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서울본부, “공무원 퇴출제 공무원노조 탄압 의도”

민주노총 서울본부도 서울시의 공무원 퇴출제를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다.

서울본부는 “공직사회가 국민들의 지탄을 받는 주요한 원인은 관료주의와 무사안일, 보신주의로 일관하는 공직사회의 구조적 문제에서 기인하는 것이지 결코 공무원 몇몇의 책임은 아닌 것”이라며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보다는 중하위직 공무원들을 희생양으로 삼아 문제를 희석시키는 정부와 각 자치단체에 우려를 금치 않을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본부는 “정부와 지자체는 공무원 퇴출제라는 미명아래, 공직사회 개혁을 모토로 출발한 공무원노조를 탄압하겠다는 의도를 내포하고 있다”라며 “만연하고 있는 공직사회의 구조적인 문제점들에 대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은 근본적인 개혁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바이다”라고 공무원 퇴출제의 전면 폐기를 촉구했다.

현재 전국공무원노조와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은 삭발, 집회 등으로 서울시의 공무원 퇴출제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으며,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은 27일부터 서울시청 앞에서 단식투쟁에 돌입하는 등 투쟁수위를 높여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