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사용자단체와 2007년 첫 교섭

전국금속노동조합이 사용자단체인 금속산업사용자협의회와 22일 민주노총 3층에서 2007년 1차 중앙교섭을 가졌다. 이날 교섭에는 사용자측 교섭위원 15명 중 13명, 금속노조 교섭위원 21명이 참석했다. 현대, 기아, 지엠대우, 쌍용 등 완성차 4사 회사측은 참석하지 않았다.

이날 교섭에서 손춘식 사용자협의회측 교섭위원 대표는 "현재 사용자 측에서는 산별교섭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돼 있으며, 의제와 교섭 형식에 대해 금속노조가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발언에 대해 정갑득 금속노조 위원장은 "사용자협의회 측은 15만을 대표해서 나오지 않았지만 노동조합은 전체를 대표해서 이 자리에 나온 것"이라며 "완성차 4사를 비롯한 사용자들이 중앙교섭에 참가하지 않은 것은 유감이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중앙교섭에 참가하지 않는 사업장에 대해서는 15만의 힘으로 압박해 갈 것"이라며 불참 사업장을 설득해 달라고 주문했다.

금속노조와 금속산업사용자협의회는 이후 매주 화요일 교섭을 진행하기로 했으며 차기 교섭은 오는 29일 유성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