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이 끝날 줄을 모른다. 이에 민주노총을 비롯한 노동사회단체들의 싸움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 참세상 자료사진 |
이랜드 노사교섭이 7차례 진행되었지만 쟁점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5일, 민주노총을 전국 9개 이랜드 매장에서 ‘매출 0%’ 투쟁을 진행했다. 이랜드 노사교섭은 오늘(6일) 오후 민주노총에서 다시 열릴 예정이다.
민주노총은 5일 매출 0% 투쟁에 이어 오는 11일에도 매출타격투쟁을 진행하고, 16일부터는 1천 명으로 구성되는 중앙선봉대를 구성해 매일 집중투쟁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오는 18일 전국의 5만 명 이상이 참여하는 전국동시다발 노동자대회를 예정하고 있다.
구사대 폭력에 부상조합원 병원으로 긴급후송 되기도
5일, 서울에서는 홈에버 면목점과 목동점, 인천에서는 뉴코아 구월점, 경기에서는 뉴코아 평촌점과 일산점, 충북에서는 홈에버 청주점, 전남에서는 홈에버 순천점, 전북에서는 홈에버 전주점, 울산에서는 뉴코아 울산점 앞에서 각 각 매출 0% 투쟁이 진행되었다.
이 과정에서 이랜드 사측이 조직한 구사대와 노동자들 간의 충돌이 이어지기도 했다. 뉴코아 일산점에서는 구사대가 조합원 두 명에게 폭력을 행사해 병원으로 긴급 후송되기도 했다.
울산에서는 반품투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홈에버 울산분회 조합원들은 매장으로 들어가 물건을 사고, 이것을 다시 반품하는 방식으로 홈에버의 매출을 막는 싸움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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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기습시위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주 인권단체 활동가들이 서울지방노동청에서 항의농성을 벌인 것에 이어 전국학생행진 등 대학생단체 소속 대학생들이 어제(5일)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대통합민주신당 출범대회에서 “비정규악법 폐기 없이 민생정치 기만이다”라는 플랑카드를 들고 “이랜드 사태 해결하라”를 외치며 기습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대학생들이 기습시위를 벌이자 보안직원들은 플랑카드를 뺏고 이들을 밖으로 쫓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