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모터쇼장 앞 대우자판 구조조정 규탄

지난해 9월부터 회사측의 구조조정과 부당노동행위, 보복성 대기발령 등에 항의하며 투쟁을 벌이고 있는 금속노조 대우자판지회가 5일부터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서울국제모터쇼' 행사장 앞에서 집회와 1인시위 등을 갖는다.

대우자판지회는 5일부터 15일까지 개최되는 서울국제모터쇼 행사장에서 "모터쇼를 관람하기 위해 방문하는 100만여 명의 내외국인을 상대로 대우자판 경영진들의 반인륜적, 반노동자적인 탄압행위를 폭로하는 집회와 대규모 선전전 및 1인시위를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자판(주)은 그동안 노동조합과 일체의 논의 없이 사업부문 분할을 통한 구조조정을 진행해, 이 과정에서 정신적 육체적 고통에 시달리던 최동규 조합원이 사망하기까지 했으나 아직까지 문제 해결에 나서지 않고 있다.

대우자판지회 조합원들은 지난 2월부터 인천 부평에 위치한 대우자판 본사 앞에 고 최동규 조합원의 빈소를 차려놓고 농성 중이며, 어린 두 자녀도 대구 집을 떠나와 있어 학교에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 사망한 지 7개월 여가 된 고 최동규 조합원의 시신은 부평 대우자판 본사 앞 냉동탑차에 안치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