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대북미권(Greater North America)’ 구상을 통해 중남미와 카리브 지역을 자국 안보와 영향권 아래 재편하려 한다. 이 전략은 자원 확보와 안보 협력을 명분으로 지역 국가들의 주권을 약화시키고 미국 중심 질서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결과적으로 이는 기존 지역 협력 체제를 붕괴시키고 라틴아메리카의 자율성을 크게 훼손할 가능성을 낳는다.
캐나다는 숙련 이민자를 필요로 하면서도 ‘캐나다 경험’을 요구해 이들의 취업을 가로막고 있다. 이로 인해 많은 이민자가 과잉 자격 상태에 놓이거나 자신의 전문성을 활용하지 못한다. 결국 문제는 인재 부족이 아니라 외국 경력과 자격을 제대로 인정하지 않는 제도적 한계에 있다.
모잠비크는 북부 카보델가도 지역의 이슬람 반군 대응에서 르완다군에 크게 의존해 왔다. 그러나 철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보안 공백과 민간인 피해 확대 위험이 커지고 있다. 대체 전력으로 지역 협력이나 주변국 지원이 거론되지만, 근본적인 불안정 요인을 해결하지 못하면 폭력은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중국은 기존의 자원 확보 중심 전략에서 벗어나 투자와 산업 협력 중심으로 아프리카 전략을 전환하고 있다. 중동 분쟁과 미중 갈등은 중국이 신흥 시장과 재생에너지 중심 경제로 더 빠르게 이동하도록 압박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아프리카는 새로운 공급망과 시장으로서 중요성이 커지지만, 무역 불균형 같은 과제도 함께 나타나고 있다.
중국은 소말리아에 대한 군사 지원을 확대하며 지정학적 영향력과 안보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소말릴란드가 대만과 관계를 맺은 것이 중국의 개입을 촉진한 핵심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러한 움직임은 지역 내 정치적 긴장을 높이고 새로운 국제 경쟁 구도를 형성할 가능성을 키운다.
수단 혁명은 군부 간 내전과 인도적 위기 속에서도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계속 이어지고 있다. 군부는 다시 권력을 장악했지만, 시민 저항 조직들은 지역 사회를 유지하고 생존을 지원하며 혁명의 가치를 지키고 있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 민주화 열망은 여전히 남아 있어 장기적으로 민간 통치로의 전환 가능성을 보여준다.
전쟁은 인프라 파괴뿐 아니라 경제 붕괴, 빈곤 증가, 강제 이주 등 광범위한 경제적 피해를 초래한다. 특히 교육과 건강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치며 사회적 불평등과 성별 격차를 더욱 심화시킨다. 또한 공급망 붕괴와 인적 자본 유출까지 이어지면서 그 비용은 수십 년에 걸쳐 지속된다.
이란 정권은 군사적 타격에도 불구하고 시아파 이념과 순교 서사를 바탕으로 강한 회복력을 유지한다. 특히 케르발라 전투의 기억과 순교 정신은 비대칭 전쟁을 정당화하고 장기적인 이념적 승리를 강조하는 기반이 된다. 여기에 반제국주의적 메시지가 결합되면서 이란은 국내뿐 아니라 국제 여론에서도 지지를 끌어내려 한다.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서 이란뿐 아니라 중국과의 긴장도 크게 높아졌다. 중국은 이란산 석유의 주요 수입국으로서 직접 충돌을 피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상황에 따라 군사적·간접적 대응에 나설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번 사태는 미중 경쟁을 중동을 넘어 글로벌 경제와 안보 질서 전반으로 확장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란은 오래된 재래식 무기와 함께 드론, 미사일, 사이버전 같은 비대칭 전력을 결합해 군사력을 유지해 왔다. 제재와 고립 속에서 자급형 군수 산업을 발전시키며 특히 드론과 해킹 능력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러한 구조는 전면전에서는 한계를 보이지만, 저비용으로 영향력을 확대하는 비대칭 전략에서는 여전히 위협적인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