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진보연대(준) 출범

3~4월 본 조직 출범 목표로 전국 순회 시작



한국진보연대(준) 출범식 및 2007년 투쟁선포식이 9일 오후 4시 서울 백범기념관에서 1000여 명의 참가자가 모인 가운데 열렸다.

한국진보연대(준)는 민주노총,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민주노동당, 전국빈민연합 등 19개 부문단체와 3개 지역단체로 구성되어 있다. 한국진보연대(준)은 △민족자주(강대국의 패권주의 반대) △신자유주의 세계화 반대 △민중생존권 쟁취 △민중주체의 민주주의 △6.15 공동선언 이행과 자주적 평화통일 △국제 진보적 평화세력과의 연대를 강령으로 하고 있다.

공동준비위원장은 조준호 민주노총 위원장, 문경식 전농 의장, 문성현 민주노동당 대표, 윤금순 전국여성연대 대표, 정광훈 전국민중연대 대표, 오종렬 전국연합 대표, 한상렬 통일연대 대표 8인이다.

한국진보연대(준)은 3~4월 본 조직 출범을 목표로 1월 24일 신년 연속 정세토론회와 2월 7일 한국진보연대(준) 2007년 정세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지역 부문 단체 간담회 및 전국순회를 통해 ‘창립위원 1만 5천명 조직’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공동대표 인사에서 오종렬 전국연합 대표는 “민중 승리야말로 우리의 최고 목표”라며 “민중 승리란 민중에게 권리가 돌아가고 민중이 주체가 되어 자주민주정부와 조국통일을 이루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광훈 전국민중연대 대표는 “남한 사회의 역사적인 단일전선체인 진보연대 출범은 야심찬 통일전선체”라며 “하나의 전선 하나의 진보정당을 통해 민중대단합을 이루자”고 호소했다.

이어 한국진보연대(준)은 결의문과 대국민호소문을 발표하고 16일 ‘한미FTA저지 범국민대회’에 결합할 것을 약속하며 행사를 마쳤다.

한편 한국진보연대(준)은 8일 민주노총 내 지하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진보연대는 기존의 연대조직과는 달리 중심성을 분명히 하는 상설연대조직이 될 것”이라고 밝히며 “민주노총, 민주노동당, 전농 등 주요 조직의 핵심 의결 단위들이 함께 모여 사안을 결정해 나가는 연합과 연대의 중간형 조직”이라고 전했다.

대선에서의 구체적인 활동 방향에 대해 “후보전술 등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기에 내부적 합의가 부족하다”며 “민중 진보진영이 대선에서 주변화되는 것을 극복하고 사회 주도적 세력으로 등장하기 위해, 무리한 측면이 없지 않지만 무리해서라도 조직발전을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