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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문성현 민주노동당 대표. 문성현 대표는 16일 업무에 복귀하면서 “한미FTA 반대 전선을 구축하는데 마음이 급해 복식한 지 얼마 안 돼 곧바로 밥을 먹었다. 입안에서 침으로 죽을 만들어서 먹었다”고 전했다. |
문성현 민주노동당 대표는 올해 대선에서 ‘한미FTA 반대 연합전선’을 만들겠다며 “한미FTA에 반대하는 사회단체와 원내 흐름을 묶는 데 당이 중심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미FTA 반대 단식농성을 마친 지 약 2주 만인 16일 업무에 복귀한 문성현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복식한 지 10일이 지났지만 식사량이 많지 않아 팔팔한 기운은 없다”고 건강 상태를 밝혔다. 이어 “몸은 힘들지만 한미FTA 반대 전선을 당대표가 나서서 정비하고 뚫어내야겠다는 생각으로 서둘러 복귀했다. 한미FTA 반대 싸움에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한미FTA, 아직 끝나지 않았다”
문성현 대표는 “한미FTA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이른바 ‘타결대세론’에 대해 부정했다. 협상 내용 자체가 공개되지 않았고, 검증 과정에서 내용 전반에 대한 미국 측의 문제제기가 일어나고 있다는 이유.
문성현 대표는 “내용이 밝혀지면 국민의 우려와 반대가 높아질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며 “(정부가) 얼마나 절박하면 군부대에서 한미FTA 정신교육까지 시키겠느냐. 내용이 나오면 (여론을) 반전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일방적인 선전을 강화하고 보수진영이 노비어천가를 부르는 상황에서 40%대의 한미FTA 반대 여론은 대단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한 문성현 대표는 “17대 국회에서 비준을 저지해 40%의 반대 여론을 대선, 총선의 표심으로 연결해야 한다는 데 절박하고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있다”고 한미FTA 반대 연합전선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어 “올해 대선에서 한미FTA 찬반을 놓고 정치권에 대한 심판의 장으로 만들겠다”며 “일방적이고 막연한, 초등학교 교과서 수준의 개방대세론으로 한미FTA를 찬성하는 이명박, 박근혜 한나라당 후보가 대선에서 명백하게 책임질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김근태, 임종인, 천정배와 연합전선 범위 논의할 것”
문성현 대표는 한미FTA 반대 연합전선 추진과 관련해 △전문가위원회 및 협상평가단 구성 △협상 분야별 이해당사자 결집해 대중투쟁 조직 △한미FTA 반대 의원 100여명 규모 확대 △한미FTA 청문회 및 국정조사 추진 등의 계획을 밝혔다. 이어 “한미FTA 반대 단식을 감행한 김근태, 임종인, 천정배 의원과 함께 어디까지 한미FTA 반대 전선을 확장할 수 있을 지 논의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노동당이 주장해왔던 한미FTA국민투표와 관련해 “협상 내용이 나와 있지 않기 때문에 국민이 알고 판단할 수 있도록 적절한 시점에 적극적으로 제기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국회 의원비상시국회의에서 제안한 한미FTA반대국민회의에 대해서는 “한미FTA저지범국민운동본부와 토론을 통해 결정하기로 했지만, 당에서는 긍정적인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각 방송사에서 진행하는 한미FTA 심야토론 프로그램과 관련해 “찬성 쪽은 (정부의 원조로) 협상 내용을 모두 알고 있지만 반대 쪽은 정보가 전혀 주어지지 않는다”며 “이런 토론으로는 국민들이 시시비비를 제대로 가릴 수 없다. 내용이 공개되지 않은 상태에서 찬반토론은 의미가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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