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권영길 1위, 심상정 2위

[민주노동당 경선] 노회찬-심상정 ‘99표차’...2위 역전 이뤄낼까

대전충남에서도 권영길이 앞섰다. 심상정 후보는 대구경북에 이어 연달아 2위를 차지하며 노회찬 후보와의 격차를 99표차로 바싹 좁혔다.

29일 민주노동당 경선 대전충남 지역 개표 결과, 총 유효투표 2413표 가운데 권영길 후보는 925표(38.3%), 심상정 후보는 752표(31.2%), 노회찬 후보는 736표(30.5%)를 얻었다. 세 후보는 각각 30%대의 지지율을 획득하며 10%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접전을 벌였다.

권영길 후보는 승리를 자신하지 못했다며 “사실 지금까지 개표를 앞두고 캠프 사람들에게 예측 결과를 전혀 물어보지 않았는데 오늘은 물었다. 캠프 사람들도 전혀 모르겠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권영길에게 마음을 모아줘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독주를 하루빨리 끝낼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원들을 향해 호소했다.

심상정 후보는 평소보다 더욱 우렁찬 목소리로 “네 차례 개표 결과에 담긴 메시지는 ‘대한민국이여 심상정을 주목하라’다”라고 주장했다. 심상정 후보는 현재 1위인 권영길 후보를 향해 “높은 조직표 결집에도 불구하고 과반수 득표에 실패해 결선투표가 불가피하다”며 “2차 결선에서 감동적 대역전 드라마를 만들어 내겠다”고 다짐했다.

노회찬 후보는 “오는 길에 휴게소에서 만난 시민들이 ‘권영길에게 많이 밀리더라, 꼭 역전하라’고 말하더라. 꼭 역전하겠다”고 운을 떼며, “민주노동당의 변화와 혁신을 원하는 당원들의 열망은 북상할수록 더 커진다. 한강을 넘어서게 되면 대역전을 창출해서 이번 대선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현재까지 후보별 득표 누계는 권영길 후보 3944표(44.1%), 노회찬 후보 2545표(28.5%), 심상정 후보 2446표(27.4%) 순으로, 권영길 후보는 지지율 46%에서 44%로 떨어졌고 2위 노회찬 후보와 3위 심상정 후보 간 격차가 더욱 좁혀졌다. 앞으로의 민주노동당 경선은 더욱 혼전으로 치닫게 됐다.

민주노동당 경선의 다섯 번째 투표함은 31일 전북 지역에서 열린다. 권영길 후보가 1위 자리를 고수하며 지지율 과반의 벽을 넘을 수 있을 지, 노회찬 후보를 맹추격하고 있는 심상정 후보가 기세를 몰아 2위 ‘뒤집기’에 성공할 수 있을 지가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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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길 , 민주노동당 , 노회찬 , 심상정 , 경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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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에서

    전체 판세 예측!!! - 과연???

    <조건> 향후 남은 지역 분석
    제주형 모델 - 전북,부산,울산,충북,강원,서울
    광주형 모델 - 경남,경기,인천

    1.1차? 혹은 결선투표?
    경남,경기,인천에서 권이 60%를 잡고... 경남은 모르겠으나,경기,인천은 많이 잡았나?
    나머지 전북,부산,울산,충북,강원,서울에서 권이 38%를 잡으면....
    권이 1차로 끝낼 수 있게요..? 없게요...?
    <정답>1차로 못끝냄! 최종 권 43% 획득-결국 결선으로 갈 수 밖에...

    2.그럼, 2번 문제!!!
    심과 노 중에서 누가 2위로 결선에 올라갈런지???????
    <정답> 까봐야 암~ 하지만, 추세로는 심이 유력한 듯...

    3. 최종 대통령후보는?
    <정답> 권의 필패! 노-심연대의 승리!!!

    민주노동당의 새로운 대통령후보 탄생! 와~박~수 세번! 짝!짝!짝!

  • 2525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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