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혁모임, 본격적인 공동선거투쟁본부 구성에 나서

26일까지 구성...노동자대회 전야제 맞춰 노동자 대통령 후보 출정식

변혁모임(변혁적 현장실천과 노동자 계급정당 건설을 위한 추진모임)이 전국의 노동자와 희망버스 참가자, 학생·사회운동 단체 등에 노동자 대통령 후보를 위한 공동선거투쟁본부 구성을 공개적으로 제안했다. 지난 13일 전국활동가대회에서 이뤄진 결정에 따라 본격적인 공동선거투쟁본부 구성 행보에 나선 것이다.


변혁모임은 15일 오전 대한문 쌍용차 분향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의 노동자와 양심세력, 민주노총 산별연맹, 단위노동조합 활동가와 노동운동단체, 시민사회단체, 문화예술단체, 학술단체 활동가들과 학생운동 진영, 희망버스 참가자들에게 노동자 민중의 대통령 후보를 함께 세우고 만들어 가자”고 제안했다.

변혁모임은 이날 제안을 시작으로 오는 26일까지 공동선거투쟁본부와 후보선출(추대)위원회를 구성하고 후보선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27일까지 노동자 대통령 후보를 확정해 예비후보 등록을 진행할 예정이다.

변혁모임은 최종 후보가 확정되면 11월 10일 전국노동자대회 전야제에 맞춰 노동자 대통령 후보 출정식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변혁모임은 진보신당 등 자신과 대선 방침이 유사한 단체나 개인들에게 26일까지 공동선거투쟁본부 참가 여부와 후보 제안을 받을 예정이다.

[출처: 자료사진]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호동 발전노조 전 위원장은 “노동자 민중 투쟁 현장에서 함께 호흡하고, 눈물을 흘리고, 투쟁할 당의 실질적 추진을 염원하는 흐름을 받아 추진 모임을 구성했다”며 “다가오는 대선 투쟁 국면을 어떻게 돌파할지 심각한 고민과 모색 속에서 노동자 대통령 후보를 출마시키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호동 전 위원장은 “노동자 민중이 원하는 대선 투쟁 의제와 향후 당 건설을 염두에 둔 우리의 목적과 기치를 함께 할 수 있다면 그 누구라도 좋다”며 “지난 투쟁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있었던 일정한 차이를 극복하고 노동자 투쟁의 바다와 계급정당의 거대한 흐름에 함께하기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호소했다.

유명자 재능교육 노조 지부장은 “우리가 하려는 정치는 투쟁하는 노동자가 현장에서 투쟁을 통해 악법을 폐기하고 악법이 더 이상 만들어지지 않도록 투쟁을 통해 만들어 가는 정치”라며 “투쟁으로 당연한 노동자의 권리를 되찾고, 비정규직 노동자 절대 착취당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이 노동자계급의 정치”라고 강조했다.

김남섭 쌍용차 지부 사무장은 “이번 대선에서 우리 노동자의 목소리를 대변할 사람은 없다는 것을 우리는 너무 잘 알고 있다”며 “이제는 우리가 정치권에 기대 우리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썩어빠진 정치권에 기대지 않고 노동자가 중심인 정치를 만들어가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비정규직으로 정리해고로 고통 받는 노동자들이 대한민국에서 사라지는 그런 날들을 만드는 대선투쟁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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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혁모임 , 공동선거투쟁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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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깊고넓게

    공약 각 분야에 대한 철저한 후보검증을,,,

  • 노동자대통령

    잃어버린 계급의 꿈, 노동해방...
    생태주의와 함께하는 변혁의 희망...
    소중히 부여안고 가자.

  • 가자! 좌파당!

    가설정당안 환영한다. 외국 좌파정당들의 사례를 봐도 선거를 통해 가설정당을 만들었다가 나중에 여러 세력의 연합으로 구성된 좌파정당을 건설하더라. 무조건 외국을 따르자는 게 아니라 중요한 참고사항이 된다는 거다. 가설정당과 노동자 후보로 대선 대응하고 녹색사회주의 기치의 좌파당 건설하자!

  • 실패할 사이비

    껍데기는 노동자계급정당이고 속은 사민주의 의회정당이네,,
    부탁하는데 사회주의는 사칭하지 말기를 바란다.

    좀 솔직하면 안될까?
    너무 힘들어서 민족주의, 사민주의, 중도주의와 야합하여 자기조직을 유지확대 하기 위해서 원칙을 버리고 혁명을 포기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