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벨렝에서 열릴 COP30 기후 정상회의를 위해 수만 에이커의 아마존 열대우림을 파괴하며 4차선 고속도로가 건설되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생계 수단을 잃고, 과학자들은 도로가 생태계를 단절하고 야생동물 이동을 방해할 것이라 우려하고 있다. 브라질 정부는 지속가능한 개발을 주장하지만, 기후 정상회의를 위한 인프라 확장이 환경 보호 목표와 모순된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애덤 하니에(Adam Hanieh)는 기후 위기를 단순한 기술적 문제로 접근하는 기존 환경운동을 비판하며, 자본주의와 제국주의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미국의 석유 패권과 군사주의가 기후 위기를 심화시키며, ‘녹색 전환’이 실제로는 화석연료 소비를 줄이지 않고 오히려 에너지 확장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기후 정의 운동이 개인적 소비 변화나 시장 중심 해법에 머무르지 않고, 생산 방식과 권력 구조를 바꾸는 근본적인 사회적·정치적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트럼프 행정부는 바이든 시대의 온실가스 감축 기금을 "불법적"이라며 중단을 지시했고, 이를 관리하는 시티은행은 자금 지급을 보류하면서 200억 달러 규모의 기후 투자 프로그램이 위기에 처했다. 해당 기금은 지역별 친환경 은행을 설립하여 청정 에너지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었으나, 주요 수혜 단체들은 EPA와 시티은행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며 자금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 시티은행은 정부의 지시에 따라 지급을 보류했다고 주장하지만, 법원이 이를 어떻게 판결할지에 따라 미국 내 기후 금융 정책과 향후 환경 프로젝트 투자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현재 10,000개 이상의 인공위성이 운용 중이며, 궤도를 떠도는 우주 쓰레기와의 충돌 위험이 커지고 있다. 온실가스 배출로 인해 대기권이 수축하면서 자연적으로 우주 쓰레기를 제거하는 기능이 약화되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탄소 배출이 지속될 경우 세기 말까지 안전하게 운영 가능한 위성의 수가 절반으로 줄어들며, 148,000개 위성만이 저궤도에서 충돌 없이 운용될 수 있다. 우주 쓰레기 충돌이 연쇄 반응(Kessler syndrome)을 일으킬 가능성이 커지면서 위성 운영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일부 국가와 기업이 우주 쓰레기 제거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IQAir 세계 공기질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전 세계 도시 중 단 17%만이 WHO의 연평균 PM2.5 기준(5µg/m³)을 충족했으며, 138개국 중 126개국(91.3%)이 안전 기준을 초과했다. 가장 오염된 나라는 차드(연평균 PM2.5 91.8µg/m³)였으며,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인도 등도 최악의 공기 오염 국가로 기록되었다. 반면, 호주, 뉴질랜드, 아이슬란드 등 7개국은 기준을 충족했다. 대기 오염은 연간 800만 명 이상의 사망과 관련이 있으며, 환경 단체들은 보다 강력한 대기 질 규제와 배출 저감을 위한 국제적 노력이 시급하다고 촉구하고 있다.
2023년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절반이 단 36개 기업에서 발생했으며, 특히 사우디 아람코, 엑손모빌, 셰브런 등 화석연료 및 시멘트 산업 기업이 주요 오염원이었다. 또한, 이들 기업 대부분이 기후 정책을 방해하는 로비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으며, 특히 국영 기업들이 기후 규제에 가장 강력히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뉴욕과 버몬트 등 일부 지역에서는 기후 슈퍼펀드법을 통해 기업들에게 기후 피해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묻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기후 변화로 인한 산불, 홍수, 가뭄 등이 전 세계 식수 공급을 위협하며, 특히 이미 취약한 상수도 시스템을 가진 지역에서 오염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미국과 여러 국가에서는 산불로 인한 독성물질 유입, 홍수로 인한 하수 오염, 가뭄으로 인한 유해 화학물질 축적 등의 문제가 발생하며, 기존의 상수도 및 하수 처리 인프라가 이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법적 개혁과 인프라 개선이 필수적이며, 이를 통해 안전한 식수 공급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메탄 배출은 기후 변화를 가속하는 주요 원인으로, 그중 가장 큰 인위적 배출원은 농업이다. 폐기물 관리 개선, 가축 사육 방식 변경, 식단 전환을 통해 농업 메탄 배출을 줄일 수 있으며, 이는 비교적 저렴하고 실행 가능한 방법들이다. 그러나 지속 가능한 농업 전환을 위해서는 농민과 농업 노동자들의 경제적 안정을 보장하는 정책적 지원이 필수적이다.
트럼프와 푸틴의 관계 개선이 북극을 둘러싼 국제 협력의 종말을 초래할 위험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북극 자원을 미국과 러시아가 양분하는 ‘거래’를 고려하며, 이는 북극이사회 해체와 환경 보호 정책의 후퇴로 이어질 수 있다. 유럽과 원주민 공동체의 영향력이 축소되는 가운데, 국제사회는 북극의 미래를 지킬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남극을 둘러싼 지구 최강의 해류인 남극 환류가 빙하 융해로 인해 2050년까지 20% 느려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해양 생태계를 교란하고 해수면 상승을 가속화하며, 지구 기후 조절 기능을 약화시킬 수 있다. 온실가스 감축과 장기적 연구를 통해 이러한 변화를 늦출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