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데이즈, 미국산 쇠고기 수입..우리 식탁은 안전할까

일본과 비교해 한국 바라보기

한미FTA와 관련한 방송은 민감하다. 방송이 방영 될 때마다 한미FTA체결지원위원회를 비롯해 국정브리핑, 정부 당국자들이 ‘편파 방송’으로 매도 하며 발끈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KBS스페셜의 ‘멕시코의 명과 암’, PD수첩의 ‘론스타와 참여정부의 동상이몽’에 이어 MBC 'W'의 ‘깨어진 약속, 캐나다 FTA’ 프로그램 등 을 꼽을 수 있다. 이들 방송은 공통적으로 방송 이후 정부 및 찬성 단위들이 과도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다.

최근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가 결정됐다. SBS 세븐데이즈가 22일 밤 11시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 논란-우리 식탁은 안전한가’라는 주제로 미국산 수입 쇠고기의 안전성을 묻는다. 과연 이번 방송도 편파 방송으로 몰아갈지 반응이 궁금하다.


지난 8일 농림부는 광우병 파동 3년 만에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를 발표했다. 국제 기구 정한 대로 생후 30개월 미만인 소의 살코기는 안전하다고 단언한 농림부의 결론을 따른 것이다. 그러나 지난 8월까지30개월 미만의 소에서 광우병이 발생한 사례는 무려 24건....

또, 세계 광우병 연구 학자들은 살코기만 수입하더라도 광우병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할 수는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우려 속에서 우리와 같은 시기에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재개하기로 한 일본은 20개월 미만의 소만 수입하겠다는 주장을 관철시켰다. 더욱이 소의 출생 기록이 없으면 수입 허용나이 기준을 더 낮춰서 최대한 안전성을 확보하려 했고 소의 나이를 확인하는 방법도 미국측이 제시한 감별법은 인정하지 않았다. 일본은 금지하는 쇠고기를 우리 국민은 믿고 먹어도 좋은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