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코오롱 고공농성자 단식돌입

최일배 위원장 서울구치소 송치

지난 3월 6일 코오롱 구미공장 안 송전탑에 올라 노조탄압 중단과 정리해고 철회를 외치며, 고공농성에 돌입했던 전기철 부위원장, 김만수 조직부장, 문종호 조합원이 단식농성에 들어간다.

지난 3월 29일 참세상이 철탑에서 가진 인터뷰 당시에도 김만수 조직부장은 손발의 마비와 머리의 고통을 호소했다.

  철탑에서-전기철 부위원장

  철탑에서-문종호 조합원

  철탑에서-김만수 조직부장

단식에 들어가며 가진 인터뷰에서 전기철 부위원장은, "철탑 위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단식 밖에 없다. 몸도 많이 좋지 않다. 하지만 끝까지 싸워 이기겠다는 걸 이렇게 밖에 보여줄 수 없어 안타깝다. 철탑 밑 조합원들의 투쟁에 비하면 부끄러울 뿐이다"며 단식 배경을 밝혔다.

또한, "철탑 위 세명이 내린 결정이지만, 김만수 조직부장 몸이 좋지 않아 걱정이 많다. 미안하다"는 말을 하며 울먹이기도 했다.


지난 이웅렬 회장 집에서 동맥절단을 시도했던 최일배 위원장은 오늘 서울구치소로 송치될 예정이다.

코오롱노조는 4월 4일 서울로 올라와 전 해고자가 4월 5일부터 청와대 등지에서 단식농성을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