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 토양 수분이 21세기 들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이는 기후변화로 인한 대기 수분 증발 증가와 강수 패턴 변화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연구진은 위성, 해수면 상승, 지구 자전축 변화 등의 데이터를 종합해, 2000년 이후 토양 수분이 회복되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도 회복 가능성이 낮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변화는 가뭄의 장기화와 심화를 초래하며, 농업·생태계·인류의 생존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선제적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냥꾼들이 사냥 전리품 등으로 무스코스와 산염소 같은 냉량 지대 동물을 새로운 환경에 이주시킨 것이, 오늘날 기후변화에 대한 의도치 않은 생존 전략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들 이식된 동물들은 원래 서식지에서 멸종되거나 위기에 처한 개체군을 보충하거나 복원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과거의 무작위적 이동이 일부 종의 보존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만큼, 앞으로는 생물다양성 보호를 위해 의도적이고 윤리적인 이주 전략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기존 기후 경제 모델은 각국의 날씨만 반영해 피해를 과소평가했지만, 새로운 연구는 전 세계 날씨 충격의 연쇄 효과를 반영해 지구 온도 3도 이상 상승 시 세계 GDP가 40% 감소할 수 있음을 밝혔다. 이 연구는 무역망 붕괴, 노동 생산성 저하, 식량 공급 차질 등 기후 변화의 글로벌 영향을 통합해, 모든 국가가 심각한 경제 타격을 입게 된다는 점을 보여준다. 단기적 감축 비용을 고려하더라도 최적 온도는 1.7도로, 이는 파리협정의 목표와 부합하며, 현 온도 상승 경로는 인류의 생존을 위협할 재앙적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기후 위기 대응과 청정 에너지 전환을 위해 리튬, 코발트, 니켈, 희토류 같은 핵심 광물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들 광물은 채굴뿐 아니라 정제, 제조를 포함한 글로벌 공급망의 병목과 지정학적 긴장을 유발하고 있다. 주요 광물의 채굴은 환경 파괴와 인권 침해 논란을 동반하며, 생산국-소비국 간 불균형과 국제적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
생태사회주의는 ‘성장 vs 탈성장’이라는 이분법에 갇혀 있으며, 이는 실제로 필요한 정치적 논의를 가로막는다. 생태사회주의는 노동자 계급과 환경운동을 결집시키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하며, 기후 운동은 본질적으로 계급투쟁이다. 기후위기는 자본주의를 끝장내기보다 되레 재생산하는 조건이 될 수 있고, 이로 인해 파시즘이 부상할 위험도 존재하지만, 생태사회주의는 이에 맞서 싸울 수 있는 전략을 제시한다.
폭염은 열사병과 심혈관 질환을 유발할 뿐 아니라 병원 과밀을 초래해 비관련 질환 환자의 사망률까지 높이는 시스템 수준의 충격을 만든다. 멕시코를 대상으로 한 연구는 폭염 시 조기 퇴원과 입원 거부가 증가하며 병원 내외 사망률이 함께 상승함을 보여준다. 향후 기후 적응 전략에는 병원 수용 능력 확대와 위기 대응력 강화를 포함한 보건의료 시스템 회복력 제고가 필수다.
연구진이 북해 해저의 고대 이탄층(peat layers)을 분석한 결과, 마지막 빙하기 말기(약 11,000년 전) 지구 온난화 시기 동안 해수면이 급격히 상승했던 속도를 밝혀냈다. 연구는 21세기 말까지 3피트(약 91cm) 해수면 상승 가능성이 현실적이라는 기존 예측을 강화하며, 해수면 변화와 빙하 감소 간의 복잡한 상호작용을 규명하는 데 기여했다. 이를 통해 과거의 급격한 해수면 상승이 오늘날과 유사한 기후 조건에서 어떻게 발생했는지를 이해하고, 향후 대비책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퀘벡 전역에서 폭우와 해빙으로 인해 다수의 강이 범람하면서 드럼몬드빌과 보스빌을 비롯한 여러 지역이 비상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생프랑수아 강과 쇼디에르 강이 범람하면서 도로 폐쇄 및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으며, 긴급 대피소가 마련되었다. 퀘벡 공공안전부는 이번 주말 추가 강우와 눈 녹음으로 홍수가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주민들에게 지속적인 경계를 당부했다.
호주의 연구진은 극심한 더위가 심장 질환 발생률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현재 기후 변화가 지속되면 향후 25년 내 심장 질환 발생이 2~3배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구에 따르면, 매년 5만 년 이상의 건강한 삶이 기온 관련 심혈관 질환으로 손실되며, 특히 더운 날씨가 심장에 가하는 추가적인 부담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었다. 이에 연구진은 도시 냉각 계획, 공중보건 캠페인, 폭염 대응 시스템 강화 등 기후 변화에 대비한 적극적인 대응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거대한 옥수수 경작지의 30%를 에탄올 생산에 사용하지만, 이는 비효율적인 태양광 에너지 변환 방식이며, 전체 휘발유 소비의 7%도 대체하지 못한다. 에탄올 생산은 토양 침식과 수질 오염을 심화시키며, 온실가스를 증가시켜 기후 변화 대응에도 역효과를 내고 있다. 옥수수 에탄올을 줄이고 태양광 패널(agrivoltaics)과 탄소 저감형 농업으로 전환하면, 더 깨끗하고 효율적인 에너지를 생산하면서 환경 보호에도 기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