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 가겠다’는 서약서를 쓰고 모자원에 입소했습니다

[시설에 숨겨진 여성들②] 자립 후 생계 어려움에도 시설로 가지 않겠다는 K씨

불교 신자였던 K(42) 씨는 모자원에 들어가기 전 ‘교회에 다니겠다’는 서약서에 서명해야 했다. K씨를 비롯한 다른 입소자들도 시설 입소 전 ...

마녀사냥이 벌어지는 시설에서 겨우 1년을 살았습니다[2]

[시설에 숨겨진 여성들①] 서울의 한부모가족복지시설에서 2019년 퇴소한 J씨

J씨가 시설의 상태보다 싫었던 건 입소자들을 대하는 시설의 시혜적 태도였다. 시설 입소자를 응당 가난해야 하는 사람으로 취급했다. 입소자들은 경...

방배동 39평이 6억이라 우기는 변창흠[1]

[1단 기사로 본 세상] 막말을 막말로 덮는 신묘한 재주

변 내정자도 딱 그런 사람이었다. 변 내정자는 2006년 서울 서초구 방배동 39평짜리 아파트를 5억2300만 원에 샀다. 이번에 인준청문을 준...

‘반핵투쟁’의 성지, 삼척에서 벌어지는 ‘탈석탄’ 투쟁[2]

[특별기획: 검은 땅을 먹고 살았다] 재벌 돈벌이로 전락한 석탄화력발전소, 주민 고통은 외면

반핵투쟁의 성지인 삼척에 석탄화력발전소가 들어선다. 무려 30년간 핵발전소 건설에 맞서 싸워온 주민들은 이제 탈석탄 운동에 나서게 됐다. 핵발전...

맹방해변: 석탄화력발전소가 훼손한 명사십리[1]

[특별기획: 검은 땅을 먹고 살았다] 핵발전소 막은 삼척주민들, 바다 살리기에 다시 한번 나서

넓고 아름다운 모랫길이 10리에 걸쳐있어 맹방해변은 ‘명사십리’라 불렸다. 한국의 대표적인 명사십리로 꼽히던 그곳에 별안간 해안침식이 진행됐다....

삼표시멘트의 공해 책임은 ‘0원’이었다[1]

[특별기획: 검은 땅을 먹고 살았다] 시멘트 공장 분진 피해 주민들 “배상도, 사과도 없었다”

강원도 삼척시 오분동은 석탄화력발전소, 시멘트 공장, 연탄공장으로 인해 반세기 넘게 분진 피해가 지속되고 있다. 지금은 폐쇄된 석탄화력발전소가 ...

5월 13일 밤, 동료의 죽음을 목격했습니다[1]

[특별기획: 검은 땅을 먹고 살았다] 죽음의 공장 삼표시멘트, 노동자와 주민 건강까지 위협

사람을 살리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는 해야 했다. 반장과 함께 기계에서 그를 빼내려고 했다. 그때 회사 안전팀장이 그의 앞을 막아섰다. 현장을 보...

50년 전 횡령 사건에도 ‘한부모시설’ 운영 중인 사회복지법인[1]

인건비 횡령, 정부 지원금 착복 등 문제 된 모자원들…가족 세습으로 운영

지난달 여가부가 시설 입소를 확대하는 내용의 한부모 대책을 내놓은 가운데, 시설 중심의 정책을 폐기하라는 관련 단체들의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

탄광 정규직에서, 석회석 광산 하청 노동자까지

[특별기획: 검은 땅을 먹고 살았다] 전직 광부, 삼표시멘트 노동자 박호기(56) 씨

석공 다닐 때 비하면 시멘트 광산은 아오지 탄광이죠. 너무 열악했어요. 비가 오고 추워도 쉴 데가 없었습니다. 귀마개 하나 끼고 계속 시끄러운 ...

언론이 ‘금속기둥’에 미쳤던 순간에[2]

[1단 기사로 본 세상] ‘실업급여’를 회사가 준다니… 문 닫은 학원과 과외 특수

기껏해야 티저 광고이거나 이상한 정치집단의 홍보물에 불과할 게 뻔한데, 언론은 코로나19에 집중할 취재력의 상당부분을 여기에 할애했다. 이처럼 ...

한국 최대의 석탄 수입국 호주, ‘기후전쟁’과 노동자들의 고민[1]

[특별기획2] 기후 정책 VS 일자리를 넘어…‘헌터 일자리 동맹’의 함께하기 위한 시도

기후정의 활동가 한 명이 철로에 체인을 매고 열차 운행을 막아선다. 혼잡한 도로에 밀착해 교통 체증을 일으킨다. 석탄 기업의 광산 개발을 저지하...

국토부장관 후보자를 때리는 이유[2]

[1단 기사로 본 세상] 세입자 보호, 도시재생, 공공임대 반대, 오로지 ‘규제 완화’

언론이 연일 ‘부동산 세금 폭탄’이라고 떠들지만, 이는 종부세 내는 1.4%를 뺀 98.6%의 국민과 무관하다. 설사 턱걸이해서 종부세를 내더라...

탄가루가 내려앉은 퇴직 광부들의 마을, 까막동네[2]

[특별기획: 검은 땅을 먹고 살았다] 매일 탄가루 마시며 사는 사람들…주민 대다수가 진폐 등 호흡기 질환

강원도 삼척 도계광업소 앞 작은 마을. 길게 뻗은 기찻길과 광업소 담장 사이에 자리 잡은 섬 같은 동네. 사람들은 77가구가 모여 사는 이 마을...

“35년간 탄가루를 마셨고, 폐암에 걸렸습니다”[4]

[특별기획: 검은 땅을 먹고 살았다] 까막동네 주민 김봉수(71) 씨

이 동네는 힘없고 가난한 사람들만 삽니다. 그러니 정부나 회사에서 신경 쓰질 않죠. 바람 부는 날이면 광업소에 쌓여있던 탄가루와 먼지가 마을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