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휴가철, 폭염 속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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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가철, 폭염 속 사람들 - 3]

    지하철 2호선 당산철교 밑에, 레미콘 노동자들-
    아.직.싸.우.고.있.다.

    건설운송노조 레미콘 노동자들이 한여름 뙤약볕 속에서 두달이 넘게 싸우고 있는 당산철교 밑 농성장 풍경.

     

    [휴가철, 폭염 속 사람들 - 2 ]

    "우리에게도 자유롭게 이동할 권리가 있다"


    2001년 8월, 피서길로 사람들의 발걸음이 분주한 서울역 광장. 역사 앞에 설치된 천막 하나가 사람들의 눈길을 잡아끈다. 노들 장애인 야학, 전국 에바다 대학생 연대회의 등 장애인 단체들이 "장애인 이동권 완전 쟁취"를 요구하며 이곳에서 일주일이 넘게 서명운동과 농성을 벌이고 있다.

     
     

    [ 휴가철, 폭염 속 사람들 - 1 ]

    시그네틱스 노동자들이 거리로 내쫓긴 날


    1998년 워크아웃 이후, 시그네틱스 노동자들은 망해가는 회사를 살리기 위해 모든 기본권을 헌납했고 파주에 공장을 새로 마련하는 데에 피와 땀을 함께 쏟았다. 이들에겐 살점과도 같은 파주 공장으로의 이전과 고용승계는 지난  3년간 고통분담의 대가로 회사가 굳게 약속했던 것이었다.
     
    그러나 지난 8월 9일, "더 이상 너희들은 필요없다"며 헌신짝처럼 길거리에 내팽개쳐진 시그네틱스 노동자들은, 술취한 청부폭력배들의 발길질보다 더 절망스러운 사실 하나를 확인했다. 모든 것이 거짓말이었다는 사실, 공정한 고통의 분담이라는 것도, 온 국민에게 걸었던 위기극복이라는 최면도 오로지 노동자들의 피와 땀을 빼앗기 위한 거짓말이었다는 사실을 말이다.
     
    8월 말이면 한국이 IMF로부터 빌린 돈을 모두 갚게 된다고 한다. 그러나 이제 시그네틱스 노동자들은 똑똑히 알게 되었을 것이다. 위기가 누구에 의해 저질러졌고 누구의 피땀을 제물로 극복되는지, 그리고 다시 얼마나 처참하게 버림받는지. 그 모든 것을, 청부폭력배와 완벽하게 한몸이 된 전투경찰의 방패날에 찍히는 동료들의 비명소리 속에서 똑똑히  확인할 수 있었을 것이다.  

    지난 8월9일, 3년간 고통을 '전담'하고서도 청부폭력배와 전투경찰에게 구타당하고 거리로 쫓겨난 한국 시그네틱스 노동자들의 가슴 아픈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