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은 이날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정동영 후보와 선대위 지도부를 비롯한 당원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열었다. 연설에 나선 정동영 후보는 “BBK의 실제 주인은 이명박 후보라는 상식이 탄핵당했다”고 개탄했다.
▲ 신당의 검찰 규탄집회 모습./이정원 기자 |
▲ 연설하는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이정원 기자 |
정 후보는 “검찰은 수사가 아니라 정치를 했다. 검찰이 정치를 했다면 우리 국민이 들고 일어나 상식과 진실이 승리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신당은 매일 저녁 광화문에서 규탄 집회를 열 방침이다.
민주노동당도 한국진보연대와 함께 보신각 근처에서 300여 명 규모의 촛불집회를 열었다. 집회에 참석한 권영길 후보는 “이명박 후보를 소환하지 않고 서면조사한 것은 변명할 기회를 준 것”이라며 “대한민국 검찰은 이명박 경호실장, 한나라당 방패막이 검찰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 민주노동당과 한국진보연대의 검찰규탄 촛불집회./이정원 기자 |
▲ 연설하는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이정원 기자 |
권영길 후보는 “자녀를 위장취업시키고 탈세한 이명박 후보는 절대 대통령이 될 수 없다”며 이 후보가 국가와 민족을 위해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창조한국당이 선대위 지도부와 지지단체 등 300여 명과 함께 명동성당 앞에서 촛불집회를 열었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를 지지하는 ‘창사랑’ ‘박사모’ 소속 회원 800여 명도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 촛불집회를 열고 검찰 수사에 항의했다.