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민 한국사회당 대표 전격 사퇴

“대선 결과 책임지겠다..진보정치 혁신안 제안할 것”

한국사회당이 대선에서 0.1% 미만의 저조한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후폭풍을 겪고 있다. 금민 한국사회당 대표는 28일 대선 결과에 대해 후보로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금민 대표는 이날 오후 중앙당 당직자 임시총회 자리에서 이같은 뜻을 밝히며 “대선 평가를 포함한 한국사회당의 포괄적인 미래에 대한 논의는 중앙위원회를 통해서 잘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금민 대표는 오는 1월 5일 중앙집행위원회에서 직무대행 체제를 구성하게 되면 대표직을 사퇴하고 평당원 신분이 된다. 임세환 부대변인은 “금민 대표가 평당원으로 돌아가더라도 대선후보 시기 제기했던 진보정치 혁신과 재편, 새로운 진보에 대한 구상과 작업은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빠른 시일 내 진보정치 혁신과 재편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 틀을 당 안팎에 제안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민 대표의 내년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27일로 예정된 중앙위원회에 총선 방침을 포함한 당의 미래에 대한 결정권을 모두 위임한 상태”라며 “중앙위의 결정에 따라 금민 대표가 총선에 대한 입장과 거취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26일 한국사회당 지도부는 특별성명을 발표해 “대선에서 의미 있는 득표를 하는 데 실패해 총선에서 독자적으로 원내에 진출하겠다는 애초의 계획도 흔들릴 수밖에 없게 됐다”며 “청년진보당 창당 이후 10년간의 당 활동에 대한 총체적인 평가가 필요한 시점이 됐다. 철저한 반성과 열린 논의 속에서 모든 것을 재검토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자”고 당원들에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