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 조종사노조 위원장, 긴급조정 규탄 단식 돌입

긴급조정권 발동 이후 양 항공사의 부당노동행위 심각

신만수 대한항공조종사노조 위원장과 김영근 아시아나항공조종사노조 위원장이 양 노조에 행해진 정부의 긴급조정과, 파업 종료 후 벌어지고 있는 사측의 노동탄압에 반발하며 21일부터 단식투쟁에 돌입했다.

  공동 기자회견중인 신만수 대한항공조종사노조 위원장(왼쪽)과 김영근 아시아나항공조종사노조 위원장 [출처: 아시아나항공조종사노동조합]

양 조종사노조는 21일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사실을 발표했다. 이들은 긴급조정에 대해 "군부독재 시절에조차 함부로 사용하지 않았던,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야 할 유령과도 같은 긴급조정권이 항공사업장에 올해 두 번이나 발동됐다"며 "정부의 폭거는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 조종사노조는 기자회견문에서 "이제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 뿐만 아니라 모든 사용자들에게 '노동조합과의 자율교섭'이란 말이 의미 없는 것이 될 것"이라 경고하고,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 측에게 "정부의 초 헌법적 조치를 등에 저지르는 온갖 탈법적이고 부당한 노조 탄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노조의 업무 복귀 이후 조합간부에 대한 기장승격 훈련입과 누락, 조종사 부기장 강격 및 비행정직 등의 중징계를 내리는 한편, 쟁의대책위원 전원 처벌, 조합원 대상 서약서와 면담 강요 등의 부당노동행위를 행하고 있다. 대한항공도 교육중인 18명의 조합원을 원기종으로 복귀시키는 등 노조와의 갈등을 일으키고 있다.

대한항공조종사노조는 조합원에 대한 부당한 인사발령 구제신청을 지방노동위원회에 제기하는 한편, 대한항공의 부당노동행위를 고소할 예정이다. 파업에 돌입하기도 전에 긴급조정을 건의한 건설교통부와 산업자원부에 대해서는 각 장관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하기로 했다.

양대 항공사 조종사노동조합 경과

▽ 아시아나항공조종사노동조합

- 07.06-07 : 시한부 경고罷業(2005년 7월 6일 01시부터 7월 7일 01시까지 24시간)
- 07. 17 : 무기한 총파업 돌입
- 08. 10 : 노동부 장관 긴급조정 발동
- 쟁대위원 : 업무방해, 명예훼손, 지시불이행등 운항부문 인사소위 회부
- 전임간부 : 부기장 2명 기장승격 훈련입과 누락, 기장 1명 부기장 강격
- 조 합 원 : 부기장 1명 2개월 정직, 징계가 마무리된 1년 전 사건에 대해 인사소위 회부, ID줄 패용관련 110명(경고 14명 이외)에 대해 서약서 및 팀장면담 요구

▽ 대한항공조종사노동조합

- 12. 08 : 2005년 임금협상 결렬 파업 돌입
- 12. 11 : 노동부 장관 긴급조정 발동
- 12. 12 : 기장승격, 기종 전환 중인 조합원에 대한 과정 진행 보류/신만수 위원장 철야농성 돌입
- 12. 19 : 기장승격, 기종 전환 중인 조합원에 대한 원기종 복귀 인사명령
- 12. 22 : 신만수 위원장 철야 농성 11일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