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은 8일 대표단 회의를 통해 18대 대통령선거에서 김소연 노동자 대통령 후보를 적극 지지한다는 방침을 재차 확인했다.
이는 “18대 대선에서 민주연립정부에 반대하고 독자완주를 위해 노력하는 진보좌파 후보를 적극 지지”하기로 한 지난 대표단 회의 결정의 후속 조치다.
김소연 선본이 진보신당 주요 인사들에 대해 공동선대위원장 추대를 요청해, 홍세화 전 상임대표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대표단은 다만 “당은 김소연 후보에 대한 지지가 확대되도록 노력한다”면서도 당 조직의 공동선본 참여는 하지 않기로 했다. 대표단은 “공동선본 참여는 그에 합당한 인력, 재정 및 조직 등 책임이 전제되어야 하나, 당의 현실 여건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므로 책임정치 구현의 차원에서 공동 선본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대표단은 이어 “노동자 대통령 후보 승리를 위한 적극적 지지 지원방안으로 △추천인 서명 조직 △시도당 당협 사무실 선거사무소 등록 △당원들의 후원 권유 △투표 조직화 △선거업무 인력지원 등 구체적 지원활동을 벌인다”고 밝혔다. 대표단은 또한 추후 적극적 지지의 추가 방안에 대해서는 노동자 대통령 후보 선본과 협의한다는 방침이다.
김순자 선본, “비정규직·청년 학생 대표하는 유일 대통령”
김소연 노동자 대통령 후보와 진보신당 탈당 후 출마를 선언한 김순자 당원은 9일 중앙선관위에 대선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예비후보 등록엔 6천만 원의 후보등록비가 필요하다.
김순자 선거운동본부는 8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9일 오전 11시, 비정규직 청소노동자 김순자 씨가 무소속으로 18대 대통령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한다”며 “김순자는 우리 사회에서 배제된 자들, 비정규직 노동자, 청년학생들을 대표하는 유일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진보신당 대표단은 “김순자 당원이 무소속으로라도 대선에 출마하신다 해도 이는 당과는 무관한 선거”라며 “당 공식 방침을 거부하고 강행하는 선거이기 때문에 지지·지원이 불가능하며, 이런 상황은 당과 김순자 당원 모두에게 안타까운 결과를 가져올 수밖에 없다”고 밝힌 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