장 모두 참실련 소속이다. 현 전교조 본부도 사실상 참실련 소속 또는 성향의 활동가들이 대부분 주도하고 있다. 전교조 47차 중앙위원회는 지난 4월 24일 열렸다.

이 문건에는 각종 위원회 선출과 관련한 방침이 담겨 있다. 이 문건에 적힌 대로 참실련 집행위원회에서 논의한 자료라면 재심위원회 결정은 공정성 시비에 휘말릴 수밖에 없다.

전교조 성폭력 징계위원회는 지난 4월 22일 6시 30분에 4차 회의를 열고 성폭력 사건 은폐조장 혐의로 정진화 전 위원장과 손 모씨, 박 모씨를 제명했다. 그러나 한 달 열흘 뒤인 6월 30일, 성폭력 징계 재심위원회는 세 사람에게 경고 조치만 한다. 3년간 조합원 자격을 박탈하는 제명 징계가 사실상 주의를 환기하는 경고 조치로 바뀌자 전교조 안팎에서 재심위에 대한 문제제기가 일었다. 특히 재심위는 외부인사까지 참여해 만든 민주노총 성폭력 진상규명 특위 보고서의 조직적 은폐조장 행위가 없었다는 결정도 내렸다.

지지모임이 공개한 문건에는 당시 새로 구성할 예정인 재심위원회를 참실련 집행위원회가 장악하려한 구체적 과정이 있다.

문건은 위원회 위원 추천 방안으로 ‘1심 위원회에 들어가 있지 않은 지부 : 전남, 경남, 제주, 충남, 대전, 울산, 광주, 부산, 대구’로 안을 제시했다. 문건은 “서울이 조합원이 많다는 논리를 펴면 경기 역시 각 위원회에 들어가겠다는 입장을 고수해야 함. 또한 지부별 조합원수에 비례하여 배분해야 한다는 논리가 성립되므로 이를 막아야 함”이라고 논의 과정도 미리 정했다.

또 중앙위 안건 중 ‘민주노총 성폭력 사건에 대한 보고 및 처리’ 안건을 두고는 “성폭력 사건에 대해서 차분하게 보고와 질의응답이 어우러질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 주시고, 보고내용에도 불구하고 본부와 위원장에 대한 인신공격성 발언이 제기될 경우 강력한 제재와 비판을 수행한다”고 방침을 제시했다.

전교조 성폭력 징계위원회 및 징계재심위원회는 상설기구다. 징계위원회는 2년, 재심위원회는 1년 임기로 재심위원은 통상 매년 4월 중앙위원회에서 선출한다. 올해는 지난 4월 24일 중앙위에서 재심위원 7명을 선출했다.

문제는 47차 중앙위원회 재심위원회 결정과정이 시나리오와 비슷하게 진행됐다는 데 있다. 한 전교조 중앙위원은 “그때 중앙위에서 위원들을 뽑아야 하는데 지부장들을 따로 다른 방에 모이게 해서 중앙위가 진행되는 사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문건은 “반드시 중앙위원 중에서 선출해야 하나 관례대로 정회 중 지부장들이 협의해서 위원을 추천하여 결정하는 방식으로 감”이라고 선출방침을 정해 놨다.

이 중앙위원에 따르면 당시 중앙위원회 도중 지부장들을 따로 불러 위원을 선출하려하자 몇몇 중앙위원이 문제가 있다는 식의 말을 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 중앙위원은 “당시 ‘1차 징계위나 성폭력 징계위에 서울지부가 있어서 서울은 2심인 모든 재심위에서 배제됐다’는 얘길 들었다”면서 “이상하다고만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보통 서울이나 수도권이 회의에 참석하기 쉬워 이전에는 징계위원회와 재심위원회 모두 서울이 참가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전교조 서울지부는 참실련과는 입장이 다른 전교조 내 다른 정파인 ‘교찾사’ 성향의 활동가가 많다. 문건에 따르면 참실련 집행위원회가 참실련 소속인 정진화 전 위원장의 징계를 경감하기 위해 다른 정파가 많은 서울지부를 배제하는 재심위를 구성하려 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이번에 공개된 문건을 두고 엄민용 전교조 대변인은 “문건에 대해서나 47차 중앙위원회 결정과정에 대해 전혀 해 줄 수 있는 얘기가 없다”고만 밝혔다.

지지모임, “재심위 결정 원천 무효” 주장

성폭력 피해자 지지모임은 이 문건을 놓고 “성폭력징계재심위원회 결정은 원천 무효”라고 주장했다. 지지모임은 “재심위원회는 피해자와 그 피해자 대리인이 간곡하게 제대로 판결해 달라는 요구를 완벽하게 묵살한 ‘가해자의 입장에 치우친 판결’이었다”고 규정했다.

지지모임은 “참실련 집행위원회 이름의 이 문서에는 민주노총 성폭력 사건의 보고 및 논의에 있어 피해자의 상처를 공감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게 주된 아니라 ‘위원장 탄핵안 부결 시 대응 방안’과 ‘재심위 및 각종 위원회 구성의 여러 안’ 등에 관한 세밀한 시나리오가 담겨 있었다”고 개탄했다.

지지모임은 또 “이 문서는 이미 피해자 대리인과 지지모임 제안자 이향원 대표가 정진후 위원장 각각 독대하면서 보여주고 ‘재심위원회가 문제가 있으니 제대로 된 절차를 밟아 달라’고 호소했다”고 밝혔다.

지지모임은 이어 “이 문건의 입수 시점부터 문건을 공개하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왔다”면서 “각종 음해에도 참고 의연하게 나서려 하였지만 더 이상 우리의 참을성도 한계에 다다랐음을 느낀다. 지지모임 운영진들은 이 문서를 공개할 것인지에 대하여 장시간 회의를 거쳐 최종 공개를 결정했다”고 공개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지지모임이 이번 문건을 공개한 배경엔 전교조 본부의 무응답에 있었다. 지지모임은 “1심의 제명과 재심의 경고 사이가 천지 차이의 결정인데 이를 평조합원들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면서 “어째서 조직의 권위있는 결정단위가 이렇게 상반된 결정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한 해명을 지지모임 활동가들이 요구해도 본부는 묵묵부답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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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 전교조 , 2차 가해 , 참실련 , 교찾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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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교육

    참교육의 탈을 쓰고 정파이해만 충실하니 어찌 그 입들로 참교육을 말하겠나. 사울 현 교육감이 비리만찬으로 교육감이 되었듯이 전교조도 그런 것인가. 비리 교사들이 모두 징계소청에서 무죄방면 되듯이 전교조도 그걸 본받는 것인가.
    참으로 한심한 작자들..자신의 눈에 들어있는 대들보는 보질 못하면서 어찌 참교육을 하겠나..

  • 재판참관자

    참세상...무슨 빽이 있나요? 이렇게 노골적으로 편파적으로 글쓰시는 거?
    피해자 대리인 분,
    전교조 안의 2차 가해자 재심까지 관여하고 있습니다.
    피해자 대리인이라는 자격으로, 어떻게 내부 문건까지 얻어내었는지, 비밀경찰 같은 느낌입니다.

  • 참세상?

    하는짓이 조중동이랑 똑같구나...남의 홈피 조합원목소리에 들어가 그걸 기사라고 쓰고 있으니...
    오창익이 정파내부 자료를 갖고있는건 프락치라는 증거다. 그걸 모르겠냐?
    그리고 조합원에 의해 선출된 집행부를 참실련이니 교찾사니 분류하는게 쓰레기 언로느이 행태와 어찌그리 똑같은지...
    정파에 눈이 멀어 모든게 정파놀음으로 보이나보구나...

  • 재판참관자

    성폭력 피해자와 나르시스틱한 구세주 역할을 자임하는 남성운동가의 조합...피해자중심주의가 강간당하고 있습니다!
    피해자에게 왜곡된 사건 정황을 주입시켜 처음부터 피해자의 인식, 판단을 흐리게 한 것은 심각한 2차 가해라고 판단됩니다.

  • 가관이구만

    인권연대니 경실련이니 하는 소부르주아들은 틈만 나면 노동운동을 파괴하고 와해하는데 여념이 없지

    법정에서 김상완이 실형 받고 사건이 마무리 되는 시점에서 전교조내 조직의 이름까지 거론하면서 흠집내기에 여념이 없구만 참 대단한 여성주의자들이다!!

    정진후 현 전교조 위원장은 얼마전에 정권으로부터 탄압까지 당하였는데 그러한 시각에 저들이 하는짓이라곤 ... 대단하다

    공안의 앞잡이, 쥐새끼 선봉대 여성주의자들 화이팅!!

  • 가관이구만

    2차가해니 머니 개소리 좀 지껄이지 마라

    2차가해

    솔직히 엄밀한 개념이나 정의가 있는건지 의심스럽다

  • 가관이구만

    자신들의 관념, 망상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라면 전교조 파괴는 아무렇지도 않다는것인가? 위에 몇 사람들 말대로 어떻게 정파 내부 문건을 가지고 있을수 있나? 참 궁금하네

    그리고 언플하지마라

    2차가해면 고소해라

  • 니들이 진짜가관

    대체 잘못을 지적하는 것이 뭐가 문제냐? 재심위?? 조직보위나 거론하면서 별 근거도 없이 민노총특위조사내용 뒤엎고 잘못 묵인하는게 대체 할 일이냐? 그게 잘하는 짓이냐? 대체 왜 잘못을 그대로 인정을 못해? 어떻게 잘못 지적하는 사람한테 더 뭐라 하냐?? 참내. 2차가해가 개소리라니. 2차가해 고소하라고?? 부르조아 남성 법정에서 2차가해따위가 무슨 잘못이나 되냐? 그딴 개념이나 있냐?? 그런게 저딴 법정에 있으면 뭐하러 특위 만들고 있겠냐. 저런 특위나 피해자 지지모임이 어느날 뚝딱 만들어진거냐? 피해자들이 아무리 주장해도 법정에서도 인정안하고 운동권 마초들도 인정안하니까 할 수없이 피해자와 주변에서 만들고 싸워서 최소한 운동단체 내부에서만은 이걸 인정해야 한다고 하면서 여기까지 온거지 어이구.

  • 악플러분들

    기사 등록 2시간만에 댓글 9개 중 악플이 8개.
    참세상이 무슨 포털도 아니고 짧은 시간에 이런 악플이 달리다니... 조직적 악플이라는 의심이 절로 드네요. 2차 가해자 옹호를 위해 달려드는 당신들의 노력이 눈물겹습니다.
    그리고 악플 수준도 당신들이 비판하는 사측의 수준이 비슷하네요. 개인과 매체에 대한 원색적 비난하는 수준말이예요. 쌍차 기사에 있는 악성댓글과 수준이 너무나 비슷해 아연실색입니다.

  • 00

    그만좀 하시죠,,,이름만 말하면 다 아시는 분도 실제 성폭력 사건내고도 몇년 지나니 철학책 쓰고 이번에 강연회인지 인터뷰인지 모르지만 아무튼 대중 활동 하는 분도 계십니다....

    지지자 분들...!!!!!!!!!!!!!1
    너무 오버하지 말자구요.....비정규직 만든 주역들 하고도 연대하면서 2MB전선을 형성하면서 잘 싸우지 않습니다..
    비정규직 때문에 분신한 열사가 몇명인가요,,,??????
    사건의 경중을 따지기는 뭐하지만 ......이 가해자로 지못된 3명이 잘못 했다 하고 자살하면 문제가 해결 될까요??????

  • 정진화님

    그렇게 억울하십니까? 조직적은폐가 있어냐, 없었냐를 넘어서

    아 사건이 민주주의를 위해 만들었다는, 가장 낮은 곳에 있는 사람들과 연대하며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만들겠다면서 피땀흘려 만든 전교조에서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피해자가 온간 욕을 얻어 먹을것을 각오하고 알리기 전까지 제대로된 대책조차, 논의조차 없었습니다

    이 사실만으로도 정진화 전 위원장님 부끄럽게 아시고, 조직을 제대로 챙기지 못한것에 대한 사과의 마음을 담아서라도 스스로 탈퇴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 789

    여성운동!!결론이 참으로 추악해져 가는군요....

  • 정진화 추종세력들아!

    대체 여기까지 물을 흐리냐? 민주노총, 전교조 다시 제대로 하라는데 그게 그렇게 잘못이냐? 대리인 실명 쓴 사람들 모두 다 명예훼손감이다. 기자님 아이피 추적해 놓으세요...

  • 내가 대리인

    대리인 실명을 쓴사람들이 하는 말을 들어보면 정말 대리인 말이 맞다! 조폭 민주노총. 정말 노동운동 하는 사람으로써 부끄럽다. 니네들이 민주노조운도 말아먹게 놔두지 않을 것이다

  • 정진화 추종세력들아!

    대리인 실명 뿐만 아니라 위 기사에 난 선생님에 대한 실명 밝힌 것들도 아이피 추적해 놓으세요. 실명을 버젖이 써놓고 "그냥 게시판에 글쓰지 말고 언론에 뭐 내고 하지 말고 정진화 그 위선적인 위원장년의 머리털을 다 뽑아버리세요. 투쟁! 투쟁! 잘 외치시쟎아여? 그 년을 죽여버리세요! 그리고 시체를 토막내버리시던지 시체를 불태워버리시던지 하세요. 조직적 은폐를 하여 전교조의 명예를 땅에 떨어뜨린 그 년. 영원히 지구상에서 사라지게 해버리세요. 반드시 세상의 정의를 위해 새로운 희망을 만드세요."라는 글을 쓰다니. 누구한테 감히 '년'이라고 하는 거냐?

    제대로 징계 받게 하고 제대로 반성하게 하라는 것을 이렇게 오버하는 인간들이 있으니 소통 안 된다는 거지. 이 글을 정 전 위원장이 보면 자신을 명예훼손 한 걸로 착각하겠구나.

  • 혁신

    대리인 어쩌구 하는 사람들은 모두 민주노총 가해자들 지지파
    2차 가해 어쩌구 하는 자들은 모두 전교조 가해자들 지지파
    이렇게 해석하구 보면 딱 맞아요!

  • 지지모임지지자

    2차 가해에 대한 진실의 공방의 연장선에서 벌어진 일이었다는 것을 알겠습니다. 그토록 2차 가해가 아니라고 주장하더니 무엇이 무서워서 이런 사전 장악 시나리오까지 필요했었는지 의문이 듭니다.

    왜 필요했을까요?
    이렇게 하면서 불거질 모든 문제에 대해서 전현위원장 모두 책임져야 할 부분입니다. 이렇게까지 만들지 말았어야 합니다.

    피해자를 위해서라도 사전에 좀 더 인간적으로 아파하고 미안해 하고 다친 마음을 어루만져 주었어야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원할 때는 하지 않고 입 다물라고 다그치고 나서 이제와서 공개적인 사과를 요구하는데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저렇게 해서 징계가 경감이 되면 끝나는 일인가요? 진실은 가려질 수 없습니다. 다만 더디 드러날 뿐이지.

    지지모임을 지지합니다. 힘내서 일하십시요.

  • 지지모임지지

    전교조의 도덕성을 저토록 무참하게 만든 위원장들이 있었는지 의문스럽습니다. 피해자를 위해서 한 조치가 저런 것이었다면, 2차 가해를 조직적으로 하지 않았다고 발뺌하는 것도 거짓이라는 생각을 갖게 합니다.

    피해자에게 온갖 강온전략을 다 구사해서 입을 다물게 하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으니 조합원이라고 해도 도와주지 않겠다라는 선언 같습니다.

    무엇을 숨기고 싶었으면 저런 식의 모의를 할 수 있는지 궁금해집니다.

    조직원이 피해를 입었는데 고작 하는 일이 저 정도일 줄이야. 허울좋게 폼나게 악취를 풍기고 있었다는 것을 알고 나니 한마디로 기가 찹니다.

    저런 일을 모사나 하는 전교조의 앞날이 걱정이 됩니다. 전현위원장들이 책임을 져야 할 사안임이 밝혀졌으니 면피할 생각은 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피해자가 원하는 방향과 방법으로 빠른 해결을 하기를 촉구합니다.

  • 명백한 2차가해

    저는 민주노총, 전교조와 아무련 관련이 없는 사람입니다. 운동권도 아니고요. 다만 이사건을 기사로 접하고 나서, 2차가해자 피해자가 공개한 글들을 모두 읽어봤습니다. 나름 판단해보기 위해서였지요. 결론은 정 전 위원장은 명백한 2차가해라는 것입니다. 정 전위원장은 이렇게 썼습니다.
    "다만 제가 단순하게 성폭력 상담을 하는 개인이 아니라 조직의 대표이기에 위원장으로서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현실을 냉정하게 직시하며, 그러한 고려 하에 조언을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여러분들이 제게 부여한 엄중한 소명입니다. 그래서 저는 민주노총과 전교조 입장도 살피고, 피해자의 슬픈 현실도 고려하면서, 시대적 상황의 엄중함까지 종합적으로 생각하고 판단해야만 했습니다." 이것이 문제입니다. 성폭력사건이 일어났을때에는 이 사건이 그 무엇보다도 우선해야 합니다. 그리고 위원장으로써 신속한 처리를 위해 움직였어야 했지요. 이 자체가 위원장으로써 그 임무를 다하지 못한 2차가해입니다. 그리고는 피해자에게 그 사건에 대한 질문보다는 고소에 대한 의견을 더 많이 이야기했지요. 정전위원장은 그 이유를 피해자가 이미 결단을 내린것 같아서 더이상 할말이 없었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생각할수 있지요. 그렇다면 고소에 대한 이야기도 하지 않으셨어야 합니다. 그렇게 신중하게 대하셨으면서, 고소하는 것이 시국을 고려해서 나쁘게 작용할수 있다는 생각에 피해자는 보이지 않으신것 같군요. 마지막으로 한마디 덧붙이자면, 정전위원장이 조직적 은폐를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결론적으로 은폐가 되었고, 위원장으로써 그 책임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더 문제는 재심위 청구 이후 구명운동에 나서는 전교조 조합원들의 행태가 조직적 은폐를 만들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 가관

    검찰과 짝짜쿵하고 민주노총 팔아먹기에 여념없는 니들이 사측이랑 비슷한건 아니고?

    정말 2차 가해가 있었다면 2차 가해자도 니들 특기대로 검찰에 팔아넘겨라!!

    정진화 추종자? 웃기지좀마

    정상적인 상식을 가진 사람으로서 니들처럼 검찰에 운동판 인사들 팔아넘기기 하지 않을 뿐이란다

  • 가관

    인권연대면

    쌍용차 노동자 용산 철거민들의 인권이나 챙겨야 하는것이 아닌가?
    특히 쌍용차는 경찰과 용역깡패에 고립되어 물과 음식조차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고 테이저건에 새총에 폭력에 노출되어있는데 인권연대에서 한명이라도 내려가 있는지 궁금하다

    그리고 지지자모임은 어떻게 정파내부문건을 입수하였는지 명명백백하게 밝혀라!

  • 바람소리

    아...전교조 조합원으로서 이 사건이 상식대로 처리되기를 기대해왔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 사건은 도저히 상식대로 처리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비상식으로 치달아도 정도가 있는 것인데...

  • 원천 무효

    이 기사의 핵심은 전 위원장을 구하기 위해서 편파적으로 재심위가 구성됐다는 거고, 그래서 그 결과인 '경고'가 무효라는 거다. 글 좀 제대로 읽어라

  • 참실련

    참실련은 이제 정치적 생명이 끝났다. 전교조를 말아먹고도 여기 와서 이렇게 행패들이냐? 이제 민주노총까지 말아먹으려고? 아서라~ 조합원들이 다 보고 있다.

  • 참 대단한 전교조

    참 대단한 전교조다. 잘못된 것은 아무것도 아니고 문건이 어디서 나왔느냐고 따지는 참 불상한 전교조...

  • 참세상왜이러지

    코너에 몰린 노동운동 조직 하나 아주 물어뜯는구나. 용산참사나 쌍용차 사태를 이렇게 세부적으로 집중해서 내보내면 얼마나 좋을까. 거의 정기적으로 반복해서 참세상에 올라오는 전교조 비판 기사를 읽으니 뉴라이트에서 전교조 물고늘어지는 것처럼 참 끈질기고 집요하다. 더 무섭다.

  • 징계 똑바로!

    전교조에서 한 징계가 솜방망이인 줄만 알았는데 아예 잘못 됐다는 거 아닌가요? 진실은 밝혀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니 피해자와 그 지지자들이 계속 이해를 못하는 거지요. 잘못된 것은 지금이라도 바로잡아야 합니다. 안 그러면 명박이라 똑같아요~

  • 정말

    아직도 진통중이니 참 답답할 뿐이다.
    빨리 해결됐으면 좋겠다.

  • 정말

    그나저나 피해자지지모임은 당시 술자리에서 기자들에게 안주삼아 이야기한 2차 가해자들에 대해서는 왜 침묵하는지?
    이에 대해서도 강하게 문제제기 하길 바란다.

  • 재판참관자

    대리인이 있는 인권단체의 회원인 전교조 교사 H씨에 의해 최초로 성폭력 사건이 전교조에 흘러들어왔답니다. 그녀는 피해자를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정전위원장에게 보고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녀는 조직적 은폐 행위자에서 왜 빠졌나요? 사건을 인지하지 못하고도 이후 대처에서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고 벌을 받는 판에, 제일먼저 사건을 정확하게 인지한 전교조 지회 지부장에게 왜 면죄부를 주었는지 진짜 이상하네요! 가장 강한 처벌을 받아야 할 거 같은데.
    근데 그녀가 피해자 지지모임에서 활동하고 성명서 발표한다니, 너무 너무 이상하군요. 그녀야말로 피해자 대리인과 공모한 "유일한" 조직적 은폐자로 반드시 처벌 받아야 할 거 같은데...
    진상규명위는 이에 대해 설명해야 합니다.

  • 재판참관자

    성폭력 피해자에게 대리인이라는 사람이 왜곡된 상황과 정보를 주입하는 것, 자신의 시나리오로 피해자의 판단을 흐리게 한 것이 어떤 죄에 해당할까?
    대리인의 행동과 전략이 (남의 단체 문건 빼내는 행위같은)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할 경우, 이는 어떤 죄에 해당할까?

    성폭력관련 법률 다시 손볼 필요가 있네요.
    대리인 관련한 조항을 추가해서 좀 더 섬세하게 다듬어져야 할 듯합니다.

  • 혁사 무당파

    [현장기자석]
    ▒ 민주노총 성폭력 사건, 전교조에서 이어지다 (4) - [논평] '민주노총 김**성폭력 사건 형사재판 결과에 대한 피해자 지지모임 입장서'에 대하여

  • 재판참관자

    혁사무당파 (4) 글 매우 논리적이네요. 웹문서에서 모두들 찾아 읽어보셨으면.

  • 진실승리!

    피해자선생님의 진실은 하나! 속히 사죄하고 사건 처리 제대로 해야 전교조의 앞날도 2차 가해자의 앞날도 시원할 것입니다. 진실 하나만 생각합시다. 피해자 선생님 지지합니다. 지지모임 애쓰십시오

  • 재판참관자

    피해자지지모임 주도자중 한 사람이 바로 민주노총 위원장 은닉관련 재판정에서 본인들의 동료인 박모씨(위원장 1박 2일 숙소제공한 이유로 기소됨)가 최후진술한 직후 박모씨의 등뒤에서 '와 감동적이다,' '그 정도로는 안짤리겠는데'..하며 비아냥거렸죠.

    박모씨는 성폭력 사건과 전혀 무관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지지모임 주도자는 왜 위기에 처한 동료에게까지 그런 반인륜적인 행동을 할까요?
    ...피해자를 위해서인가요?

  • 재판참관자

    2차 가해는 처벌적 개념이 아니라 소통적 개념이라는 글이 민우회 소식지에 실렸네요. 2차 가해에 대해 제대로 된 논의가 시작되었네요.
    우리 나라 최고의 성폭력문제 전문가들도 진상규명위가 2차 가해라고 지목한 것에 대해 잘못된 판단이라고 잘라 말합니다. 진상규명위가 논리를 지나치게 비약했다고 합니다. 피해자가 스스로 요청하지 않는 것을 제 3자가 공론화하는 것이 2차 가해라고 단언하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